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제3차 NAP(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규탄 집회가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500여명이 모여 열린 가운데 40여 명의 목사들이 혈서를 통해 반대 운동을 펼쳤다. 지난 12일에는 길원평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동반연) 대표와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을 원장이, 지난 19일에는 김혜윤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건학연) 대표가 삭발을 통해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법무부의 제3차 NAP 규탄 집회가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 넥스트타임즈)

이날 집회는 8월 7일 제3차 NAP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대통령훈령 공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례, 취지설명, 발언, 혈서작성, 성명서낭독, 거리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NAP 결사반대’, ‘성평등 결사반대’, ‘차별금지법 결사반대’ 등의 혈서 40여명의 목사들이 쓸 때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길원평 동반연 대표는 인사말에서 “동성애동성혼이 합법화 단계까지에 와서 지난번에는 머리를 깎았지만 40여명의 목사들이 혈서를 쓰기로 했다”며 “위험한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는 지경까지 와 있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단과 마음을 나타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7월 31일(화) 세종시 국무총리실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First Korea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연합이 주최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규탄 및 철회 촉구 집회 & 기자회견에서도 33명이 혈서를 썼다.

삭발을 진행했던 김혜윤 건학연 대표는 지난 19일 삭발과 관련해 “정부에 강력한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 가운데 남편에게 허락 없이 삭발을 감행했었다”며 “국가인권기본정책 기본계획이 얼마나 나쁘면 아내가 삭발하겠다는데 응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포기하지 않고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7월 31일(화) 세종시 국무총리실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First Korea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연합이 주최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규탄 및 철회 촉구 집회 &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주요셉 반동성애국민연대 대표.

주요셉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는 혈서를 쓰면서 “일방적으로 청와대에서 잘못된 인권정책 기본계획이 통과를 앞둬 국난의 위기를 초래 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 재앙이 다가오며 기독교 박해가 다가 올수 있다”며 “목사들이 국난의 위기에서 혈서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나라 앞에 피를 뿌리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3차 NAP는 내달 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바로 시행에 들어가 오는 2022년까지 시행된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