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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립으로 건강한 중소형교회 많이 세우자- 한국교회의 갱신과 진정한 부흥을 위해 -

요즘 이곳저곳에서 교회분립개척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교회분립이 지금까지는 특별한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차츰 보편적인 일로 여겨질 것 같다. 특히 예장고신 총회는 3년 전에 주일 교인 회집수가 500명 정도가 되면 교회를 분립하도록 권고하는 결의를 하였었다. 서울시민교회, 등촌교회, 샘물교회 그리고 향상교회 등은 총회의 결의가 있기 전에 벌써 분립교회들을 세웠고 작년에는 울산교회(담임 정근두 목사)가 두 교회를 동시에 분립개척하기도 하였다. 또 우리가 알기로는 부산의 부민교회와 용인의 향상교회가 올해 안에 분립교회를 세우기로 계획하고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교단들의 경우도 각 곳에서 교회분립을 하였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모 일간 신문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화성시의 예수향남교회(담임 정갑진 목사)는 교회를 설립한 후 9년이 지나는 동안에 벌써 두 교회나 분립개척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김동호 목사가 개척하여 목회했던 높은뜻숭의교회가 수년 전에 이미 네 교회로 분립된 바 있었는데, 그중 한 교회인 정의교회(담임 오대식 목사)가 또 분립하여 담임목사가 분립된 교회로 간 일도 있었다.

목회자나 교인들이나 부흥된 큰 교회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고 교회를 분립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흥된 큰 교회"야말로 목회자들은 물론 교회의 꿈이요 비전이었다. 물론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병들기 시작하였다. 비둔한 사람에게 성인병이 생기기 쉽듯이 교회부흥이 목회자들의 영광이 되고 교인들의 자랑이 되면서 부흥이 도리어 질병을 가져온 것이다. 복음의 능력이 쇠하고 세속적인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를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시급한 과제다.

우리는 이를 치유하고 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 중 하나가 건강한 중소형 교회를 많이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중소교회를 세우려면 건강한 교회가 분립하여 또 하나의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금은 교회가 교회를 세우지 않고 개인이 교회를 개척하면 성공할 확률이 아주 낮다.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목회자를 파송해도 그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 자립하기까지는 험난한 세월을 보내야 한다. 전도가 안 되기 때문이다. 몇 사람이 앉아서 예배드리는 그 썰렁한 자리에 전도대상자가 어떻게 찾아오겠으며 찾아온들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는가.

그리고 교회분립개척은 교회성장운동이 바벨탑 운동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이끌어준다. 교회의 사이즈가 커지면 목회자의 명성이 높아지고 권한이 강해진다. 교인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극복하고 끝까지 청지기 정신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며 종의 자리를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목회자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다 연약한 사람이다. 그래서 은혜로 시작했다가 공로의식에 빠지기도 하고, 은퇴할 땐 그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이어갈 만한 사람이 없어 세습이라는 덫에 갇히기도 한다.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분립하는 것이 교회를 창립하신 분의 뜻을 성취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교회 안에 분란이 일어나서 분립이 아닌 분열로 교회가 설립되는 일들이 많았다. 이것은 불행이다. 이단 교리나 진리 문제가 아닌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문제로 싸우다가 분열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 그 몸 된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참으로 모순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싸우다가 분열하지 말고 복음의 확장을 위하여 분립하자. 교회분립운동은 한국교회를 갱신하고 진정한 부흥을 일으키는 시대적인 대안이요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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