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독교에 대한 SBS의 왜곡된 방송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목사로서 한편으로 분노가 일어났고 한편으로는 회개의 눈물이 흘렀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하나님을 모욕하는 방송내용을 보면서 우리는 다윗처럼 할례 받지 않는 자를 향하여 사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물매 돌을 던지고 싶었을 것이다. 


sbs방송은 단순히 방송국 시청률을 도모하는 얄팍한 상술에 불과하지만, 이것은 분명 영적전쟁이다. 영적전쟁에 있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회개운동이다. 내 안에 사단이 좋아하는 성향이나 습관들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결단이 필요하다. 한국 기독교가 얼마나 부패했으면 기독교가 세상의 가십거리가 되어 하나님을 욕되게, 아니 하나님을 전적으로 거부하는 비방을 들어야 하는가? 우리는 단순히 sbs방송의 보도내용의 편향성이나 모순을 꼬집기 이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회개해야 한다.


세상이 보는 기독교의 가치는 높은 수준인데 정작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우리들의 가치기준은 너무나 형편없다. 더 모순이 많고, 더 욕심이 많고, 더 부패하고, 더 몰인정하고, 더 공격적이고, 더......   이런 무덤과 같은 기독교 가치를 두고 누가 손가락질을 하지 않을까? 손가락질 당하는 기독교는 급기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세상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것에 분노하는 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회복해야한다. 


가나안 전쟁에서 필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예배공동체의 거룩성이었다. 한국 기독교가 거룩성을 상실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았기에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간처럼 자신의 욕심을 채움으로서 한국기독교 신앙공동체에 치명적인 실패를 가져왔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헤렘(진멸)의 대상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들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삶의 모양들 모두가 대상이 된다.


한국교회의 오늘을 살펴보면 sbs방송과 같은 적 그리스도적인 논리가 팽배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분열과 세속화로 인해 교회가 병들어 있다. 세상의 방식이 교회에 그대로 존재하고 그 방식이 아니면 교회가 존립하지 못할 것처럼 여긴다. 교회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져야 할 찐대 여전히 세상방식이 버티고 있는 한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먼저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영적전쟁을 치러야 한다.


세상의 논리로 대적을 다루어서는 안 된다. 십자가군 전쟁처럼 세상의 방법으로 하면 실패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대적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 백성의 거룩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리고 전쟁을 치룬 이스라엘처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순종하면 된다. 이제  법궤를 메고 sbs를 돌자. 곧 무너질 것이다. 아니 온 세상을 향하여 거룩한 걸음을 내딛자. 그렇게 함으로 대적은 대패하고, 진정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적을 공격하기에 앞서 먼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럴 때 여리고는 무너졌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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