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흥사들, 수년간 교도소 선교후 얻은 결실

화제) 필리핀 국립교도소 내 교회건축
 
 
한국부흥사들, 수년간 교도소 선교 후 얻은 결실
 
 

▲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최근 필리핀국립교도소 교회건립을 위해 기공예배를 드렸다.


 
우리나라 부흥사 목회자들이 필리핀 재소자 선교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국립교도소 안에 성전을 건축하기로 교도소측과 합의, 갈급한 영혼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줄 각오다.


우리나라 최대 부흥사 단체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장대영목사)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 국립교도소 내에서 성전기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장 중단기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지 복음사역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성전기공 감사예배에는 대표회장 장대영목사와 상임회장 심원보목사를 비롯 총사업본부장 전용범목사, 상임총무 송일현목사, 강풍일목사 및 양선한목사 등 우리나라 목회자들과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재명 선교사와 빈센트 비나라오 교도소장 등 국립교도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장대영목사는 “한국교회가 필리핀 국립교도소와 관계를 맺은 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한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곳에 교회를 건축함으로써 이들이 하나님의 복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여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계획”이라고 이날 성전기공을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날 예배는 심원보 목사의 사회로, 전용범목사의 기도, 송일현목사의 경과보고, 교도소장의 축사, 이재명 선교사의 광고, 강풍일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필리핀 국립교도소는 형기 25년부터 사형수 등 총12,000명이 수감된 장기형 동(洞)과 25년부터 5년형 7,000명이 수감된 중기형 동, 그리고 5년 이하 형을 받고 있는 700명의 단기 동으로 구분된 거대한 수감시설이다.

이 가운데 교회가 있어 수감자들의 종교생활이 보장된 곳은 장기형 동 하나 뿐인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수년간 교도소 선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협의하는 가운데 장기형 동과 중기형 동 두 곳에 교회설립의 허가를 받아 우선 1차로 성전기공예배를 드리는 감격을 안게 된 것이다.

필리핀국립교도소에는 재소자 외에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교도관 수만 3,000명이며, 주변에서 기거하는 수감자 가족도 2,000명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건축될 교회는 상당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에서 부흥협의회는 재소자 재활 교육용 컴퓨터 23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부흥협의회는 상임회장 심원보 목사가 인도하는 ‘일일부흥회’를 통해 우리나라 목회자들의 영적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수감자들은 이날 진행된 부흥회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됐다고 교도소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한의사로 목회를 하고 있는 양선한목사 부부가 이날 의료선교를 펼쳐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피부병 등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 수감자들은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 복음의 진수를
또 한번 경험했다는 평이다.

필리핀 교도소 내 성전거축에는 강풍일 장대영 심원보 전용범 오장열 김광옥 김조 노희석 송일현 양선한 이대은목사 등 임원진의 헌금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2006.09.20 오후 5:35:45] 
윤영호 기자 [yyho@igoodnews.net]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