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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구름이 머물러 있어도 되고

산은

정태호

 

산은

구름이 머물러 있어도 되고

흘러가도 되는 곳

 

산은

바람이 살랑거리며 웃어도 상관없고

윙윙 소리 지르고 할퀴며 덤벼도 견디는 곳

 

산은

새들이 둥지 틀고 노래해도 당연하고

거꾸로 날아 다녀도 이단아가 되지 않는 곳

 

산은

짐승들이 어울려 살아도 그만이고

서로 잡아먹어도 결코 무섭지 않는 곳

 

그러나 산은

가슴에 불을 담은 그들이 오면 안 되는 곳

그 곳

 

산은

희망과 여유, 치유와 순리는 있어도

욕망은 없는 곳

 

<풀은 누워야 산다>(2017년)에 수록

 

시인 정태호

정태호 시인(열방교회 장로) 87년 <시와 의식>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사)한국국보문인협회 부이사장 (사)한국시인협회원 (사)한국경기시인협회원 현 (주)MAP네트웍스 대표이사. 저서로는 시집<피아노와 꽁보리밥>(90년) <나도 시베리아로 가고 싶다>(91년) <겨울 장미의 꿈>(2013년) <풀은 누워야 산다>(2017년) 수필집<무지의 소치로 소이다> 등이 있다.
 

정태호  webmaster@kscoram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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