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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그 필연성과 긴급성 및 구체적 방안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방법론 대토론회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사장 조일래 목사)은 지난 11일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하나 됨을 위한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공동대표), 김동원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공동대표, 기장 증경총회장), 조일래 목사(한기연 전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한목협 대표회장)가 발제하고 패널로는 각 교단 총무들인 김진호(기성)·변창배(예장 통합)·이재천(기장)·최우식(예장 합동) 목사가 참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억주·김진호·김동원·변창배·조일래·이재천·이성구·최우식 목사 @ 사진 윤재지

이성구 목사는 “한국교회연합, 그 필연성과 긴급성 및 구체적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연합의 긴급성을 강조하면서, 연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목회자들이 신전의식(神前意識)이 있어야 하고, 공교회 중심의 원칙이 있어야 하고, 한국교회 원로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원로회의 창립, 연합단체의 대표를 의장으로 호칭하여, 명예욕을 지워야 하고, 조직 중심이 아니라, 한국교회 인프라를 집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음은 이성구 목사의 발제문 전문이다.

 

발제하는 이성구 목사

 

한국교회연합, 그 필연성과 긴급성 및 구체적 방안

 

이성구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부산 시온성교회)

 

1. 한국교회의 상황

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가 동시에 도착하여 시작부터 교파선교가 이루어졌다. 다른 말로 하면 한국교회는 처음부터 분열이 주어졌다. 그러나 장로교 감리교 선교사들은 한국교회가 두 개의 교회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장감협의회를 만들고 하나되려 시도했다는 역사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차츰 교회가 커지면서 선교사를 파송한 미국의 장감 양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고 결국 장감으로 나누어졌지만 성경을 출판하면서 성서공회를 공동으로 세우는 등 필요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한 역사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국교회 역사 130년을 넘어선 지금은 거꾸로 점점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한국교회 연합에 관한 대화를 나누지만 솔직히 말하여 ‘한국교회 연합’이라는 말이 매우 식상해진 것이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시작하기 전인 1998년 11월 15개 교단의 교회갱신을 염원하는 목회자들이 모여 시작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시작부터 교회연합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많은 시간과 재정을 소비하였다. 한목협의 초대 대표회장을 맡았던 고(故) 옥한흠목사와 초기 멤버들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교회연합을 위하여 엄청난 정열을 쏟았다. 마침 당시 보수교단연합체인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한기총)>일치위원장을 통합교단 손인웅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교협)>의 일치위원장을 전병금목사가 한목협의 창설멤버였으므로 의기가 투합하였고 한국교회 전체를 아울는 대표적인 연합기구를 만든다는 목표를 위하여 조직적이고 순조롭게 절차를 진행해갈 수 있었다. 한목협의 목표가 공교회 중심의 연합이었으므로 연합의 실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하여 한기총, 한교협이라는 기존의 연합체와 함께 한목협이 추동하여 <한국교회 교단장 협의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그 세 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한국교회 연합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가운데 우선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에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하나의 연합단체를 세우기로 원직적인 합의를 하였고 연합된 하나의 기구 명칭은 <한국교회연합>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이러한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한기총, 한교협, 교단장협 세 기구에서 각 3인씩을 파송하여 9인으로 된 실무위원회(워원장 통합 이성희목사, 서기 고신 이성구목사)를 구성하여 통합된 연합단체 출범시에 발표할 선언문과 로드맵까지 완성하였다. 2001년 시작한 일이 2006년에 이르러 마침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려는 순간 놀랍게도 끝까지 연합을 주장해야 할 한교협 실무자들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합의가 무산되고 말았다.

그 이후 2008년 12월 29일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 협의회 제8차 총회를 끝으로 7년 가까이 통합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2012년 한기총이 분열되면서 다시 통합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면서 2015년 6월 30일 교단장 협의회 복원을 위한 교단장 회의를 가졌고, 그 후 제3의 새로운 연합체가 아니라 나누어진 연합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한국교회총연합회>가 결성되는 일에 힘이 되기 위하여 애를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20년 전보다 상황이 훨씬 후퇴하여 아예 4개의 연합기구가 공존할 판이다. 현재 한교협을 제외한 세 연합체가 통합논의를 하고 있는 듯 마는 듯 하면서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바람에 한국교회 일반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

 

2. 연합의 필연성

(1) 반성경적 흐름을 그냥 둘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연합해야 한다.

지난 2,3년을 지나면서 한국교회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상황을 맞고 있는 현실이다. 소위 진보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교회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였다. 동성애, 동성결혼의 합법화 시도, 동성애 조기 학교교육 시도, 동성애에 관한 군협법 개정 시도 등 소위 천부적 성(sex)을 사회적 성(性, gender)으로 바꾸고 양성평등이 아니라 성 평등 (gender equality)을 주창하며 창조 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극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서울에서만 열리다 대구까지 내려았던 동성애들의 퀴어축제가 지난해부터 부산에서도 열리더니 금년에는 인천 제주 대전 광주 등으로 급속으로 퍼져가고 있다. 아마도 곧 전국 모든 도시에서 시도할 지 모를 정도이다. 언제 이렇게까지 되었나 할 정도로 그 변화가 급격하다. 드디어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전선미라는 완전 친동성애파가, 국가인권위원장도 친동성애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최영애가 임명되었다. 여성가족부는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그 영어 명칭을 Gender equality and Family라고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천부적 성은 사라지고 사회적 성, 자신이 선택한 성을 가지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는 셈이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는 더 이상 창세기 1장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일을 몇몇 개인들에게 맡겨놓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벗어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구교회의 몰락을 반복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분열해 있을 시간이 없다.

(2) 민족사적 중요성을 가진 통일에 대한 교회의 태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설득력 있는 통일된 대답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현 정부는 지금 통일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통일 논의를 위해서는 어떤 손해도, 심지어 모욕까지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다.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누구를 위한 통일이며, 어떤 방식의 통일이며,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통일이어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지만 그런 논의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교회는 이런 가운데 어떤 원칙을 말해야 하는지 그 누구도 교회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다. 통일 논의가 가능하려면, 북한 주민에게 동독처럼 교회설립의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 독일 통일의 물고를 튼 기도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한 성니콜라이 교회는 동독 라이프찌히 지역의 교회다. 서독교회의 기도가 아니라 동독교회의 기도로 통일을 얻어내었다. 지금 북한에는 교회 설립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기독교인임이 밝혀지면 정치범수용소가 아니면 죽음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한국교회는 통일 논의에 아무런 미래지향적인 지침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교회 내부적으로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 개별적 북한 선교단체들이 나름대로 북한 소식을 모으고 방향을 제시하려 애를 쓰고 통일을 노래하며 기도할 뿐이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안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공산주의체제와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가?

(3) 최근의 가짜뉴스 논쟁은 한국교회 전체를 전장(戰場)으로 부르고 있다. 고도의 전략과 전술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

한겨레가 그렇게 대담하게 1면 톱으로 에스더를 ‘가짜뉴스 공장’으로 적시한 것은 한국교회 전체를 향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야 한다. 에스더 기도운동의 멤버들은 모두 건강한 한국교회의 성도들이다. 그 대표 이용희교수는 특히 북한 선교를 위해 몸바쳐 기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더 기도운동은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있으며 그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에스더 기도운동의 목표는 간단하다. 그들의 홈페이지 머리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에스더 기도운동은 “‘거룩한 나라, 북한구원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초교파 기도운동입니다. 민족의 위기 앞에서 개인과 국가의 죄악을 회개하며 금식기도하고, 갈수록 만연해가는 음란, 낙태, 동성애를 막아서며 거룩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거룩운동입니다.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위해 전국 교회와 해외 교포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북한구원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7년 1월 4일 시작된 에스더 기도운동이 제일 먼저 한 일 그해 9월 17일 1기 ‘북한기도 선교사’ 12명을 파송한 일과 이틀 뒤 중국에 첫 번째 ‘북한 24시 기도의 집’을 설립한 일이었다. 철저하게 기도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고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운동이다.

그런데 현직 대통령이 처음부터 관련이 된 한겨레신문이 어떻게 전혀 사실이 아닌 기사를 근거로 ‘가짜뉴스 공장’이라며 25명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할 수 있는가? 아예 한판 전쟁을 벌일 준비를 끝냈기 때문이다. 현 정치의 흐름에 밝은 신문으로서 정부 내에 어떤 분위기가 주도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결국 자신들의 거대한 대한민국 개조작업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3. 연합의 긴급성

이제는 이전처럼 연합의 당위성을 논하면서 세월을 보내고만 있을 수가 없다. 상황이 긴급하고 절실하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동성애가 턱밑으로 들어와 버렸다. 지난 이십여년간 소수의 친동성애자들이 유엔, 유럽, 미국의 동성애자들을 동원해 소수자 인권이라는 말로 윤리적 이슈를 선점하고 법적 제도적 영역에 침투하여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하나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버렸다.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국제적 흐름을 직시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단체들을 엮어내어 교회가 다루어야 할 모든 영역에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았다면 얼마든지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도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였다.

이제라도 속히 하나 되어 교회와 성도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인재풀을 가동하여 성경적 대안과 방향을 마련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한국교회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음을 부정할 수 있는가?

 

4. 연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

한국교회 설립 이래 계속된 연합 논의가 여기까지 왔는데, 어떤 처방책이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문자 그대로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선다고 하면 못할 일이 무엇인가?

(1) 기독교인, 특히 목회자들이 신전의식(神前意識)을 확립해야 한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신전의식, 코람데오(Coram Deo) 정신을 확립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보이지를 않는다. 두려움이 없다. 이게 한국교회의 핵심과제이다.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교회를 분열시킬 생각. 자리에 대한 탐심을 품을 수 있는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는 지도자들은 빨리 직분을 그만 두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행할 수 있는 일의 목록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총신대 전임 총장의 구속사태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행할 수 있는 목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연합에는 반드시 공교회 중심의 원칙 확립해야 한다.

한기총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큰 문제 중의 하나가 개인이 만든 선교단체가 공교단과 동일한 자격으로 가입하도록 한 제도상의 잘못이었다. 그리고 많은 문제가 교단의 형태를 가진 것 같으나 전혀 공교회의 성격을 갖추지 못한 교회가 회원권을 가지면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대표회장 선거에 돈이 난무하게 된 것도 결국 근거가 부실한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려 하면서, 그리고 선거를 통하여 한 몫을 보려는 기반이 부실한 대표들로 인하여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선교단체는 교회연합에 다른 방법으로 협력해야 한다.

한목협은 2001년 교단장 회의를 주선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이단시비가 없는 교단, 교육부가 인정하는 신학교육기관이 있는 교단, 총회장과 총회본부의 주소가 다른 교단, 총회 노회(지방회)가 별도로 조직되어 있는 교단 등의 조건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그 당시 이 범주에 드는 교단은 서른 개가 되지 못하였다. 당시 모였던 24,5개 교단에 속한 성도가 전체 크리스찬의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국교회가 제대로 연합하여 목회자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목회자 과다배출, 무자격 목회자 배출, 개척교회의 남발로 인한 목회자 피폐현상, 목회자들의 비윤리성 등을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훨씬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교회 원로회의 창립

한국교회는 신뢰할만한 원로들의 지혜를 얻을 길을 만들어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각종 연합단체에서 은퇴 후에도 원로들이 발언권을 강화하려는 바람에 연합운동이 방해를 받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하나의 연합단체를 조직하면, 교파를 초월하여 지역별 원로회의를 구성하여 마음껏 의견을 개진하고 한국교회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다면, 한국교회의 역량이 훨씬 강화될 것이다.

(4) 연합단체 대표를 의장이라고 부르고 의장의 직을 최소한 2년 이상 맡게 하며 실제적 사역은 사무총장 등이 맡는 체제로 한다,

한국교회 연합단체는 대표 뽑는 일 때문에 오늘 이 지경에 이르렀다. 명예욕 때문인지 사명감 때문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더 이상 이런 소모전은 없어져야 한다.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장을 뽑는 해에 현직에서 은퇴하는 목회자 가운데 건강과 재정후원 등이 가능한 분을 각 교단이 한 분씩 추대하여 대의원들이 투표하여 선출하는 방법을 택하면 교회가 어려움을 받을 염려도 사라지고, 현역이 아니므로 시간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타 종교의 수장들은 모두 70대 80대가 맡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되면 현직에서 끝까지 모범을 보인 목회가가 대표가 되는 셈이어서 훨씬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노회(지방회)나 총회도 노회의장, 총회의장 등으로 부르면 국회의장과 같이 권력의 자리로 비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계급 사상이 남아있는 한국사회에서는 교회의 언어에서 철저하게 권위적인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

(5) 연합운동은 연합체의 조직 중심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집결할 수 있는 넓은 조직과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교회 하나의 연합체가 되었다고 하여 모든 종류의 조직을 갖추고 구동해 가려해서는 안 된다. 각 교단과 각 개인의 창의성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통일, 기도, 전도, 선교, 환경, 교육, 문화, 예술 등 각종 전문성을 가진 기독단체들의 개별성을 존중하면서 대표연합회와 양해각서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여 중복투자를 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조정하여 한국교회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연합단체가 사람을 고용하여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만 하다보니 영역이 좁아지고 엉뚱한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 모든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론

다시 소망을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다시 소망의 날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를 압살시키려는 도전이 계속되는 이 시점에 한국교회는 반드시 하나 되는 일을 이루어내야 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엡4:13-14)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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