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8.23 금 06:08
상단여백
HOME 소식 교계
대형교회 문제, 맥처치(McChurch) 종교 바겐세일2019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발표회, 대형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오락 산업과 소비주의와 상업주의적인 McChurch 대형교회

대형교회 평신도까지 오만해지는 것은 코믹

부흥의 정공법. 교회분립개척으로 중소형교회 지향

나같이 까다로운 사람도 다닐만한 교회가 여전히 많아

 

2019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회장 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윤) 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대형교회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서 이말테(Malte Rhinow) 박사(독일 루터회 선교사, 루터대 석좌교수)가 “성장주의신학이 한국에 미친 영향”,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고신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대형교회 문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 바른교회아카데미 이사장)가 “새로운 부흥의 길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019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회장 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윤) 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주님과의 일치가 본질이다

젼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 한목윤 회장)의 인도로 드린 1부 예배에서 백장흠 목사(한우리교회 원로, 한목윤 위원)가 기도하고,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본문으로 박경조 주교(성공회 서울대교구)가 “주님과 하나 된 기독교인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주교는 “주님과의 일치는 유다인과 헬라인이라는 차별을 넘어서게” 만든다며, 복음의 능력으로 “바울은 자신과 타인을 철저하게 구별하던 배타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신과 타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인 것처럼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합한 우리는 차별 없이 그분 안에서 연합하고 있다는 깊은 깨우침이 그를 유다인 율법주의자에서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로 자신을 바치게 했던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나서게 한 힘의 근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좌로 부터 전병금 목사, 이말테 박사, 정주채 목사, 손봉호 박사

전병금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발표회 주제를 설명하며 ‘어떻게 하든지 교회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대형교회를 이루는 것이 많은 목회자의 목표가 되었는데, 여기서부터 한국교회의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했다.

오락 산업과 소비주의와 상업주의적인 대형교회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말테 교수는 대형교회에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주제가 ‘대형교회 문제’이기에 문제점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박사는 대형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자본주의와 결합한 기복 사상, ▷정치적 보수화와 독재의 지원, ▷잘못된 문화이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McChurch): McDonalds의 fast food와 같이 오락 산업과 소비주의와 상업주의적인 McChurch가 된 대형교회, ▷잘못된 진리개념: 교인 수가 더 많은 것을 더 옳은 신학과 목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 ▷성장주의와 값싼 은혜: 양적 성장을 위한 세례 바겐세일, ▷잘못된 신학사상: 십자가 신학(theologie crucis)이 영광의 신학(theologia gloriae)과 번영 신학(prosperity gospel)으로 변질, ▷대형교회에는 공동체(Gemeinschaft, community)는 없고 사회(Gesellschaft, society)만 존재”하기 쉽다고 했다.

이말테(Malte Rhinow) 박사(독일 루터회 선교사, 루터대 석좌교수)가 “성장주의신학이 한국에 미친 영향” 발표.

대형교회 평신도까지 오만해지는 것은 코믹

두 번째 발표자인 손봉호 박사는 대형교회에 긍정적인 요소들도 있다며, “믿는 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다. 사도행전은 믿는 자 혹은 제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언급이 수없이 많고 모두 긍정적인 의미로 서술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역의 효율성에 관한 한 대형교회는 결정적으로 유리하고 효과적”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부정적인 요소들도 많다. 손 박사는 “자본주의에서 ‘규모의 경제’란 것이 있다며,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이익이 증가하여 경쟁에 유리해진다.”고 했다. 손 박사는 이런 “큰 교회의 부익부는 다른 교회, 특히 그 주위에 있는 작은 교회의 빈익빈 현상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교회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며 “대형교회의 가장 심각한 영적인 문제는 담임 목사와 교인들이 교만해지는 것”이라며 대형교회 교인들의 책임을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손봉호 박사(우) (서울대 명예교수, 고신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대형교회 문제” 발표

“목회자의 경우는 그래도 자신들의 능력과 노력이 대형교회를 이룩하는 데 공헌했으므로 좀 교만해지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대형교회 평신도가 오만해지는 것은 코믹하다 할 수밖에 없다. [중략] “대형교회 때문에 한국기독교 전체와 한국 기독교인 전체가 매도를 당하고 전도가 방해를 받는데 그에 대한 책임은 그 교회들 지도자들뿐 아니라 그 지도자들을 지지하는 교인들도 같이 져야 한다.”

부흥의 정공법. 교회분립개척으로 중소형교회 지향

마지막으로 정주채 목사는 “교회분립개척을 주장하게 된 첫 번째 동기는 필자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앉아 목회를 조종하고 있는 성장주의를 극복해보자는 몸부림이었다.”며 건강한 중소형교회를 지향하자며 다음과 같이 도전했다.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 바른교회아카데미 이사장)가 “새로운 부흥의 길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발표.

“한국교회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진정한 부흥의 길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당할수록 정로를 찾고 정공법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필자는 교회분립개척이야말로 한국교회를 갱신하고 영적인 부흥을 가져올 수 있는 첩경임을 확신한다. 대형교회들은 그 영광과 위세를 내려놓고 복음적인 사역에 겸손히 헌신해야 한다.”

나같이 까다로운 사람도 다닐만한 교회가 여전히 많다

발표 후에 기자들과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어떤 참석자는 “이렇게 문제 많은 한국교회 다닐수록 믿음이 떨어지는데 교회 나가기 싫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상담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말테 박사는 “가나안 교인의 상태로는 결코 그 신앙이 오래갈 수 없다”며,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회 공동체에 속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봉호 박사도 “나같이 까다로운 사람도 다닐만한 교회가 여전히 많이 있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교회를 찾아 건강한 교회를 소망하며 신앙생활 하라”고 권면했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