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악화 국론분열 조짐 보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이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6.2%이고 반드시 필요한 방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8.8%”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 공정(주)이 지난 9월 27일(목) 조사한 내용과 비교해 볼 때 차이가 난다. 9월 27일 조사에서 국민의 67.1%가 ‘남북화해와 평화를 진척시키기 위하여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해야 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몇 달 사이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하여 실시한 12월 긴급여론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12월 6일(목) 하루동안 무선전화(52%)와 유선전화(48%)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표집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8년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3.0%다.

“김정은 위원장 남한 방문시 국론분열, 있다 46.4% VS 없다 45.8%”

최근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에 대해 “국론 분열이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 46.4%는 김정은 위원장 남한 방문에 따른 국론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론분열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45.8%로 나타났다. 이 응답 비율은 오차범위 내로 사실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결과이다.

연령별로 만19-29세(54.1%), 만60세 이상(46.9%)의 연령층에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만30-39세(54.9%), 만40-49세(56.3%)의 연령층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51.6%), 대전·충청·세종(52.4%), 대구·경북(56.5%), 강원·제주(51.2%) 지역에서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전라(58.8%), 부산·울산·경남(50.9%) 지역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64.3%)이 높은 반면, 중도, 진보 성향 응답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 비율 각각 49.7%와 62.8%로 높아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 ‘적절치 않다’ 46.2% VS  '필요하다' 48.8%”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으로 반드시 필요한 방문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48.8%였으며,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4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만19-29세(50.3%), 만60세 이상(52.4%)의 연령층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만30-39세(59.8%), 만40-49세(56.4%)의 연령층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방문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경기·인천(52.5%), 광주·전라(70.8%) 지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으로 반드시 필요한 방문이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전·충청·세종(57.4%), 대구·경북(53.7%), 부산·울산·경남(49.7%), 강원·제주(49.1%) 지역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다’는 응답이 높아 차이를 보였다.

정치성향별 중도(51.5%), 진보 성향(69.0%) 응답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으로 반드시 필요한 방문이다’는 응답을 보인 반면, 보수 성향(66.9%) 응답자는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방문이다’는 응답을 보였다.

한편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하여 보수라고 답한 사람은 27.3%, 중도라고 답한 사람은 44.7%, 진보라고 답한 사람은 1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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