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교수,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밝혀

대한민국, 1919년 3.1운동으로 잉태하여 1948년 정부 수립으로 태어나다

1919년 3.1운동으로 뿌린 씨를 1948년 민주절차를 따라 열매로 거두다

한반도에서 역사적 정통성과 법률적 정당성을 가진 유일한 나라는 대한민국

 

지난 4월 11일은 1919년 4월 11일 출범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일이다.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국가기도운동본부 산하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 강의실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원장 조갑진 박사)가 주최한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교회사)는 “상해임시정부 요인들이 꿈꾸었던 자유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의했다.

기도회 인도하는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 원장 조갑진 교수

대한민국은 민족 공동체인 동시에 정치 공동체

박 교수는 우리에게 민족과 국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한민국은 민족 공동체(대한)인 동시에 정치 공동체(민국) 즉 국가 공동체라고 전제했다. 박 교수는 “오늘이 4월 10일인데 100년 전 상해 임시정부에서 어떤 형태의 나라를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 10일 밤 10시부터 공식회의에 들어가서 자정을 넘겨 4월 11일 임시정부 헌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임시정부의 배경은 3.1운동이라며, 민주주의에 근거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등장하며 세계 질서가 재편성되는 가운데 3.1운동이 일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윌슨의 정신이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되었는가? 박 교수는 우리 선조들은 상해에 있는 한인교회들을 통해서 이런 정보들을 접했다고 했다.

임시정부, 기독교 지도자들을 통해 수립

박 교수에 따르면, 당시 유학생들의 전초 기지 역할을 했던 상해에서 유학을 준비하기도 하고 현지에서 공부하고 있던 상해 한인교회 청년들이 3.1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상해 임시정부의 중심 세력도 상해 한인교회 청년들이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세력은 미국에 있는 대한인국민회이다. 이들도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다. 상해 한인교회와 국내에서 상해로 간 국내세력, 대한인국민회를 중심으로 한 미국 교포, 러시아와 만주에 살던 교포들 가운데 민주주의를 바라던 분들이 모두 상해로 모였다. 이분들은 모두 기독교와 민주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상해로 모였다. 따라서 임시정부의 중심인물 이승만, 안창호, 김규식 같은 분들이 모두 체험적인 기독교인이었다.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원장 조갑진 박사)가 주최한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임시정부 임시 헌장에 나타난 하나님

임시정부에 의해서 작성된 임시 헌장도 중요하다. 기미독립선언서만큼 중요한 것이 임시 헌장인데 이 문서는 앞으로 세워질 나라의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임시정부 헌장도 기독교 정신에 의해서 기록되었다. 임시 헌장에 나타난 기독교 정신은 1) ‘전문에 신인일치로 만들어진 나라이다.’ 2) ‘7조 대한민국은 신의 뜻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라로서 인류문화와 세계평화를 위해서 세워진 나라이다.’ 3) ‘선포문에서 대한민국은 앞으로 이루어질 신의 국의 기초 즉, 대한민국은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나라이다.’라는 점이다.

박 교수는 4월 10일에 발표한 초안 영어 번역문에 신의 뜻을 “God’s will”로 번역하고 있고 미국 교포들을 위한 한글 번역 문서에서는 신을 ‘하나님’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여러 사료를 연구한 바에 의하면 임시 헌장에서 사용한 신이라는 용어는 대종교의 용어는 아니라고 했다. 박 교수는 대종교는 신이라는 표현을 잘 안 쓰고 ‘천’ 혹은 ‘상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임시 헌장의 신은 기독교의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록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친일파도 빨갱이도 아닌 기독교인에 의해서 세워진 대한민국

박 교수는 이처럼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했다. 그는 1945년부터 1948년까지 소련을 배경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과 임시정부를 배경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싸움을 자세히 소개하며, 남녀 귀천을 안 가리고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1948년 5월 10일 보통선거를 통해 역사적 정통성과 법률적 정당성을 지닌 대한민국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919년 3.1운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잉태되었다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해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19년 3.1 운동에 씨를 뿌리고 1948년 선거를 통해 열매를 거둔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 역사적 정통성과 법률적 정당성을 가진 유일한 나라라고 정리했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친일파도 아니고 빨갱이도 아닌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서 세운 나라라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들부터 기독교 정신을 따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귀히 여기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31일 서울신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운동본무 본부장 사무총장 이취임식 현장

민주적 절차 따라 목회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지키자! 

박 교수는 ‘이 나라의 소위 우파들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얼마나 바르게 수호하고 있는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란 다수의 힘이라도 소수를 억압하지 않는 데서 나온다며, 교회에서부터 신앙 양심의 자유를 지키며 민주적 절차를 따라 목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교수는 우파의 가치를 지지하는 목사님들부터 당회의 견제를 용납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장로교정치 제도를 따라 목회함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자고 전했다.

한편 국가기도운동본부는 지난 3월 31일 서울신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본부장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스위스에서 시작되어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한국에도 펼쳐지고 있는 초교파 기도운동인 국가기도운동본부 본부장에 김진 목사가 취임하고 사무총장에 홍성철 목사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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