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호 초대개인전

전은호 작가(지니즈디자인 대표, 향상교회 집사)는 오는 12월 11일부터 '상징의 복원'이라는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연다. 양재 횃불회관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추상화와 타이포그래피(문자를 활용한 디자인 방식)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성경적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은호 작가는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 작가는 "문화에 파고든 세상 가치관이나 어두운 면을 기독교 가치관으로 정돈하고 싶다는 뜻에서 전시회의 주제를 '상징의 복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또한 "기독교 신앙을 통해 어둠의 상징을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되돌리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다"고 전한다.

▲전은호 작가 초대개인전 '상징의 복원'에 전시될 추상화 중 3점의 작품

이번 전시회가 기존의 추상화 전시회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추상화를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연령대가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연출된 그림들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붉은 색상이 주는 강렬함과 파스텔 계열의 색상으로 표현된 부드러움을 그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전은호 작가(좌)와 초대개인전 오프닝 사회를 맡은 홍성헌 성우

특별히, 추상화 위에 전 작가가 손수 그린 타이포그래피에는 본인의 신앙이 담긴 기독교적 메시지가 덧입혀 있다.

'Beautiful Savior(아름다운 구세주)'라는 제목의 작품에서 전 작가는 따뜻한 색감으로 조화롭게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전 작가는 손으로 직접 글자 △구세주(Savior)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 △ 세상의 빛(Light of the world) 등을 그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전하고 있다.

'Praise the Lord(여호와를 찬양)' 작품에는 하나님의 어릿광대처럼 살아보겠다는 전 작가의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그에 따르면, 그림 속 글자 'P'는 '나는 하나님의 삐에로'라는 그의 신앙고백이다.

▲왼쪽은 'Beautiful Savior(아름다운 구세주)' , 오른쪽은 'Praise the Lord(여호와를 찬양)'

이 외에도, 전시회에 작품뿐 아니라, 미술작품을 공책과 엽서 디자인에 적용해 판매한다.

전 작가는 "비록 장소가 일반 갤러리가 아니라 기독교단체가 운영하는 곳이지만, 신앙의 유무에 관계없이,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찾아와 작품을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면서 "추상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예술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 작가는 30년 이상 시각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유명 회사의 CI(기업 이미지)제작 뿐 아니라 서울 금란교회, 오륜교회, 사랑의교회 등 한국교회의 로고와 시각이미지를 전문적으로 작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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