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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결국 ‘사람’이 문제미래교회포럼, “제4차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 시민사회와 교회”

미래교회포럼(회장 오병욱 목사)이 주최하는 2019년 제3차 세미나가 “제4차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 시민사회와 교회”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고려신학대학원 102호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세령 목사(미포 사무총장)의 사회로 곽창대 목사(한밭교회)가 기도하고 박일준 교수(감신대), 배종석 교수(고려대), 권수경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이세령 목사(복음자리교회)가 발표했다.

고려신학대학원 102 강의실

뇌가소성(Brain Plasticity), 인간 뇌와 기계 몸의 연결

박일준 교수는 “오늘 세미나에 오신 사이보그(Cyborg)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며, 우리 신경은 스마트 폰과 SNS에 연결되어 언제나 대기 중에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한쪽 뇌가 죽은 중풍 병자의 뇌가 끊임없는 훈련 때문에 마비된 한쪽을 움직일 수 있도록 변화되는 것이 뇌가소성이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뇌가 변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인간의 뇌가 기계의 몸에 적응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인간의 마인드 자체가 기계에 연결될 수도 있다며 뇌가소성을 강조했다.

박일준 교수

인공지능시대, 우리가 꿈꾸는 이상 사회는?

배종석 교수(고려대 경영학과)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 정신에 큰 영향을 주었고 경영에도 다양한 가능화(enabling) 효과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노동과 직업 분야도 급속히 변화되어 없어지는 직업도 있지만, 인공지능 응용 직업군도 새롭게 등장한다. 배 교수는 그러나 노동 자체가 없어지는 사회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영관리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사람 관리, 팀의 관계망 분석, 조직 구성원의 상태와 분위기 파악 등이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 사업의 기반도 자본과 소유 구조에서 에어비앤비, 우버, 아마존처럼 플랫폼 기반으로 바뀌고 있다.

배종석 교수

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몇 가지 도전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1) 미래 사회의 메타 패러다임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 사회는 과연 무엇인가? 를 질문하며 준비해야 한다. 2) 기업의 지배력과 영역 자율성의 측면이다. 기업이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경제영역 외에 정치 언론 예술 등의 영역을 자의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3)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4) 초연결성, 초지능성, 예측 가능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특성과 관련된 이슈들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인공지능 탑재 리얼돌 등장, 4차 산업혁명시대 윤리 문제의 단면

권수경 교수는 피그말리온 신화를 이야기하며, 어떤 대상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한다는 사상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최근 “리얼돌” 논쟁을 이야기하며, 인공지능과 결합한 리얼돌이 등장하면 성적 관계만이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교류까지 할 수 있게 된다고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런 리얼돌의 문제가 바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사람이 무엇인가? 라는 문제가 대두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에서 사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권수경 교수

4차 산업혁명은 ‘혁명’ 그 자체

권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4차 산업’을 빼고 ‘혁명’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거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전했다.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와 더불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급속한 변화가 도래했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도 따라가기 힘든 속도의 변화이다. 또한, 그 변화의 끝이 보이지 않는 변화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철학적 신학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들의 성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인력이 필요 없는 시대, 노동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되면 권력을 잡은 사람이 인구 자체를 줄이는 정책을  만들 수도 있다.”

권 교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재 의미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예를 들어 노동하지 않아도 되는 인간이 등장하면 이를 성경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가치관이 성경의 가르침과 유사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가치관이 급격히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 일어나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 늘어난다.”

권 교수는 “호킹 박사가 죽기 전에 인공지능이 위험하니 반드시 인간에게 복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나, 인간 자체가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아무리 착하게 만들어도 사용하는 인간의 문제로 그 결과는 비관적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세령 목사가 창세기 4장 강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생각해야 할 문제들을 나누고 발제자들과 참석자들의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의 문제는 결국 인간의 문제이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분은 오직 주님뿐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도하는 곽창대 목사(우)
좌로 부터 이세령 목사, 권수경 교수, 박일준 교수, 배종석 교수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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