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숙/ 모태신앙으로 자란 오명숙 집사는 2017년까지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근무했다. 2003년 1월 20일에 제4회 고려문학상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복음자리교회 집사로 섬기며 신앙생활하고 있다.

애인을 만남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 계신 성전 문을 들어서게 하소서

오늘 주실 은혜를 사모하면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하소서

살아오며 저지른 모든 죄악을

철저히 고백하며 회개하게 하소서

 

성가대의 찬양에 아멘 아멘으로

보좌 위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

주의 종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내 마음에 잘 박힌 못이 되게 하소서

그 말씀이 나에게 능력이 되어

나의 삶을 온전히 지배하게 하소서

당신께 드리는 조그마한 예물이

향내나는 흡족한 정성이게 하소서

 

예배에 집중하게 하소서

당신께 집중하게 하소서

예배 중에 운행하는 성령님의 입김을

내 몸과 마음이 감지하게 하소서

십자가 위의 애끓는 당신의 사랑이

몸서리 처지듯 나에게 전율케 하소서

당신의 사랑 속에 옆의 성도와

하나됨을 뼈속 깊이 체험하게 하소서

 

충만한 마음으로 예배당을 나설 때

주의 종의 축복기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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