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경 공부를 방해하는 순간에도 찬양하는 중국 기독교인

“예수 나를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중국 경찰이 지난 6월 13일 중국 남동부 푸젠성 신자오(Xinzao) 교회의 성경 공부를 방해했다. 신자오 교회 성경 공부에 참여한 기독교인들은 찬양으로 반응했다.

신자오교회를 급슨한 중국 경찰은 성경 공부를 중단시킨 뒤, 신분증을 제시하고 정부에 모임을 등록하라고 기독교인들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로 인해 신자오 교회 사역자 몇 사람이 구금됐다. 한국VOM(Voice of the Martyrs)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이렇게 전한다.

“공산당이 교회를 탄압해도 중국 기독교인은 두려움에 움츠러들지 않습니다. 움츠러들기는커녕 그리스도를 충성스럽게 증언합니다.”

폴리 대표는 덧붙였다. “세계 언론은 쇼우왕(Shouwang) 교회, 이른비 언약(Early Rain) 교회, 시온(Zion) 교회, 롱궤이리(Rongguili) 교회 같은 큰 교회들의 핍박 사례를 보도했어요. 하지만 신자오 교회처럼 작은 교회도 큰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도 우리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VOM은 경찰이 방해하는 가운데 찬양하는 신자오 교회 성도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가족들, 교회 식구들, 소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이 영상을 보라고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권한다. “영상을 보고 도전받을 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 찬양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부른 찬양의 제목은 ‘예수 나를 위하여’이다. 영상에서 교인들은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찬양한다. “보배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피와 같이 붉은 죄.”

샛별교회를 급습하는 중국 공안

현숙 폴리 대표는 최근에 신자오 교회만 급습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베이징 시각으로 6월 26일 오전 10시, 중국 경찰이 광시성 베이하이시 샛별 가정교회도 급습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자들뿐 아니라 교회 지도자와 협력자 전원이 구금되었고, 휴대전화는 몰수당했다. 6월 27일 오전 2시 현재, 한 명도 풀려나지 않았다.

성경공부 중인 샛별교회를 급습하는 중국 공안

한국VOM은 2018년 9월에 중국 목회자 439명이 서명하여 발표한 ‘기독교 신앙을 위한 선언서’ 서명 운동에 동참할 것을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기독교 박해를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선언서에 서명한 목사님들과 신자오 교회를 포함한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핍박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선언서에 함께 서명해서 신자오 교회와 샛별 가정교회와 중국의 모든 기독교인들 편에 서자고 우리가 한국교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샛별교회를 폐쇄한다는 공문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