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이 청교도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청교도 신학과 신앙을 연구하고 한국교회에 보급하려는 청교도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의도는 정창균 총장의 말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무너진 한국교회의 도덕성 회복은 도덕재무장운동이 아니라 신앙회복운동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착하게 살고 세상으로부터 욕먹을 일을 하지 말자는 차원에서 도덕성회복운동이 일어나면 결국 교회는 건강하고 민주적인 비영리단체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교회는 신앙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배울만한 신앙회복을 통한 도덕성 향상의 좋은 본보기를 청교도 운동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합신 청교도연구센터(PRC at HTS)는 2018년 11월 13일(화)부터 16일(금)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대강당(4층)에서 청교도대강좌를 개최한다. 합신 청교도연구센터 설립을 기념하는 첫 행사이다. 주제는 “청교도신학의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적 적용”이다. 강사는 아펠도른 신학교 총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교수와 퓨리턴리폼드 신학교의 아드리안 닐 교수, 그리고 합신 청교도연구센터 소장 안상혁 교수 등이다. 닐 교수는 “윌리엄 퍼킨스의 『설교의 기술』”과 “매튜 풀의 『성경주석집요』”에 대하여, 셀더하위스 교수는 “교회와 신학을 위한 청교도 연구의 적실성”과 “청교도 신학에서 본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위로”라는 주제로, 안상혁 교수는 “한국에서의 청교도 신학 연구: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합신 청교도연구센터는 미국 퓨리턴리폼드 신학교의 청교도연구센터(PRC)와 네덜란드 아펠도른 신학교와 함께 교류 협력하는 청교도 전문연구기관이다. 영국에서의 종교개혁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청교도는 종교개혁의 본질인 복음의 말씀을 붙들고 설교운동을 통해 삶의 개혁까지 이루어내었다. 앞으로 합신 청교도연구센터는 청교도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교회 및 국내외의 연구자들과 더불어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안상혁 소장은 말한다.

청교도 대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다섯 차례의 논문발표 외에도 북콘서트와 MOU 체결 행사가 진행된다. 북콘서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합신 교수들에 의해 번역되어 행사 주간에 출간될 윌리엄 퍼킨스와 사무엘 루더포드의 저작들을 역자들을 통해 소개 받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퓨리턴리폼드신학교 사이에 체결되는 MOU는 두 학교 사이의 복수 박사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위한 협약서 조인식이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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