2018.7.17.

주의 이름으로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문안을 드립니다. 금년에 선교사역이 20년이 되는 저희는 선교사역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의 발걸음을 내 딛으면서 김영무 선교사만 미국 가기 전에 한국에 잠시 방문하였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현지 목회자 네트워킹 사역에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끼는 가운데 하나님께 이 사역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인 목사님이 세우신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미국의 한인 신학교(아틀란타 소재, 조지아 센트럴 대학교)로부터 연락이 와서 선교학을 가르칠 교수사역의 제안이 왔습니다. 이 학교는 가난한 아프리카 목회자들을 위해 온라인 수업과 현장 방문 집중강의 등으로 학위를 주면서 질적 향상을 돕는 아프리카 교육 선교에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 총장께서 케냐, 탄자니아의 현지 목회자들을 교육차 가시는 길에 저희 사역지에 직접 찾아왔습니다. 비록 신학교가 재정적으로는 열악한 상황에 있어, 보너스나, 집, 의료 혜택등과 같은 지원 없이 일년에 3만 달러밖에 지원하지 못하지만, 이 신학교 교수사역은 현지 목회자 양성에 있어서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저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이며,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단선교부 본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미주지역으로 사역지의 재배치 또는 협력 선교사로라도 할 수 없는지 문의를 하였으나, 현재 고신 교단 선교부의 규정상 사임을 해야 한다고 하여 아쉬움을 가지고 사임을 청원하였고, 사역지의 재산를 현지 고신 선교부에 인수인계 하고, 적자계정 해소를 위해 은퇴적립금에서 천만원을 대출하여 계정의 적자를 갚고, 나머지는 앞으로 들어오는 후원금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10일 이사회에서 저의 사임이 허락 되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지난 20년간 부족한 저희들의 사역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의 지원이 있었기에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 살아가는 흑인들 마을에 교회들을 개척하고, 유치원을 세워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자립 자족하는 건강한 교회와 유치원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역은 이미 동역목사 솔로몬이 수년 전부터 맡아서 전임 사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마을이 존속하는 한, 이 사역은 흑인 마을과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들을 세워가고자 하는 운동인 흑인 목회자들과의 동역관계 네트워킹이 잘 정착되어지고 확장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 사역을 위해 현지 사역지를 떠나 있어도 현지 목회자들 중심으로 사역이 계속 되어질 것입니다. 저는 선교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교수 사역과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들을 네트워킹을 통해 건강한 교회들을 세워나가는 운동을 평생의 선교과업으로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의 선교는 지역 개념을 뛰어넘어 한곳에서 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든지 사역을 감당하여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제 선교 단체들에서는 현지 선교사역을 하다가 본국에서나 미국에서 교수사역을 하게 될 때 그대로 선교사로서 신분을 유지하면서 교수사역과 현장의 사역들을 효과적으로 감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임과 함께 이사회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선교부의 새 본부장과 리더쉽이 곧 세워지는데, 저의 한인 신학교 교수사역과 현지 목회자들의 현장 교육 선교사역을 인정해주어서, 고신 교단 선교사로서 계속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후원자분들을 모시고, 지난 20년의 선교사역에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14일에 선교 센타의 시온교회에서 선교보고, 축사 및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저희에게 함께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고신 교단 선교사로서 누려왔던 여러 가지의 혜택들을 내려두고, 더 어려운 길을 가는 저희를 위해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7월말로 선교부를 사임하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의 선교부 후원 계정은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부탁드릴 말씀은 그 이후로는 선교부 계정은 없어지지만, 저희들 개인 계정 (김영무 국민은행 079-24-0321-591)으로 후원과 협력을 계속해 주셔서 선교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수사역과 현지 목회자들 네트워킹을 통한 건강한 교회 세우기 선교사역이 왕성하게 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부족하나마 선교지도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섬기므로 주의 나라 확장에 힘쓸려고 합니다. 또한 방학때에는 선교지에 들어가서 흑인 사역자들과 함께 건강한 교회 세우기 운동 네트워킹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평생 선교사 김영무 현미화 성훈 성현 드림

*카톡 ID: ymmhsh 이메일: ymmhsh@hanmail.net

 

*기도제목*

새로운 부르심에 주께서 축복해 주셔서 2학기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한인 신학교 교수 사역을 잘 감당케 하소서

주께서 후원 동역자들을 더 많이 세워 주셔서, 미국 생활과 현장 선교사역을 잘 감당케 하소서

남아공에 집이 팔리고, 정리가 잘 되어 아내와 성현이 빨리 합류하게 하소서

성훈이가 의사고시를 잘 준비하게 하시고, 미국 진로의 길을 열어 주소서

아버지가 연로하여 8월 초순에 요양병원에 가시려고 하는데, 그곳에서 영혼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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