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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법김양홍 변호사의 행복칼럼

잘 먹고, 잘 사는 법
 

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행복과 불행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행복뿐만 아니라 불행도 전염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면, 행복한 배우자를 만나라. 덩달아 행복해진다.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면, 나의 가족과 이웃들을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 채워라. 그들이 행복해지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줘라.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욥기 42장 10절)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욥의 친구들보다 오히려 욥의 곤경을 돌이켜 욥의 말년에 처음보다 더 복을 주셨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축복하고 기도하는 삶은 곧 나를 축복하고 기도하는 삶이다.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 없다. 아낌없이 베풀자. 그것이 세상적으로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이다.

출애굽기 16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 생활할 때 하나님께서 ‘만나(manna)’를 내려주신 이야기가 나온다. 만나는 희고 꿀 섞은 과자 맛이 났는데,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하는 곳마다 이슬처럼 내려왔다. 또한 만나는 주 6일간만 주어졌고 안식일 전날은 평일의 2배가 더 내렸는데, 하루 거두어들일 만나의 양은 1인당 1오멜(오늘날 약 2.2리터)이고, 그 효용은 당일로 제한되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매일의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을 체험하게 하여 감사와 순종을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를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였지만,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뒀다.(출애굽기 16장 18절) 만나는 햇볕이 뜨겁게 쬐면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몸이 약하거나, 불편한 사람들은 아침나절에 그날 먹을 충분한 만나를 거둘 수가 없었다. 건강한 사람들이 더 많이 거둬서, 그들과 나눠먹었던 것이다. 행여 만나를 더 먹기 위해 더 거두어서 보관해 놓으면 만나에 벌레가 생기고, 썩어 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서로 나눠 먹었던 것이다. 잘 먹는 방법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에게는 아름다운 일화가 있다. 미우라 아야코 부부가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녀 부부의 가게가 잘 되면 잘 될수록, 이웃 가게들이 힘들어 지게 되어, 급기야는 폐점하려는 가게도 생겼다. 그렇게 되자, 그녀의 남편이 “여보, 우리 상점은 이렇게 잘 돼서, 돈을 많이 버는데, 다른 가게들이 힘들어서 어떻게 해요? 우리 가게 규모를 줄이는 것이 어때요?”라고 하였고, 그녀도 “그렇게 합시다. 우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행해서는 안 되지.”라고 하면서, 상점의 규모를 반으로 줄이고, 주변 가게들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팔지 않았다. “아, 생수요. 죄송합니다. 그건 우리 집에 없고요. 저 건너편 가게에 가면 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이웃 가게들이 다시 활기를 찾았고, 그녀에게도 시간이 많아졌다.

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여유로워진 시간에,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결국 그 때 ≪빙점(氷点)≫이 탄생한 것이다. 빙점은 1963년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백만 엔 현상공모소설에서 당선되었고, 그녀를 일약 인기작가로 만들었다. 미우라 아야코 부부가 장사 잘 된다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면, 주변 가게들은 문을 닫았을 것이고, 일본이 자랑하는 미우라 아야코 작가도 없었을 것이다. 잘 사는 방법이다.

우리는 동물이 아니기에,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 예수님은 당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6장 48절)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이신 예수님을 나누고, 밥을 나누는 것, 그것이 참말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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