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성 교수, 한국교회를 위해서 고신영성 회복되어야 한다

예장고신 제31회 전국장로 부부 하기 수련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주에서 열렸다.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군이 되자(골1:7)”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제48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옥부수 장로)의 주최로 전국에서 1,700여명의 장로 부부들이 참석했다.

제31회 전국장로 부부 하기 수련회 현장@ 사진 이계열 장로

총회장 김상석 목사(대양교회)와 유진소 목사(호산나교회) 그리고 옥성석 목사(충정교회)가 주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함으로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또한 둘째 날 특강을 맡은 김순성 목사(전 고려신학대학원장)의 “고신영성과 고신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이 큰 도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중부지방의 어느 장로는 “고려파 영성이 무엇인지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고 전했다. 또한 고신교회 장로의 정체성이 어떠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참석자도 있었고 고신교회 교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김순성 교수는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신영성은 곧 신사참배반대운동이다’ 라고 알고 있지만 신사참배반대운동은 고신영성의 태동이고, 그 운동은 고신교회를 통해 진리운동으로 확산되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신사참배반대운동은 고신교회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감리교에도 있었고 다른 교단들에도 있었다며, 특히 침례교의 전신 동아기독교 같은 경우는 신사참배반대로 인해 더 많은 박해를 받았다고 했다.

김순성 목사(전 고려신학대학원장)의 “고신영성과 고신교회의 시대적 사명” 특강 후 연합회 임원들과

“개인의 신앙고백에 따라 신사참배에 반대한 많은 교인들이 있었다. 해방을 맞이하고 이런 개인적인 운동들은 끝난다. 그러나 고려신학교를 중심으로 신사참배반대운동이 교회 공동체 쇄신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교회 재건운동, 진리운동, 회개운동으로 발전한다. 1907년 대 부흥운동의 특성이 이어져서 자발적이면서 공적 차원으로 진리운동이 전개되고, 교회적 차원의 회개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이런 고신의 영성은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하고 맥을 같이 한다. 신사참배반대운동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적 차원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이 바로 고신의 영성의 핵심이다. 이는 다름 아닌 십자가의 영성이다. 고신이라는 이름 속에는 이런 고신교회의 존재 이유가 있다. 고신영성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 주신 영적 유산이고 선물이기에 이것을 회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런 고신교회의 영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주님의 촛대가 한국교회로 부터 옮겨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독자들을 위해서 김순성 교수 특강의 원고가 된 논문 전문을 공개한다.

특강하는 김순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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