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고난의 시대 시작되는가?

총신대가 결국 관선 이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교육부(장관 김상곤)는 지난 8월 22일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 15명 전원과 감사 1인 및 전임 이사장 2인(김영우, 안명환)을  해임한 후 연이어 8월 27일 관선 이사 파송을 결정했다.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이헌환 교수)는 지난 8월 27일 서울교육대학교 본부 7층 회의실에서 제149차 회의를 갖고 임시 이사(관선 이사) 파송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법조인, 교수, 회계사 등이 포함된 15명을 2년 임기의 총신대 임시이사로 선임했다. 예장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총회와 총신대학교 측이 추천한 인사는 관선 이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일정에 따르면 임시이사는 9월 중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이사들은 예결산 집행, 교원 임명, 신임총장 선출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총신대에 관선 이사를 파송한 교육부의 지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결원 임원 미보충 등 법인 분야 7건 △임시휴업 부당 결정, 학생 부당 징계 등 학사·입시 분야 5건 △교직원 부당 임용 등 3건 △소송비 및 인삼 구입비 교비지출 등 8건 △총장 징계 미이행 △부당 정관 변경 △규정 부당 제·개정 △대학원 부당 입학전형 △교원과 직원 부당 채용 △교비회계 부당 지출 △평생교육원 부당 운영 △용역업체 직원 부당 동원 등이다.

한편 지난 8월 23일(목) 대학 기본역량 진단 2단계를 포함한 최종 평가 결과 발표에서 대부분의 신학대학이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제한 등을 받게 되었는데, 총신대는 이번에 관선 이사까지 파송되는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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