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표는 KNCC 총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시민사회단체·종교계 대표들이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 면담실에서 만났다. 이번 면담에는 남측 인사 10명과 북측 인사 6명이 참석했다.

종교계 인사들이 18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용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를 만났다.<공동취재단제공>

북측 대표로는 김용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오영철 만수대예술단 단장,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양철식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앙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북측 인사들이 30분 전부터 대기하며 남측 대표단을 기다렸다고 한다.

남측에서는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을 대표해 김용대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데 대해 열렬히 환영한다"며 “새로운 통일시대를 맞아 여러분들을 평양에서 만나 얘기도 나누고 하니 기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남측을 대표해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가 "열렬히 환영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한반도에 새 하늘 새 땅이 열릴 수 있는 큰 발걸음이 되는 데 함께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종교계가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향후 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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