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화 목사, 시와 쉼터
사람은 누구든지
왜 사는지
무엇 위해 사는지
고민될 때가 있다
일이 술술 풀리지 않는
난관에 봉착할 때도
뜻밖에 좋은 일 있어
하늘로 치솟을 것 같은 기쁜 때에도
어떤 이는 진리를 위해 살고
어떤 이는 의를 목숨보다 귀히 여기고
어떤 이는 물욕을 떠나 무소유로 살며
모든 것 다 버렸지만
인정욕구만은 버리지 못해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살맛을 잃고 만다
무엇 위해 사는가
‘왜 사냐 건 웃지요’ 라는 구절이 답일 수 있고
굳이 답하기 싫어
무심히 살아갈 수 있지만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씀
가슴에 담아두면
왜 사는지 답답한 사람에게
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