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주신 하나님께서, 양육에 필요한 모든 은혜도 주신다는 믿음 필요

오병욱(하나교회 담임목사)

큰딸은 아빠를 참 좋아합니다. “아빠가 데리러 갈까?” 하면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예. 데리러 오세요.” 합니다. “아빠가 돈 좀 줄까?” 하면 언제나 “예. 주세요.”합니다. 큰딸은 그렇게 하면 아빠가 기뻐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빠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작은딸도 아빠를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데리러 갈까?” 하면 “아뇨. 피곤하신데, 조금이라도 더 쉬세요.” 합니다. “아빠가 돈 좀 줄까?” 하면 “아뇨. 돈 필요 없어요. 내게도 돈이 있어요.” 합니다. 작은딸은 아빠를 그렇게 배려합니다. 큰딸이나 작은딸이나 똑같이 아빠를 사랑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인데도 이렇게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도 세대 차인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렇게 각각 다른 자녀들을 우리가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자녀교육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각 자녀의 개성을 따라 맞춤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인, 그리고 필수적인 요소는 이런 것입니다. 우리자녀들을 이처럼 복되게 양육하기를 축복합니다.

1. 자녀를 <기도>로 키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부모 중에 제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덧붙여야 할 기도가 있습니다. 교회의 기도입니다. 아이들은 각 가정에 주신 선물일 뿐 아니라, 교회에 주신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기도로 키워야 합니다. 그 방법은 가정의 부모들이 교회의 부모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교회 왔을 때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교역자에게 “우리아이를 위해서 지금 기도해 주십시오.” 부탁하고 기도를 받는 것입니다.

2. 자녀를 <은혜>로 키우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부모가 은혜의 댐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자녀는 무엇보다도 부모를 통해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은혜가 충만하면, 자녀들에게도 풍성히 흘러갈 것입니다. 부모님이 은혜가 충만하려면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보다도 예배를 통해 흘러내리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신을 위해서 뿐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서도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3. 자녀를 <믿음>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지난주일 오후에 자녀 양육에 대한 북 토크가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에 자녀를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출산의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는 분명히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그래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주신 하나님께서, 양육에 필요한 모든 은혜도 주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잘 양육하도록 감당할 힘도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면 분명히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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