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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의 본질, ‘둘이 하나 되는’ 샬롬!2019 미래교회포럼 2차 세미나

“내 손과 혀가 굳어도 내 몸의 피가 식어도 나 영영 잊지 못할 곳은 은혜의 보좌 주의 전” 찬송가 209장이 울려 퍼진다. 미래교회포럼(대표회장 오병욱 목사) 사무총장 이세령 목사의 인도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미래교회포럼 대표 오병욱 목사의 인사

대구 대현교회에서 2019 미포 2차 세미나

2019 미래교회포럼 제2차 세미나가 “미래를 담아내는 교회들”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대구 대현교회(담임 정광욱 목사)에서 6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2월 9-10일 단양에서 열리게 될 2019 미래교회 본 포럼을 준비하는 세미나이다. 오병욱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강사들이 보내주신 원고를 미리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미래교회포럼은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정광욱 목사(대구 대현교회)가 “전통적 교회에서 미래를 살기”, 김종수 목사(함께나누는교회,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실험적 교회에서 미래를 살기”,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미래를 담아내는 교회론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김종수 목사(함께나누는교회,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실험적 교회에서 미래를 살기” 주제로 강의

교회는 ‘저수지’라기 보다는 ‘정수장’

정광욱 목사는 강의를 시작하며 자신을 전통적 교회의 목회자라고 소개했다. 정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대구 대현교회의 교회론을 소개하며 교회는 맛보기 음식처럼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해야 한다고 전한다. 정 목사는 이런 교회론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는 공동체를 세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부족한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성령 공동체, 대현교회”라는 표어를 정했다.

정 목사는 교회는 물을 많이 모아두는 ‘저수지’라기 보다는 생명수를 내보내는 ‘정수장’이라고 했다. 정수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물을 깨끗게 하는 필터이다. 정수장 같은 교회는 말씀을 근거로 진행되는 신구약성경공부, 사랑방(소그룹), 제자훈련, 세미나, 직분자(사람)라는 필터로 사람을 변화시켜 ‘세상과 가정’, ‘일터와 지역사회’로 내보내는 교회이다.

정광욱 목사(대구 대현교회)가 “전통적 교회에서 미래를 살기” 주제로 강의

정 목사는 대현교회의 필터 중에 첫 번째는 ‘사랑방’이라고 한다. 사랑방은 가정, 직장, 교회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며, 공동체 전도가 일어나는 곳이다. 두 번째 필터는 양육과 세미나라는 필터이다. 예를 들어 5월은 여성의 달로 10월은 남성의 달로 정하고 가정과 자녀 양육 그리고 교회에서 남자의 역할 여자의 역할이 무엇인가 공부한다. 또한 자녀양육세미나(유치부, 어린이, 청소년), 30대 출산한 여성을 위한 아이맘(내가 엄마다) 프로그램 등의 세미나 필터이다. 또한, 직분자라는 필터가 있다. 직분자를 함부로 세우지 않고 좋은 직분자를 세우게 되면 이 사람들을 통해서 필터의 역할이 일어난다. 좋은 직분자들이 중심이 된 당회와 제직회를 통한 모범을 통해 선순환이 일어난다. 정 목사는 “이런 필터를 통해 60 대 이상 여성들이 많았던 아주 전통적인 교회가 30~50대 남성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공동체가 되어 이웃과 지역을 섬기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교회, 성육신 교회론 필요

김종수 목사는“우리 마을에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다”는 모토를 소개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시대에도 결국 사람 즉, 그리스도인이 중요하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을 “교회당에서 일상으로 교인에게서 이웃으로” 나아가게 하는 “성육신 교회론”에 입각한 목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성육신 교회론”에 입각해서 교회를 개척했다. 김 목사는 교회당을 세우기 전에 마을을 섬기며 생태교사로 활동했고 그 결과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마을의 배려로 예배당 공간을 얻어 10명의 교인과 함께 예배하고 있다. 그가 목회하는 함께나누는교회 교인은 10명이지만, 믿지 않는 200여 명의 주민을 섬기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협력 주거 공동체를 형성해서 함께 사는 공동체 주택도 건축하게 되었다. 김 목사는 텃밭농부, 생태모임코디, 소셜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면서 생태적 삶을 통한 상생 공동체를 섬기고 있다고 했다. 이런 실험적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우리 마을에 (별난)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신학대학원 이성호 교수

미래교회, 교회(敎會)에서 교회(交會)로

이성호 교수는 “교회(敎會)라고 할 때 가르칠 교(敎)자를 사귈 교(交)자로 바꾸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질문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 교수는 교회론을 이야기할 때 성경 전체 즉, tota Scriptura의 관점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며, 성경적으로 부부의 관계, 가정 그리고 교회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이 교수에 의하면, 예수님은 창세기 2장의 말씀과 신명기 24장을 해석하면서 ‘부부의 관계를 사람이 나눌 수 없다’고 말씀한다. 바울 사도는 부부 관계에 근거한 본문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교회를 이야기하며, 이것이 큰 비밀이라고 선언한다.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 교회를 보려면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또한 특별한 방식으로 여자를 창조하신다. 바울 사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토록 익숙한 성경을 다시 볼 때 창세기 1장부터 하나님의 교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에베소서에서 교회를 말씀한다. 여기서 교회의 본질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교수는 ‘둘이 하나 되는 본질’이 없으면 교회는 변질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초의 교회 본질이 바로 미래교회의 본질이다. 최초의 교회와 미래의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이다.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하나 되고, 서로 다른 자들이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워 ‘샬롬’을 이루어야 한다. 아름다운 코이노니아가 있는 교회(交會)가 되어야 한다. 이런 교회의 예배는 코이노니아 중심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며 강의를 마쳤다.

논평하는 구빈건 목사(사랑이꽃피는교회)

구빈건 목사(사랑이꽃피는교회)는 이성호 교수 발제에 대한 논평을 통해 미래교회의 교회론을 성경에서 찾으려고 하는 이 교수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구 목사는 ‘개혁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들은 보편교회인가?’ ‘개혁주의 교회론이 여성 안수 문제를 금지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미래교회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의와 후에 모든 발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진지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별히 30~40대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세미나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한편, 미포는 오는 8월 20일(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3차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제 4차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 시민사회와 교회”라는 주제로 열릴 3차 세미나에서 ‘기술의 측면 박일준 교수(감신대)’ 경영의 측면 배종 석 교수(고려대), 신학의 측면 권수경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성경주해 이세령 목사(복음자리교회)가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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