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현재 장례문화에 대한 기독교 상례 대안모델 제시를 위한 상례 독립선언”

3.1운동 100주년이다. 과연 우리는 독립한 것일까? 무엇보다 심각한 일재 잔재가 있다면 장례다. 소니와 코끼리 밥솥으로 회자된 <기술 속국(屬國)>에서 벗어난 지 오래지만 아직도 장례속국의 오명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흰국화꽃 장식과 헌화다. 흰국화는 일본 황실의 상징꽃이다. 우리 죽음을 일본 황실에 갖다 바치는 셈이다. 완장이 그렇다. 수의도 마찬가지다. 죄수들에게 입혔던 수의를 입히고 비단을 공출해 갔다.

기자회견하는 송길원 목사

 이에 하이패밀리와 청란교회는 장례 독립선언서에 해당되는 장례준칙을 새로 제정하기로 했다. ‘장례는 그 집안의 마지막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이로서 성경적 장례를 회복하고 유교 불교문화에서도 벗어나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송길원 목사는 조지 윌의 말을 언급하며 말한다. “‘기독교가 그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가를 보려면 관혼상제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보면 안다.’고 했는데, 이번 100주년의 해에 선언하는 상례독립선언은 기독교가 주도하여 한국 사회의 상례문화를 변화시키는 제2의 독립운동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이패밀리는 이런 취지에 동참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해피엔딩스쿨”을 2019년 2월 18일(월)에 양평 가족테마파크 W-스토리에서 개최한다. 3월 사순절을 앞두고 세이레 새벽기도 교재 및 상례 문화의 개선지침을 구체적으로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문의)031-772-3223

 

하이패밀리와 청란교회 장례 절차

◇중심성구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시 116:15)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언14:32)

 

◇장례문화

1. 천국의 소망을 가진 청란인은 고품격 장례문화를 통해 참된 하늘의 위로와 천국잔치를 미리 맛보며 경험한다.

2. 쓸데없는 허례허식과 일제시대의 잔재에서 벗어나 기독교 장례문화를 만들어낸다.

3. 허겁지겁 치르는 장례가 아닌, 준비된 장례를 치른다. 유족들은 임종 후 24시간 동안 가족끼리 충분한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가진다.

4. 청란인들은 병원 장례보다는 ‘교회의 가족장’을 우선한다.

5. 청란인들은 ‘죽음도 실력이다’는 믿음을 따라 평소 유언의 날(4월 1일) 지키기, ‘해피엔딩 스쿨’ 등으로 죽음지수를 높여 행복인생을 가꾸어 산다.

 

◇장례절차

6. 청란인들은 집안에 장례가 났을 때 교회에 알리고 장례위원회의 지도를 따른다.

7. 장례예배는 ‘천국환송예배’로 드리며 장소는 교회 본당과 부속시설(카페, 게스트 룸, 아너스 클럽 로비, 어닝 광장, 청란교회 등)을 사용한다.

8. 교회는 시신 안치실을 준비하여 병원장례가 아닌, 교회장을 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9. 죽음이 가까왔을 때, ‘내 생애 마지막 세족식’으로 온 가족이 유훈과 함께 축복의 시간을 갖는다.

10. 염습은 병원 또는 장례 전문 업체를 통해 하며 수의는 죄수복인 삼베옷대신 고인이 즐겨 입었던 평상복이나 가장 아름다운 옷으로 입힌다.

11. 입관예배(Viewing)는 고인을 마지막으로 대면하는 시간으로 가족 친지와 지인들을 중심으로 한다.

12. 뷰잉이 끝나면 유족들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장례위원회가 화장절차를 책임지며 유골함을 유가족에게 건넨다.

13. 장례식장에 화환과 꽃 장식은 배제하며 성경구절이 담긴 ‘메시지 병풍’으로 격을 갖춘다. 고인의 영정사진 외에 준비된 이젤위에 고인의 추억의 사진을 전시하여 고인의 삶을 빛나게 한다.

14. 헌화는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흰 국화꽃이 아닌, 고인이 좋아했던 꽃과 고인의 추억이 담긴 꽃으로 한다.

15. 조문객에 대한 접대는 식사 대신 간단한 차와 다과로 한다.

16. 장례예배는 장엄하면서 밝은 분위기로 이끌며 가족(자녀)들의 고인을 기억하는 추모사가 있어야 한다.

17. 안치식은 기도한 후 허토와 함께 마무리 한다.

18. 유가족들은 교회가 마련한 애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참여방법

19. 청란교회의 장례 시설과 예식은 청란교회에 등록된 교인으로 직계가족에 한한다.

20. 예식에 관한 교회의 지침을 따르며 세부적 내용(추모의 방식, 조가팀, 운구방식, 예배 형식 등)은 장례위원회의 도움을 구한다.

21. 절약한 장례비용은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는 철학을 따라 교회(행가래 장학재단)나 선교단체, 사회(모교 등)에 환원하여 고인의 이름을 빛낸다.

(인간은 한 줌이 흙이지만 인품은 한결같은 금가루다. 금가루 뿌려라.)

 

※ 본 지침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3월 1일 하이패밀리와 청란교회 가족들의 뜻을 모아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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