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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세우는 교회

외형적인 성장을 내려놓고

‘말씀과 목양’이라는 본질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킨

높은뜻정의교회 + 높은뜻덕소교회 성도들의 분립 개척 스토리

 

 

출판사 서평

“과연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만이

교회의 부흥이고 성장일까?”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신앙의 본질에 기초한 질문 하나를 던진다.

“과연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만이 교회의 부흥이고 성장일까?”

 

오대식 목사는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사역하던 중 담임목사로 있던 높은뜻정의교회의 성도가 3,000명으로 늘어나자 과감히 결단한다. 이는 애초에 성도들과 약속했던 바이기도 했다. 이후 담임목사인 저자 본인이 성도 일부와 함께 분립해 나와 높은뜻덕소교회를 개척했고 이 책은 그 분립과 개척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이자, 고백록이다.

과정이 모두 순탄하지는 않았다. 준비과정에서 겪은 갈등, 남은 교인들과 떠나는 교인들이 모두 겪을 수밖에 없는 정서적 고통, 지역교회들의 반발, 시행착오, 후임목사 청빙 등... <교회를 세우는 교회>는 분립 개척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내용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교회 분립 개척의 이유는

건강한 목회와 목양에 있다

 

오대식 목사와 높은뜻정의교회 공동체는 왜 분립 개척을 선택했을까? 이 책에서는 단순히 교회의 외형적 크기로 교회의 좋고 나쁨을 말하고 있지 않다. 교회의 분립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말하려는 의도도 아니다. 단지 교회의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교인이 교회의 선교적 역할에 기쁘게 참여하고 있는지, 목회자가 교인들 한 심령 한 심령과의 교제를 통해 웃고 울어 주는 목양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한마디로 진정한 목양을 위한 교회의 크기를 고려하라는 제언이며 그 핵심은 어디까지나 ‘목양’에 있다. 그리고 교회의 외형은 이 본질을 잘 감당하기 위한 최적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

 

‧ 교인이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으로 보이지 않고 교회를 관리하거나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도구로 보이는가?

‧ 교인에 대한 생각보다 예산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이 드는가?

‧ 자꾸 다른 교회와 교인 수로 자신의 교회를 비교하기 시작하는가?

‧ ‘심방은 부목사들의 몫이고 담임목사는 설교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드는가?

‧ 담임목사는 회의를 잘 인도해야 하는 것이 본래의 일이라 생각해 제직회나 당회를 준비하 는 일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가?

 

만약 이 질문들에 “부정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는다면 무게 중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목양을 하는 목회자가 되는지, 교회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되는지는 한끝 차이기 때문이다.

‘교회를 세우는 교회’, ‘교회 분립 개척’이 한국 교회의 좋은 문화와 전통이 될 수 있다면...

저자는 꿈을 꾼다. 한국 교회가 이제 외형적 성장을 내려놓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대안 중 하나로 교회의 분립을 지지하고 동참하는 교회가 많아지기를... 이것이 한국 교회의 좋은 문화가 되고 나아가 좋은 전통이 될 수 있기를 말이다. 또한 이 책은 결코 분립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님을, 단지 하나님의 교회를 다시 회복하려는 큰 물줄기에 동참하는 것일 뿐이라고 거듭 밝힌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분투한 결과물인 이 책은 교회 분립을 마음에 두고 있는 교회의 목회자 및 성도들은 물론, 교회 분립은 생각하지 않지만 건강한 교회와 좋은 목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손에 들어야 할 책이다.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이 더 궁금해 하는 ‘Q&A _ 교회 분립에 관해 묻고 답하다 ’ 수록

교회 공동체가 함께하는 ‘분립을 위한 공동 기도문’ 수록


저자소개   /오대석

교회가 좋아서 교회에서 살다가 목사가 된 사람이다. 교회학교 12년 개근, 고 3 때도 새벽 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다닌 것을 유일한 자랑으로 삼을 만큼 세상적으로는 자랑할 것이 많지 않다. 고등학교 때 무감독으로 시험을 치르면서 많은 친구들이 책을 펴 놓고 답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도 정직하게 시험을 치러 신앙인의 본을 보이려 했다가 무지하게 성적이 떨어져 하나님의 방법대로 산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런 고집스런 삶에서 오는 불이익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지만 결국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그것을 증명하고자 오늘도 뛰고 있다.

1963년 서울에서 출생해 기독교 학교인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과 동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동경의 루터신학대학에서 기독교 카운슬링을 공부했다. 2008년까지 일본 선교사로 10년간 활동하며 동경한사랑교회와 동경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한국에서는 높은뜻정의교회에서 사역 후 분립 개척하여 현재는 높은뜻덕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왜 교회는 예수님의 세족식을 왜곡했을까?』, 『골리앗 세상에서 다윗으로 살기』, 『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너를 응원해』(이상 생명의말씀사)가 있다.

 

추천사
한국 교회의 타락을 애통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근년에 이곳저곳에서 교회를 분립하여 개척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반갑고 기쁩니다. 목회자나 교인들이 부흥된 큰 교회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고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교회를 분립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흥된 큰 교회’는 목회자들은 물론 교회의 꿈이요 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이의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비둔한 사람에게 성인병이 생기기 쉽듯이 교회 성장이 목회자들의 영광이 되고 교인들의 자랑이 되면서 도리어 질병을 가져온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이 쇠하고 세속적인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치유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이 오늘 한국 교회의 시급한 과제입니다. 높은뜻정의교회가 이 일에 헌신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은 것을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높은뜻정의교회는 김동호 목사님이 개척한 높은뜻숭의교회의 분립으로 설립된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높은뜻숭의교회가 크게 부흥하였을 때 그들은 큰 교회당 짓는 일을 거부하고, 분립하여 네 교회를 설립하는 획기적인 일을 단행하였습니다. 여기서 또 분립이 이루어졌으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다 하겠습니다.

저자는 그동안 되어진 사실들을 잘 정리하고 서술하여 목회자들이 성장주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동시에 교회 분립 운동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타락을 애통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_정주채 목사 (향상교회 은퇴, 바른교회 아카데미 이사장)

 

세상은 우리가 말하는 이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그리스도의 모습일 때에 세상은 놀랍니다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된 한국 교회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 교회는 많은 신앙 선배들의 헌신 속에 뿌리를 내렸고, 일제 강점기의 기나긴 고통의 세월 속에서 더 단단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아니면 견딜 수 없는 핍박 속에서 진정한 신앙이 입증된 축복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남북 상잔의 비극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몸 전체로 겪어내고 마주하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주인 것을 더 확고하게 붙잡는 아픔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은총을 허락해 주셔서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사에 유래가 없는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큰 축복 속에 성장시키고 민족의 역사 앞에 힘 있는 단체로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에게서 시선을 돌려 버렸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모습들은 그리스도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는 업적이나 거대한 세력으로서의 기독교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요케 하기 위해서 가난하게 되심을 잊어버린 채 세속의 생각과 한 치의 다름도 없는 허울 좋은 신념 속에서 스스로를 위안하며 세상의 즐거움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이런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교회의 원형을 찾고자 꿈틀거리며 노력하는 모습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감사합니다.

오대식 목사님은 교회가 예수의 모습으로 어떻게 영광을 돌릴까, 이 시대 그리스도의 현존을 드러내는 통로로 교회가 어떻게 쓰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 목회자입니다. 안정된 교회를 뒤로하고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여 예수가 원하시는 바른 교회의 모습을 이 땅에 되찾고자 한발을 내디뎠습니다.

희생이라는 단어는 아름답고 귀한 말입니다. 하지만 희생이라는 단어가 실제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가 요구됩니다. 높은뜻정의교회는 그 대가를 지불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섬기고 희생하신 본을 쫓아 새롭게 교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말하는 이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그리스도의 모습일 때에 세상은 놀랍니다. 한국 도처에 이런 축복이, 이런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한국 교회를 향해 깊은 절망감을 가졌다가도 뜻있는 목회자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볼 때 하나님 앞에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새로운 소망을 다시 회복합니다.

우리가 공유해야 될 한국 교회의 소중한 자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귀한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진심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한국 교회에 온전히 회복되는 축복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_홍정길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이 책은 단지 교회 분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다움을 향한 어느 공동체의 선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 거기에 어울리는 존재 방식과 관련하여 나 스스로도 씨름 중인 질문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질문에 단 하나도 회피하지 않고 나름의 대답을 겸허하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생생하게 내놓고 있다.

성경적인 교회의 존재 이유와 방식은?

교회답다는 것은?

본질에 충실하기에 적합한 교회의 형태와 크기는?

분립은 누가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감수해야 할 난관과 변수는?

분립은 필수인가 선택인가? 등 ...

이 책은 단지 교회 분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다움을 향한 공동체의 선한 몸부림의 기록이다. 분립하여 얻은 열매는 또 하나의 교회만이 아니라 ‘진정한 교회 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공동체의 새로운 자각과 애정이었다는 고백이 인상 깊다.

교회는 교회를 통해서 세워져야 하고, 교회는 교회 세우기를 통해서 비로소 거듭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해준다. 큰 교회를 두고 분립하여 나온 통 큰 목사의 쿨한 고백이 아니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도, 교회도 죽겠다고 생각하여, 막막하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감행한 분립 개척 고백록이다. ‘나는, 우리 교회는 이대로 충분한가?’ 라고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박대영 목사 (광주소명교회, <묵상과 설교> 편집장)

 

저자가 꺼내든 여러 화두 같은 질문들은 신학적-신앙적으로

더 많은 질문과 토론을 촉발한다. 그것은 공적인 의제다

한국 교계에는 세습한 교회가 확인된 것만 350개를 넘기고 있다. 대부분 중대형 교회들이다. 우리는 어째서 다운사이징을 선택하는 교회 분립의 스토리 350개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인가? 한국 교회의 바람직한 미래가 어느 쪽에서 준비되고 있을지는 불을 보듯 훤하다. 이 책은 높은뜻정의교회가 개척 10년 만에 높은뜻덕소교회로 분립 개척한 이야기를 정직하게 담고 있다.

남산에 있던 높은뜻숭의교회가 5,000명 규모에서 4개로 쪼개어 분립했던 파격적 스토리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그 세세한 기록이나 평가는 접하기 어렵다. 그 분립 교회 중 하나였던 높은뜻정의교회는 3,000명 규모가 되자 분립을 준비해서 창립 10주년이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덕소의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분립했다. 약 1년 만에 그 내용을 기록한 이 책이 나왔다.

오대식 목사는 이 과정을 화초 나누기에 비유했다. 어느 정도 커지면 두 개의 화분으로 나누어야 화초가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다는 소박한 비유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두 가지가 반갑고, 한 가지를 요청한다.

첫째, 교회 분립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솔직한 매뉴얼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준비 과정에서 겪은 갈등, 지역 교회들의 반발, 교회 내의 분열, 시행착오, 모교회의 후임 청빙 등 거쳐야 하는 모든 이슈들을 언급하며 군더더기 없이 전모를 잘 드러내 주었다. 비슷한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꼭 씹어 소화할 일이다.

둘째, 중대형 교회들의 현실을 기반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 책은 자칫 이미 1,000-3,000명 규모 교회의 안락한 목회 성공기쯤으로 비판받을 각오를 하고 차분히 글을 써 내려 간 듯한 인상을 준다. 한국 교회의 중대형 교회들이 교회 세습이란 퇴행적 선택 대신 교회 분립을 대안으로 많이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나는 이 시도와 이 기록을 지지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요청은, 이 실험이 한 교회의 스토리로 국한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저자가 꺼내 든 여러 화두 같은 질문들은 신학적-신앙적으로 더 많은 질문과 토론을 촉발한다. 그것은 공적인 의제다. 이 책의 출간이 이런 논의의 시작을 알리는 선명한 깃발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_양희송 대표 (청어람 ARMC)

 

이 책은 치열한 목회적 고민이 오고 간

생생한 현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귀합니다

“대형 교회가 답이 아니다. 목회자는 교회 관리자가 아니며, 설교자만도 아니다. 목회자는 교회를 세우는 자다.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는 목회자에게 분립은 자랑할 일도 아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그 성도와 목회자가 들어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이 책에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책상 앞에서 이론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치열한 목회적 고민이 오고 간 생생한 현장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귀합니다.

이 책은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시도에 대한 사례집으로서, 앞으로 나오게 될 다양한 분립 사례에 선구자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물론, 분립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 시대와 사회에 세워져야 할 진정한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도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초대교회가 꿈꾸며 세워갔던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높고 소중한 사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시도하는, 사랑하는 목사님과 교회 공동체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_김형국 목사 (나들목네트워크교회 지원 센터 대표, 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1. 2

 

Part 1 우리 시대 목회, 그리고 교회

1. 교회가 선교를 고민하는 시대에

2. 목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3. 그래, 다시 고백(Go-back)이다!

 

Part 2 도대체 왜?_ 교회 분립의 목적

4. 교회 분립의 목적은 바로 ‘교회’ 자체다

5. 교회가 분립해야 할 때

6. 교회는 교회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7. 개혁신앙, 교회 분립의 용기를 주다

 

Part 3 꼭 해야 해?_ 교회 분립의 의미

8.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9. 조금 더 낮은 곳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10. 분립의 그림 그리기_ 낳을 것인가, 깨어질 것인가? _

11. 목표는 다운사이징(downsizing)

12. 교회 분립의 의미, 파송

 

Part 4 험난해도 보람된 여정_ 교회 분립의 일정

13. 교회 분립의 여정, 까르네발레

14. 온 교인과 함께 한 기도

15. 가고 남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6. 무엇이 고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7. 청빙(請聘)

18. 중요한 일일수록 부드럽게

19. 좋은 사람들

 

Part 5 그래서 우리는 지금 무척 행복하다

20. 안정, 기대, 그리고 만족

21. 분립은 자랑이 아니다

22. 새로운 문화를 꿈꾸며

 

부록

1. Q&A_ 교회 분립에 관해 묻고 답하다

2. 교회 분립 타임 테이블

3. 만화로 보는 높은뜻정의교회 분립 Q&A

4. 분립을 위한 공동 기도문

 

본문에서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교회 분립을 위한 절차나 일정과 같은 기획 차원에서의 설명이 아니라 (물론 그 부분도 약간은 정보를 공유하겠지만) 교회를 분립해 크기를 줄이기까지의 목회적 고민을 주로 소개할 것이다. 교회 분립이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적 고민에 따른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 고민부터 설명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_p. 21나는 교회의 외형적 크기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본질과 목회의 본질이 교회의 크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교회의 크기에 대한 조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용기를 목사와 교인이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대형화는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교회가 커지는 것은 문제 될 일이 아니고, 막아야 하는 일도 결코 아니다. 그러나 교회가 외형적으로 커 가는 것이 오늘날 사람들이 우려하는 걱정의 요인이 된다면 이는 과감하게 도려내야 할 환부이지, 목회의 올바른 방향이라 볼 수 없다. 그렇기에 목사는 끊임없이 교회와 목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잘못된 커짐이 있을 수 있고, 좋은 작아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_p. 37

교인들을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는 신앙인이 아닌, 복음을 위한 특공대 같은 신앙인으로, 그래서 한국 교회를 살려 내는 사람들로 키우고 싶었다. 단지 교회 구성원의 20% 정도의 일꾼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100%, 즉 모든 교인이 하나님과의 줄다리기에서 다 하나님 쪽으로 넘어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성장하게끔 돕고 싶었다. 교회의 분립은 바로 그런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_p. 46

분립을 앞두고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바로 개혁정신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다시 신앙의 본질을 찾기 위해 주변 것에 미련을 두지 않는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더 큰 결단이 필요했다. 교회의 분립은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되었다. 교회의 분립은 교회가 커졌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개혁교회의 신앙고백과 개혁정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 옛날 종교개혁은 개혁자들의 목숨을 내놓은 희생 때문에 가능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교회의 개혁을 말로만 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성과도 없을 것이다. 개혁은 희생이고, 내려놓음이고, 구체적인 손해를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짜는 없다. 희생이 동반되지 않는 개혁은 단지 소리에 불과하다. _p. 50

목양이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나그네 삶을 사는 이 땅의 모든 사람을 아주 작은 자 하나까지도 소중히 여겨 독려해 믿음 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 낙심해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간 자를 찾아가 격려하고, 죄를 지어 괴로워하는 자를 위로해 다시 용기를 주고, 죄인을 정죄하는 무리들을 가르쳐 함께 받아들이게 하며, 결국 다 함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목양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외형은 이 본질을 잘 감당하기 위한 최적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 _p. 59

30년 정도 목회를 해보니, 교회가 외형적으로 성장하면 본질적인 일을 수행하는 데 소홀해지기 쉽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담임목사는 외부적인 일이 많아지면서 교인들과의 일대일 접촉이 쉽지 않아지고, 부목사들은 행정적인 일이 많아지면서 목양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기도 시간보다 회의가 많아지고,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보다 서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교회가 외형적으로 커지면 어느 교회나 일어나는 일이고, 내가 목회했던 높은뜻정의교회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던 현상이다. 이쯤 되면 목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_p. 60

교회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한다. 어떤 형태이든 사람을 의지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 가까이 가야 한다. 교인들을 더 깊이 알아 가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의 부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는 이 일을 욕심내야 한다. 우리는 초대교회 교인들이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당했던 순교와 종교개혁자들이 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치렀던 희생에 비하면 희생이라고도 할 수 없는 턱없이 작은 ‘교회의 분립’이라는 불편한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불편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믿음의 길을 갈 수만 있다면 종교개혁 500주년에 얻은 큰 열매가 될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교인들에게 확신을 주었다. 우리 교회는 분립을 통해 더 성장하고 참되게 부흥할 것이라고 말이다. _p. 81

교회의 분립은 또 하나의 아픔을 통해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 이 아픔은 교인 모두가 느끼고 감당해야 하는 아픔이다. 그것은 주님이 맡겨 주신 복음 전도에 동참하는 것이요, 복음으로 인해 새 힘을 얻는 일이다. 고난을 통해 보편적 사랑의 공동체를 또 하나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선뜻 하지 못하는 것, 그러나 함께하면 쉬운 것, 그것이 교회의 분립이고 그 분립에 동참하는 것이다. _p. 89

교회가 모두 커지기만을 기대하는 한국 교회에서 작은 교회를 선택하는 교회들이 좀 더 많아진다면 교회는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분립을 선택하고, 좀 더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것이 선택이 될 때, 그리고 그것이 높은뜻정의교회 하나만의 사건이 아니라 교회가 조금 성장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고자 하는 교회 성장의 하나의 과정이 된다면 한국 교회는 지금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고,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목회자가 서로 교회의 크기로 계급화되지 않을 것이고, 교회가 그 크기로 서열화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교회가 크고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 부끄러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님이 가라 하시는 좁은 길을 가지 못함을, 주님이 지라고 하시는 십자가를 지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작은 교회에서 평생을 눈물로 목회하시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런 교회 문화를 꿈꾼다. 원래 있어야 하는 교회 문화 말이다. 그래서 분립은 하나의 저항이다. _p. 97

우리는 깨어졌고, 그래서 당장은 작아졌고, 더 연약해졌다. 그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았다. 결국 거기에서 더 많은 생명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 교회는 살아 있기 때문이고, 우리 교회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분립을 생각하면 신이 났다. _p. 103

높은뜻정의교회에서의 지난 9년을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이 매 순간 우리를 인도하시고, 살려 주시고, 말씀으로 양육하시고, 부흥하게 해주셨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그 은혜를 생각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 축제에는 기쁨의 제사가 있어야 한다. 그 축제에 반드시 따라와야 하는 것이 있다. 내 것을 나누며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만 깨닫는다면 분립으로 인한 아쉬움 정도는 쉽게 떨칠 수 있다. 오히려 분립 자체를 또 하나의 은혜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_p. 123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교인들 입장에서는 분립이라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들었던 교인들을 떠나보내는 것도 힘들지만, 정든 예배당을 떠나는 것도 만만치 않게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모든 어려운 점들을 잘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분립을 이루게 된 것은 무엇보다 기도의 힘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공동 기도문을 만들고 함께 기도한 교인들의 기도가 어려운 분립을 성공적으로 이루게 한 것이다. 분립을 하면서 우리 교인들은 기도의 응답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무엇보다 좋은 신앙의 훈련이었다고 여겨진다. 담임목사가 절대 제공해 줄 수 없는 훈련 말이다. _p. 127

교인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분립에 대한 매우 중요한 일들이 교인들이 잘 모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분립 찬반 투표에 전체 교인이 직접 참여했고, 분립에 대한 전체 진행 사항을 매주 공고를 통해 알려 드렸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사항의 진행이 당회나 분립준비위원회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문점들이 많아지는 것이 불안의 원인이 되었다. ……Q&A는 문제 해결에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Q&A 방식을 만화로 접근하는 것이었다. 딱딱해진 교인들의 마음을 만화를 통해 부드럽고 편안해지도록 유도하려는 의도였다. 분립을 앞둔 가을, 한 달 반 동안 총 6회에 걸쳐 만화 Q&A를 주보에 게재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부록 2 참조). _p. 145-146

우리의 실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실천이었다. 신앙생활은 언제나 그렇다. 늘 불안하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는 가끔 있는 일이 아니라 매우 중요한 원리라는 것이다. 길을 찾기 위해 길을 찾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고 인간의 상식을 내려놓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불확실한 것을 얻기 위해 확실한 것을 포기하는 것은 우리는 성장하고 있고, 안정적이고, 잘 정착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의지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주신다는 믿음의 표현이다. 그때 안정감 있게 분립을 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분립을 할 수 있으며, 머지않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_p. 161

교회의 분립은 하나님의 교회를 다시 회복하려는 큰 물줄기에 동참하는 것일 뿐 절대 칭찬받아서도, 자랑해서도 안 될 일이다. 나는 하나님이 교회를 분립한 이 길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교회 분립에 보다 많은 교회가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길이 문화를 넘어 한국 교회의 전통이 되기를 소망한다. _p. 165

천헌옥  choug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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