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핍박으로 중국 대륙의 기독교인들 대이동

지난 29일(GMT April 29, 2019) CNN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독교 신자들이 중국 정부의 종교 박해를 피해 아프리카 케냐로 이주하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부유한 교외 지역에서 매 주일 중국 이주민들이 부르는 중국 찬송가가 울려 퍼진다. 예배에 참여하는 중국 이주민들은 속옷 수입업자부터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케냐 철도 건설 프로젝트 운영자까지 다양하다. 케냐인과 결혼한 사람들도 있다.

나이로비에서 예배하는 중국인들 (사진=Kenyans.co.ke )

이들은 중국을 떠나 기독교인이 많은 케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케냐로 이주한 중국인들은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중국을 떠나서 케냐로 이주하게 된 것은 중국 공산당이 온라인에서 성경 판매를 금지하고, 교회를 철거하고, 체제 전복 연루 혐의로 기독교인들을 체포하면서부터 일어난 종교적 각성 때문이다.

조너선 차우(Jonathon Chow, 43) 목사 JONATHAN CHOW / Principal of Bread Of LifeBible Training InstituteAssociate Director of Bread Of Life Missions Senior Leader of International Ministries .

대만에 본부를 두고 서아프리카를 포함한 500개 지역에 지교회를 둔 생명의 빵 교회(the Bread of Life Church) 조너선 차우(Jonathon Chow, 43) 목사는 “지금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한다. 차우 목사는 “생명의 빵 교회 아프리카 지 교회들이 과거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참여와 주도 아래 운영됐지만, 지금은 대륙을 건너온 많은 중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허난 성 뤄닝 현의 한 교회에서 공안이 설교 중인 목사를 체포하고 있다. (사진=China Aid)

CNN은 언론인 하워드 프렌치(Howard French)가 쓴 ‘중국의 두 번째 대륙(China's Second Continent)’을 근거로 21세기에 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아프리카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안 존슨(Ian Johnson)의 “중국의 영혼들: 모택동 이후 돌아온 종교”(The Souls of China: The Return of Religion After Mao.)를 인용하며, 아프리카뿐 아니라 미국, 호주, 영국 등 전 세계에 살면서 복음을 받아들인 중국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중국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천 국가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냐 나이로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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