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성교육 안 하면, 세상의 그릇된 ‘성 가치관’ 형성된다

경기도 양평에 한 수련회 장소에서 이재욱 소장(Bright teens 청소년 전문 연구소)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이성교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많은 청소년들이 모인 가운데 강의는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그날의 강의의 주된 내용은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그릇된 가치관을 성경이 말하는 가치관으로 바로 잡는 것이었다.

이재욱 소장이 이와같이 성교육 관련 분야에 뛰어든 것은 4년 전이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는 2013년 “기독 청년들의 성 의식 및 성 경험”이라는 주제로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약 1000명의 20~30대 기독교인들의 성 의식 조사를 하였다. 학교 수업이나 강의를 통해서 성 지식을 습득하는 9.7%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인터넷과 모바일, 친구나 선배, 이성친구나 성관계를 통해 ‘성(性)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0%에 육박하는 청년들이 올바른 성(性)지식을 습득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성에 대한 고민 해결 방식 역시 전문가의 조언 보다도 인터넷 검색이나 혼자 고민하는 것이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부분도 성교육의 심각한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한 번도 제대로된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인가? 또 다른 설문조사에 의하면, 청년들은 학교 수업이나 강의를 통해 성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88.8% 정도였다. 그렇다면 왜 많은 청년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 다시 성(性)지식을 습득하며, 위에 조사된 9.7%는 무엇이란 말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성교육하는 이재욱 소장

EBS 다큐멘터리는 ‘공교육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교육’은 “대부분 생물학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고 있다”고 전한다. 이런 생물학적 지식 전달은 학생들로 하여금 성에 대해 그 시기에 알고자 하는 더 많은 질문들과 궁금증을 양산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많은 질문들과 궁금증을 어디서 해소한다는 말인가? 대부분이 인터넷, 모바일, 친구나 선후배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검색하여 습득한다는 그 성(性)지식의 출처 역시 매우 신뢰하기 어려우며, 반성경적인 가르침에 기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은 그들이 청소년기에 궁금해 하던 성에 대해 올바른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으며, 고민 해결을 위해 적절하게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는 결론이다.

청소년들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소년 사역을 13년째 해오는 이재욱 소장은 현장에서 ‘청소년의 성(性)인식과 의식’이 상당히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느꼈다. 그 위기 의식으로 인해 4년전부터 지금까지 성경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청소년 성교육과 이성교제를 강의하고 있다. 청년층에는 하나님이 설계하신 결혼&이성교제&성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성교육 만으로는 늦은 감이 있어 유아와 부모대상으로 확대하여 자녀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가르치고 있다.

정재영 교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교회에서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84.7%나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에 반해, 현재 교회 안에서 실시되는 성교육은 17.7% 정도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과 청년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만드신 ‘성’에 대한 교육을 어디서 받는 것일까? 대부분이 공교육이고 인터넷이고 또래 친구들이고 대부분이 인정하듯이 음란물을 통해 그릇된 성지식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

왜 이렇게 중요한 영역,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성’을 세상 공교육과 또래 친구들 혹은 지인이나 음란물에게 내어주어야 하는 것일까?

오히려 교회가 이 중요한 부분을 선점하여 어렸을 적부터 하나님 안에 올바른 ‘성(性)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어린 나이 일수록 더더욱 성교육을 교회 안에서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러한 이유에 대해 이재욱 소장은 교회 안에서 그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설령 있다해도 어린 나이의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모르는 부모나 교육부서의 난감함에 있을 것이라 말한다. 이전 세대들이 부모세대로부터 가정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성(性)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교육 부서들을 파트 전도사, 혹은 풀타임 사역자가 맡아서 교육하고 있다.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여태 신학만 공부해온 전도사나 부교역자가 ‘성교육’분야를 전문 지식과 함께 전달하기란 참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이재욱 소장은 교회가 성교육하지 않으면 세상이 우리 아이들을 성교육한다고 강조한다.

이재욱 소장은 청소년 뿐 아니라, 아동과 아동의 부모님을 대상으로도 성교육을 하고 있다. 이재욱 소장에게 물어오는 지역 아동 부모님들의 질문 중 상당수가 ‘어떻게 우리 아이 성교육을 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라고 한다.

요즘 증가하는 성범죄로 인해 지역사회 부모님들의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소장은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가한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또 다른 근심이 생겼다고 한다. 이 소장이 여태 살펴본 여러 성교육 서적들과 강의들은 대부분 비성경적이고, 반성경적인 ‘성(性)가치관’을 형성하게끔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이 강의를 다니는 족족 받는 사전 설문지를 보면, 교회를 출석하는 청소년들의 60% 이상이 사랑하면 결혼 전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자유롭게 맺을 수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형성된 ‘성(性)지식’은 그 사람의 청소년기를 넘어 청년기에 영향을 그대로 미치며, 결혼을 해서도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그러한 ‘성(性)가치관’은 자연스럽게 삶을 통해 자녀세대에게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날 것임도 우려하였다.

교회는 악하고 음란한 사회적 풍조 속에서 이와 같이 중요한 영역인 ‘하나님이 창조하신 거룩한 성’을 세상에게 빼앗겨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성경을 중심으로한 ‘성교육’을 통해 바른 신앙가치관을 형성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세상에서도 성교육이 빠를수록 좋다고 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성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3세 이상부터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지도해야 할 것이며, 아동 성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가정에서 성경을 중심으로 한 자녀 성교육을 할 수 있게끔 부모교육도 병행 되어야 한다고 이재욱 소장은 강조한다.

양평에서 있었던 청소년 수련회의 성교육 관련 설문 후기를 통해 본 결과, 성교육 만족도는 5.0만점에 4.4점이었으며, 사전조사에서 혼전순결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혼전순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바꾼 학생들은 70% 가량 되었다. 학생들의 강의 후기 내용들은 이와 같다.

-성에 대한 기초 지식이 향상 되었습니다.

-평소 궁금하던 부분 속시원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을 성경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혼전순결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성교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성교제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습니다.

-스킨십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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