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문연, 제97회 어린이날 맞아 성명서 발표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이하 바문연)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즈음하여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가짜단군상은 침묵의 살인자인가 발암물질 덩어리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며 가짜단군상의 재질이 발암물질로 이뤄져 있다며 어린이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강풍에 날아간 단군상. ⓒ바문연 제공

'어린이 헌장'은 1957년 5월 5일 어린이날 전문(前文)과 9개 항의 헌장에 기초하여 마련한 것을, 1988년 제66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문과 11개 항으로 전면 개정해 수정 공포했다. '어린이 헌장' 전문에는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 나라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으로 존중되며,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함을 길잡이로 삼는다'고 하였다.

바문연은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합성수지 플라스틱 제품에 있는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경계를 발표했는데, 가짜단군상의 재질도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알고 있다”며 “학교 교실 바로 옆에 발암물질 덩어리를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높이 1.9m, 둘레 1.3m의 합성수지로 만든 가짜단군상으로부터 학생들 안전대책을 강구하라”며 “더구나 이승헌 집단이 세운 단군상 얼굴은 국가 표준영정 모습이 아닌 가짜이므로 걷어치우라고 주장했다.

바문연 이기영 사무총장은 “최근 학교 운동장에서 인조잔디에서 소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됐을 때에도 사회가 난리가 나지 않았느냐”며 “학교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가짜단군상은 발암물질 덩어리인데도 정부와 교육 당국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 단군공작물 무엇이 문제인가”

1. 홍익공동체(단월드, 국학원, 선교(단군 민족종교 선불교를 명칭변경) 등의 설립자 이승헌 교주는 자기를 단군의 현신이라고 주장한다.

2. 단군의 현신이 단군상을 제작하여 공공장소에 단군상을 건립한 것이라면 그 단군상은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다.

3. 국민의 성금으로 전국 공공장소에 단군상을 건립했다고 5대 일간지 전면 광고를 통해 발표한 사실이 있는바, 모금법이 제정된 이후 모금한 것이니 절차를 어떻게 준수했는지, 그리고 성금액은 얼마였는지 의문이다.

4. 국가에는 영정심의위원회 규정이 있었는데, 이 규정을 비웃듯 자기 종교집단의 가짜단군상을 학교에 건립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

5. 18년 전 1.9m 높이의 합성수지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단군상을 5t 무게의 화강암 대리석 좌대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본드로 붙여놓아, 단군 할아버지가 어린이들과 화강암 대리석 위에서 썰매를 타고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하다는 점이다.

6. 발암물질 덩어리인 합성수지 플라스틱 가짜 단군공작물을 본드로 붙여놓은 것도 문제지만, 태풍이 불면 간판이 날아다니고 가로수가 뽑히는 상황에서 2m 높이의 단군상이 교실 유리창을 박치기라도 하고, 운동장에서 체조놀이도 하고, 학교시설 건물이나 석축과 헤딩하다 목이 날아가기도 하는 상황에서 어린이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7.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확산하고 있는, 뇌교육인성프로그램'에 대한 진단 "뇌호흡, 단학수련, 각종 기수련 및 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무속적 종교성향을 가진 집단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8. 세계는 물론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지금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가짜단군상은 침묵의 살인자요 발암물질 덩어리이므로 어린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각 걷어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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