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장에 최영식 박사(내분비대사내과)가 2018년 7월 24일(화) 오후 4시 병원 강당에서 취임했다. 최영식 원장은 1988년 2월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을 제2회로 졸업하였으며, 1998년 2월 의학석사, 2001년 2월 인제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영식 박사 취임식이 열리고 있는 복음병원 강당

최 원장은 수련의와 내과 전공의를 복음병원에서 수련하였으며, 1992년 2월에는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1998년 8월에는 내분비대사내과 분과 전문의가 되었다. 2003년 수련부장, 2007년 복음병원진료부장, 2009년 대외협력홍보실장, 2012년 기획조정실장, 2015년 ~ 2018년 부원장을 역임했다. 학회 활동으로는 현재 부울경 내분비대사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부회장과 부산내과학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영식 원장은 제8대 임학 병원장 당시 부원장으로 재임하였으며, 전 구성원들이 한 결 같이 차기 병원장으로 추천하였으나, 진작 본인도 부원장으로서 책임이 있고, 중책을 감당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사양해 왔었다. 이에 계속 공석으로 둘 수가 없어서, 병원장으로서의 덕망이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고신대학교 안민 총장이 교무회의의 결의를 거쳐,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황만선 목사)에 최영식 박사를 병원장으로 추천함으로써,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이날 취임하게 되었다.

제1부 예배는 원목실장 김영대 목사의 사회로 드려졌다.

사회자 김영대 목사는 ‘취임식에 앞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겠습니다.’라고 개회를 선언하였다. 이어서 찬송가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우리는 주님의 백성’을 부른 후에 이사회 서기 옥수석 목사가 대표 기도를 드렸다.

‘우리 복음병원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지난 67년의 세월동안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전임 원장님들에 이어, 제9대 병원장으로서의 신앙인격과 전문경영 능력을 갖춘 최영식 원장을 취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과 분별력으로 병원을 잘 운영하고, 교직원을 관리하며, 환자들을 소중히 여기고 잘 보살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상석 총회장을 통해 귀한 말씀을 전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다. 사회자가 잠언 4장 7절 ~ 9절 말씀을 봉독하였다. 이어서 병원 합창단의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라는 가사의 합창이 우렁차고 은혜롭게 울려 나왔다.

최영식 교수 취임식 현장

총회장 김상석 목사는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는 제하의 설교를 다음과 같이 하였다.

“어느 누가 책임 있게, 가정이나 교회를 잘 섬기느냐에 따라 성장이나 발전지수는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이나 국가의 통치 역시도 누구를 지도자로 세우느냐에 따라 흥망성쇠가 달라집니다. 위대한 스승 밑에는 위대한 제자가 있듯이 오늘 우리 복음병원의 최영식 원장 취임식은 그 책임감이 막중하고 귀한 중책입니다.

첫째. 보직 교수들을 비롯한 모든 전문의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둘째. 전 교직원들은 경영방침에 순종하고, 최선을 다해서 협력해야 합니다. 특별히 친절 봉사로서 가장 소문이 좋은 복음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노동조합지부장님과 전 노조원들은 병원 경영에 최선을 다해서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담아두어야 합니다. 시편 19:7 말씀에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의 이 말씀을 묵상하고 원장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른 3차병원들보다 진료와 의술, 전문성이 앞서가는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시설과 설비와 장비, 환자들의 휴식 공간, 주차 시설등도 최신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신앙심에 근거한 사명감을 가지고 직무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김상석 목사의 설교 후에 찬송가 314장을 부르고 부총회장 김성복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최영식 박사 병원장 취임식 후 단체사진

2부는 김대수 총무부장 사회로 취임식을 가졌다.

김대수 부장의 취임식 시작 선언이 있은 후에, 학교법인 고려학원 황만선 이사장으로부터 제9대 최영식 병원장에게 임명장이 수여 되었다. 이어 최영식 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최영식 원장은 취임사에서 원장 취임 소감과 다섯 가지의 목표와 경영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 전문은 아래와 같다.

황만선 고려학원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안민 총장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그 외의 축사로는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 담임), 부산광역시 건강체육국 김광희 국장, 공한수 서구청장이 축사를 하였다.

각 기관과 단체들의 꽃다발 증정이 있었으며, 이후에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관현악단 축하연주와 복음중창단의 중창이 있었다. 내빈소개에 이어 기념 촬영 후 취임식 순서를 모두 마쳤다.

최영식 원장은 전임 총회장 최해일 목사의 친 조카이다. 대한예수교 장로회(고신) 경주교회(김경영 목사 시무)에서 어릴 적부터 자랐으며,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경동지방 SFC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줄 곧 고신교회에서 성장했다. 현재는 연산중앙교회(김성복 목사 시무)의 장립집사로 섬기고 있다. 전국교회와 총회 산하의 모든 성도들은 최영식 신임 병원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제9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최 영 식 박 사

취 임 사 전 문

목표 ∣ 그리스도인의 자랑이 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비전 ∣ 소명을 향한 변화와 도약

2018년 7월 24일

제9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에 최영식 박사

연일 계속되는 폭염 가운데서도 취임식을 주관해 주신 존경하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황만선 이사장님과 기도 순서를 맡으신 옥수석 이사님을 비롯한 이사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신뢰하고 믿고 추천해 주신 고신대학교 안민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귀한 말씀을 전해 주신 김상석 총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축도 순서를 맡으신 부총회장 김성복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변함없이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을 아끼고 성원하는 마음으로 축전을 보내주신 오거돈 부산광역시장님과 부산의 서구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애쓰시고 또한 저희 복음병원의 발전에 늘 큰 힘이 되어주시는 공한수 서구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몽골에서 여기까지 오신 ‘달흐자브 어용치맥’ 몽골 보건복지부국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외에도 전임 총회장님들과 전국교회에서 참석해 주신 성도님들과 교직원 그리고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문 선배님들과 후배 동지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67년간의 복음병원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전임 원장님들과 전문의 명의들과 교직원 여분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전국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복음병원이 지금까지 생존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복음병원의 설립 동기는 6. 25동란 중에서도,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려파 교회와 믿음의 선진들의 선한 뜻을 모아, 장기려 박사님의 인술과 전영창 선생님과 한상동 목사님을 비롯한 연합으로 부산의 제3영도교회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피난민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개원하여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천막진료소는 오늘 복음병원의 시작이었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초라했던 당시를 생각하면 그 시작은 정말 미약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인술과 영혼 구원이라는 절대 절명의 급박한 상황에서, 선진들은 인술로서 그 사명을 감당하고 헌신하는 봉사 정신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펼쳤던 것입니다.

67년이 지난 오늘 2018년 현재 우리 복음병원은 유수한 명의들을 배출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서, 1,800여명의 교직원과 960여 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지역 사회의 환자 진료는 물론, 의과교육과 전공의 수련을 통해 미래세대의 의사 양성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의료선교사를 배출한 고신대학교 부속 기독교종합병원입니다. 특히 우리 병원은 가난하고 헐벗은 자를 돌보는 병원으로서 수익 면에서 상당한 손실이 있지만, 설립목적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넘어, 한국교회와 전 국민들의 병원으로 써, 인술을 통한 환자들의 육체적 치유와 영혼 구원을 목표로 하며, 의학교육과 의학연구에도 최선을 다하는 병원입니다.

저는 오늘의 복음병원이 있기까지에는 어려운 여건과 환경 가운데서도, 묵묵히 각자의 소임을 다한 전문의와 교직원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과 수고가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병원이 위기를 맞았을 때마다,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신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교단 교회에 대해서 감사드리며, 지금도 쉬지 않고 기도해주 주시는 전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제9대 병원장으로 취임하는 저는 복음병원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향후에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병원이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처한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음 다섯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모든 일들은 구성원들이 함께하므로 써,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합니다.

첫째. 진료 시스템의 개선과 인재양성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 의료계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병원들이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가 곧 기회인 것처럼, 먼저 복음병원 고유의 설립정신으로 돌아가서, 환자 진료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진료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 인력과 인재를 확보할 것이며, 의학도와 전문의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재무 구조를 개선하여 건전성을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이르러 수익성의 정체와 비용의 급증으로 경영상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모든 부서와 전문과진료 과들의 재무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는 매우 시급한 일로서, 이를 위해 단기 전략으로 진료 수익은 높이고, 비용 지출은 억제하므로 써, 재정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의술의 전문화와 진료 특성화를 통한 연구중심 병원으로서의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병원에는 상당한 명의들이 있습니다. 영남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암치료센터는 강점입니다. 이외 비만대사수술센터, 수면장애클리닉, 심뇌혈관센터, 간이식센터, 전인통합치유센터 등 센터 중심의 진료 특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임상시험 센터를 확충하고, 국책 과제들을 수행하여 연구중심 병원으로서의 기반 조성을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공간 확보를 위해, 중기 전략으로 송도캠퍼스 내에 건물을 신축하여 공간을 재배치하고, 향후 장기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제2 분원의 설립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넷째. 노사 간의 소통과 화합을 실천하겠습니다.

선진 경영에서는 노사 간의 화합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노사가 공통의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신뢰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고, 노사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다섯째. 복음병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겠습니다.

우리 복음병원과 여타 다른 병원들과의 차이점은 설립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복음병원은 매우 우수한 의료진과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인술로서 환자를 치료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병원입니다.

2. 의학교육과 의학연구를 통해 의료인 인재를 양성합니다.

3. 지역사회와 국가와 민족 인류에 봉사하고 이바지합니다.

복음병원은 구제와 복음전파를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진력토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필리핀, 페루,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 파키스탄, 남아공 등 해외에 구축되고 있는 의료선교 거점병원들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체계화된 고품격의 의료선교와 인류애와 이웃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세계선교회(KPM)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장기려기념 의료선교센터가 상호 협력하므로 써,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위와 같은 다섯가지 중점과제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문경영진단도 받을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이번에 임기가 시작된 우리 집행부는 우리병원이 선진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와 도약”을 모토(Motto)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약의 간절함! 그 시작은 변화다‘라는 표어도 만들었습니다.

도약(Jump)을 위해 우리는 먼저 변해야(Change) 합니다. 변화는 참으로 어렵고 대개가 싫어합니다. 지금까지 걸어가던 길을 버리고, 다른 길로 가야하는데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우리 병원이 살고, 나 자신도 살 수가 있습니다. 원망함이 없이 변화와 도약을 실천해 봅시다. 지금까지의 오랜 관행을 이제는 끊읍시다. 전례와 관습을 버리고, 언젠가는 변해야 할 것이라면,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 봅시다.

교직원 여러분 !

저는 병원장이 되기 전에 여러 보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교직원 여러분과 함께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누구보다도 우리 교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과 역량을 믿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꿈이 복음병원의 꿈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힘이 복음병원의 힘이 될 것이며, 여러분의 비전이 바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비전입니다.

실효성이 있는 경영이란 미래의 불안을 없애주는 것이며, 훌륭한 경영자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행복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1,800여명의 선원이 탑승한 고신호의 선장입니다. 저는 교직원 여러분과 항상 소통하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저의 약속은, 제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 저가 헌신해 보겠다는 제 마음 깊숙이 절박한 다짐이며 간절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 다 함께 ‘복음병원의 소명을 향한 변화와 도약’을 위해, 힘써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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