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종남 목사의 작품이다.

바위 손   /이종남

요즘처럼 믿음을 상황적으로 해석하여 이기적으로 적용하는 세대주의는 없는 것 같다. 모두가 나만은 옳고 정의롭다. 그리스도인들까지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과 세계 그리고 사회를 해석하지 않는다. 상황이 모든 판단의 근거가 된다. 사실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해석한다고 하면서 자기 이익을 위해 왜곡, 변질, 변색하는 지독한 합리적 이기주의 정체 뒤에 숨어서 니체처럼 신은 죽었다고들 한다. 두렵다! 참으로 두렵다! “그건 너 바로 너야!”라고 심장을 향해 비수를 꽂는 듯 바위 손은 눈을 부라리며 나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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