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1.14 목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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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촛불을 들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자코닷은 교회들마다 특별기도회를 갖자고 호소한다.

이미 얼마 전 본 난을 통해 기도를 촉구한 적이 있지만, 다시 한 번 “기도의 촛불을 켜들자”고 성명하는 바이다. 이명박 정부가 안이하게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을 한 것으로 인해 나라가 큰 위기에 빠졌다. 계속 더해지고 있는 민심의 동요는 쉽게 진정될 것 같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유가 문제로 인해 민심은 점점 더 흉용해질 전망이다. 그리고 연이어 일어날 문제들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는 건강문제의 차원을 넘어 국민들의 자존심 문제가 되었다. 현 정권이 미국에 대해 사대주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는 오해(?)가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이다. 물론 그런 배경에는 반미감정도 있고, 좌우파의 이념적 갈등도 있다.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갈등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심각성은 바로 지금 나라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촛불시위의 압박으로 쇠고기 재협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만약 한국정부가 재협상을 선언한다면 미국은 얼씨구나하고 받아 줄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재협상을 한다고 해서 잃을 것은 별로 없기 때문에 쇠고기 재협상을 해주고 대신 자동차 재협상을 들고 나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권의 차원에서나 국가적 차원에서 얻어질 것은 전혀 없다. 그렇다고 이제 재협상을 선언한다고 해서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도 아니고, 여기다 국제적인 신뢰까지 잃어버리면 돌아오는 것은 고스란히 손실뿐이다. 그러니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위기는 단순히 이명박 정권의 위기가 아니다. 그런 차원을 이미 넘어 섰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천명하거니와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깨어 일어나 기도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정권을 잡은 자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며,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도 이 나라의 참 주인이 아님 알고 있다. 나라와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참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촛불을 들고 그분께 나아가야 한다.

먼저 우리 크리스천들이 세속주의와 물량주의에 휩쓸려 세상과 행음하며 살아온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갈망하며, 우리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잘못과 무능을 알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정치, 사회, 종교 모든 분야의 지도자들에게 올바른 판단력과 지혜와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단순히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구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열방을 향해 복음의 횃불을 높이 들고 계속 전진하는 선교한국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이를 위해 쓰임 받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아무튼 나라가 위기를 당한 때에 이때에 교회들마다 특별기도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촉구한다.

우리는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판단하기 전에 그들의 열심과 희생정신은 본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도 밤을 새우며 촛불을 켜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몇 날 며칠을 거리에서 숙식을 하며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나라와 모든 권세 위에 뛰어나신 주님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도 과연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가?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는가? 저들과 비교하면 참으로 부끄럽다. 세이레 새벽기도회든, 한 달 저녁기도회든, 아니면 일주일 동안의 릴레이기도회라도 갖자. 우리가 기도에 깨어있다는 상징적인 표시로라도 강단에 촛불을 켜 놓고 기도운동을 일으키자.

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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