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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지도자가 민족대표 될 수 있었던 이유『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 출판 기념 북콘서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 출판 기념 북콘서트가 YMCA 회관에서 열렸다.

김승태 소장이 출판 과정을 설명했다.

단회적 행사 위주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만연한 가운데 그 의미를 새기는 작업을 체계적으로 해온 곳이 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김승태)는 한국교회의 지원을 받아 3년 전부터 3.1운동 당시 기독교의 관련성을 조명하는 연구 서적을 준비해 이번에 5권의 책을 내놓았다. <3.1 독립운동과 기독교 자료집>(전 3권, 김승태 편역)과 <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이다.

『3.1 독립운동과 기독교 자료집』은 3.1운동과 기독교의 관련성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기독신보’ ‘독립신문’ ‘매일신보’ ‘신한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당시 신문 관련 기사를 엮은 <국내 신문기사 편>(1431쪽), 기독교인이 포함된 3.1운동 관련 판결문을 번역해 엮은 <기독교인 판결문 편>(553쪽), 그리고 3.1운동을 목격하고 증언한 재한 선교사들의 편지, 보고서, 소책자, 외교관 보고서를 번역한 <영문 선교사 자료 편>(585쪽) 등 3권이다.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3년간의 연구비와 출판비 전액을 감당했다.

『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 출판 기념 북콘서트가 YMCA 회관에서 열렸다.

『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624쪽)은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을 한 자리에 모아 정리한 것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까지 신앙과 삶의 일치를 보여준 그들의 이야기는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 16인 중에 뒷날 훼절한 인사들의 이력도 그대로 기록,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뜻을 같이했던 기독교인 민족대표 6인의 연보와 민족대표들에 대한 공판 기록까지 부록으로 실었다.

책에 실린 목차를 통해 그동안 16인으로만 알았던 그들의 이름을 보자. △기독교와 천도교 사이에 가교를 놓은 남강 이승훈(한규무) △이필주의 신앙역정과 3.1운동(조선혜) △양전백의 신앙과 수난 그리고 3.1운동(윤경로) △교회와 민족, 길선주 목사의 목회와 민족운동(이상규) △‘민족 목회자’ 동오 신홍식(고성은) △대금업자에서 민족대표로, 춘헌 이명룡(박혜진) △민족대표에서 기독교 친일의 상징이 된 정춘수(손승호) △“조선 사람은 자유가 없다” 최성모 목사(송현강) △신앙적 결단으로 3.1민족대표로 참여한 신석구 목사(김승태) △민족대표에서 임정요인으로, 구국운동의 실천가 김병조 목사(고지수) △“독립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한다” 유여대 목사(최태육)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국사 오화영(홍민기) △조선 독립은 예수 생명의 힘으로, 근곡 박동완(이순자) △이곳과 저곳 사이를 서성거리다, 박희도(홍승표) △3.1운동 거사의 가교, 연당 이갑성(윤상림) △북으로 간 3.1운동 민족대표, 김창준 목사(김흥수) 등이다.

미래교회포럼 사무총장 이세령 목사가 출판비를 전달했다.

『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의 연구비와 출판비는 미래 교회포럼(대표 오병욱/ 사무총장 이세령)이 전액 감당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를 도와 이번 출판에 참여한 예장 고신 소속 미래교회포럼 관련 교회는 다음과 같다. 

고현교회 100만 원, 한밭교회 250만 원, 온천교회 100만 원, 시온성교회 200만 원, 남서울교회 50만 원, 등촌교회 50만 원, 은혜샘물 200만 원, 소명교회 50만 원, 부천참빛교회 200만 원, 압구정교회 50만 원, 향상교회 200만 원, 대전주는교회 20만 원, 이리선교교회 20만 원, 대전한빛 10만 원, 새하늘시민 30만 원, 서울시민교회 200만 원, 빛소금교회 100만 원, 정주채 목사 300만 원, 권봉도 장로 50만 원, 나상달 집사 100만 원, 이기호 집사 100만 원, 김성열 장로 100만 원, 정봉준 장로 50만 원, 김영태 장로 50만 원, 신원웅 장로 50만 원, 강수준 집사 20만 원, 김창중 장로 20만 원, 고근창 장로 10만 원(무순).

유관지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북콘서트는 3.1운동 민족대표 16인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책 출판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위의 교회를 대표해서 미래교회포럼 사무총장 이세령 목사가 김승태 소장에게 출판비를 전달했다. 김승태 소장은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귀한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강하는 이덕주 목사

토론에 앞서 이덕주 목사(전 감신대 교수)는 “3.1운동 기독교 민족 16인 대표의 영적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했다. 이 교수는 ‘종교 지도자’들이 민족대표가 되었다는 것에서 당시 기독교인들의 영적 리더십을 가늠할 수 있다고 다음과 같이 강의했다.

"종교대표가 민족대표가 되었다는 것은 기독교가 사회의 지지를 받고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런 지도력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기독교 민족대표들은 종교 영성에 기반을 두고 종교 지도자들로 활동을 했다. 종교 안에서만 통하는 영성이 아니라 일반인들 불신자들 사이에서도 통하는 지도력을 형성했다. 불신자 사회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교리와 신조만이 아니라 삶이 따라야 한다. 당시 기독교 민족대표들은 기도와 말씀의 종교 영성에 기반을 둔 변화된 삶으로 지도력을 형성했다. 이분들은 민족대표로 활동하면서도 종교인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신의 계시 하늘의 뜻에 철저했던 분들이다.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의 신학적 역사적 의미는 1) 기독교가 하는 것은 옳다고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보편적 기독교의 지도력을 인정해 주었다. 2. 당시 기독교는 종파주의, 교리주의,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포용적인 자세로 일했다. 3. 정부 정치 조직이 할 수 없었던 역할을 종교 지도자들이 대신했다.

그런데 문제는 3.1운동이 이후에 이런 지도력이 유지되었는가? 지도력을 형성하고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도력을 끝까지 유지하고 계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종교적 영성을 끝까지 견지한 분들은 끝까지 훼절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명예와 여론에 흔들려 영성이 고갈된 분들은 결국 훼절하고 실패의 길로 갔다. ‘종교 지도자가 민족대표가 되었다.’가 3.1운동 기독교 민족대표들이 오늘 한국기독교에 던지는 메시지이다. 3.1운동에 대한 자랑보다는 진솔한 회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판기념식 케익 앞에서

2분 순서로 출판 축하 공연과 집필자와의 토론 시간 등이 있었다. 『3.1운동과 기독교 민족대표 16인』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은 미래교회포럼 사무총장 이세령 목사(010-5342-2509)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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