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락 목사 / 서북미문인협회(회장 지소영ㆍ이사장 조영철) 뿌리문학회에서 공모한 ‘제14회 신인 문학상’에 워싱턴주 롱뷰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정락 목사(고려신학대학원 39기)의 “비 오는 날의 상념(想念)”이 당선되었다.

파도는 바다의 전령

쉬지 않고 오가며

먼 나라 이야기 실어오고

마음속 깊은 사연 쓸어간다

 

파도는 바다의 꽃

한 순간 피었다가

하얀 포말로 사그라져도

끝없이 다시 피는 그리움 같은 꽃

 

파도는 바다의 노래

귀 기울이면

까닭모를 감동으로 마음 적시는

신비한 음률의 노래

 

파도는 바다의 손

때로는 어머니 손길처럼

흔들리는 마음 어루만져 주며

이제는 바다처럼 살라 한다.

 

제주 애월읍의 해안길/ 사진 김윤하 목사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