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된 화장실이 문제’라며 차별없는 화장실? 주장

지난 5월, 인천시청 앞에서는 2019년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위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위위원회 발족식’이 있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인천퀴어축제는 혐오세력들에 의해 축제가 방해받았으나 자신들이 퀴어축제를 진행한 이후에 ‘인천인권조례’가 제정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2019년에도 퀴어축제를 할 것임을 밝혔다. 인천퀴어축제 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으로는 신우리 씨와 이혜연 씨(제1회 인천퀴어축제 공동대표), 김지학 소장(한국다양성연구소), 박길연 공동대표(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정일 사무국장(인천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홍선미 회장(인천여성회)이 맡아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제정되고 있는 인권 조례와 성평등 조례 등은 친동성애 진영에 유리하게 짜여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전국에서 모인 퀴어 조직위원들. 무대 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같이 준비하였고 다수 인천시민들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9년 8월 31일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인천 부평역 앞 북광장에서 인천퀴어축제가 진행되었다. 이전 서울퀴어축제 행사 현장 리포트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동성애 행위는 ‘문화라는 탈’을 쓰고 다음세대 청소년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서 문제다. 청년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청년들은 청소년기부터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퀴어에서 찾았다며 청소년기 동성애 문화를 접함으로 인해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 하였다. 서울퀴어축제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된 것은 이들의 중 1~2학년 시기에 가장 많이 동성애적 성 정체성을 확립하였으며 유입 경로는 ‘동성애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였다는 것이다.

이날 31일에도 인천 현장에 방문하기 위해 전철에서 내려 역사로 들어왔을 때 너무나도 우려스러웠던 점은 청소년 유동인구가 인천지역에선 부평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있기 때문이었다. 집회가 있던 날도 다수의 청소년들이 역사를 왕래하였으며 이러한 모습을 우려해 동성애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집회를 하지 말 것을 인천시민들이 권고했는데도 퀴어측은 듣지 않았다. 동성애자들이 시민들의 권고를 듣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집회진행 전략방식’에 다수가 많이 다니는 곳에서 집회를 하라는 내부 지침이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에 빠진 청소년들이 포스트잇을 통해 학교에서 교사들은 동성애를 가르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퀴어축제 현장과 마찬가지로 인천퀴어축제 현장도 다수가 청소년, 청년이었다. 그런데 서울퀴어축제랑 비교해 보자면 서울퀴어축제현장에는 청소년들이 더 많았던 반면 인천에서는 청년들의 수가 더 많았으며 청소년들은 청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였다. 물론 서울 청소년인구가 인천에 비해 몇 배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 수를 감안해서 비교해도 인천퀴어축제의 청소년 유입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어떤 면에서는 서울에 비해 청소년 동성애 유입이 적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더구나 서울행사는 학기 중반에 치러진 반면 인천행사는 학기 초에 열려 서울퀴어때 보다 학사 일정상 부담 없이 유입될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적었다.

현장에 들어갔는데 경계는 상당히 삼엄하였다.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하자마자 관계자가 달려와 사진 삭제요청을 하고 그것을 확인까지 하였다. 작년에 실패한 퀴어행사 때문인지 경계가 더욱 철저한 듯하였다. 부스들은 에이즈 관련 부스가 2개 정도 설치되어 있었으며 대학 동아리 부스들도 몇 개 보였다. 이미 동성혼이 합법화된 나라의 부스들도 들어와 있었으며 ‘정당 부스’들도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정의당’과 ‘민중당’이 눈에 띄었다.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알리는 부스도 들어와 있었으며, 학생들은 그곳에 마련된 포스트잇을 통해 게시판에 ‘학교 교사들에게 동성애 교육이 시급하다.’ 등의 메시지들을 가득 붙여 놓았다. 또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동성연애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한국다양성연구소에서는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된 화장실이 문제’라며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필요하다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화장실 운영으로 인해 성범죄의 위험 노출이 증가되며 특히 남성이 아닌 여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무엇을 위해 이처럼 위험한 ‘차별 없는 화장실’ 설치를 주장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퀴어축제 현장에서 언론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동성애자

한 부스에서는 ‘성소수자 부모모임’이란 이름이 걸려 있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 가족, 그리고 당사자들의 모임이라고 적혀 있는 단체였다. 이 단체는 가족이나 부모뿐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속할 수 있었으며 출판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등 브로셔에는 평소에도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음이 나와 있었다. 이들의 주장은 ‘동성애 자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가 문제’라며 부모인 우리가 자녀들의 권리를 지켜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타 여러 동성애 지지 관련 물품들도 판매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퍼포먼스도 진행되고 있었다. 다른 쪽에서는 군 인권 부스도 설치되어 있어서 동성애자인 군인들도 군대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이라는 단체에서 퀴어축제현장으로 들어오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반기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퀴어측 스탭들이 생각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혹시 모를 충돌이나 문제 제지를 위해 경찰들도 적잖은 수가 북 광장 내부에 배치되어 있었다. 역시나 인천퀴어축제 현장에도 ‘무지개 예수’ 부스가 들어와 있었다. 이전 서울퀴어현장에서 촬영되었던 ‘믿는페미’도 여전히 신성모독적인 스티커 판매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이 단체들은 동성애는 죄가 아니며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퀴어신학자들의 논지를 그대로 전개하는 홍보 브로셔도 나눠주고 있었다. 이들의 주장은 동성애는 죄가 아니며 동성애를 죄로 보는 자들이 회개하고 자신들의 동성애 행위의 정당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인천퀴어축제 현장의 단상에서는 인천퀴어축제 현장을 축하해주기 위해 전국의 퀴어축제 조직위원들이 자리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실행위원들이 나와 여러 발언들을 하였는데, 부산에서 온 퀴어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에서 보란 듯이 우리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라고 하였으며 또 제주도에서도 조직위원회가 왔는데 제주도에서는 다음 주에 퀴어축제행사가 있다며 많은 격려를 부탁하였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이벤트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한 실행위원은 “작년엔 혐오세력들이 우리를 막았으나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맞은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자들이 오히려 불쌍하고 하나님 이름을 논하면서 사랑을 운운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그들에게는 없고 동성애자인 우리에겐 있다”고 외쳤다. 반대측 기도회에서 들리는 소리를 재창하며 그들은 틀렸고 퀴어인 우리는 옳다고 끊임없이 외쳤으며 퀴어축제현장의 청중들은 기도회 인도소리에 대한 조롱과 비웃음을 흘렸다. 한 여장을 남자가 무대에 올라와 “예수의 가르침을 배우며 닮은 삶을 살아야 하는 반대쪽 사람들이 오히려 광기의 현장을 만들기만 한다”며 반대세력들을 폭력세력으로 규정하였다. 이어 그는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반대세력들에게 일깨워주려고 이 현장에 왔다”며 “내가 너희의 이웃으로 왔노라” 외치며 반대세력들이 해야 할 것은 우리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며 말하는 ‘사랑’은 ‘성경이 말하는 사랑’과 다른 점을 알아야 한다. 이들이 말하는 사랑은 ‘죄를 사랑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인데, 이는 고린도전에서 말하는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전 13:6)”와 정면으로 대치된다. 또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전제되어야 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함이 따라온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하셨으며, 죄를 떠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입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4-16).”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진정 우리가 하는 성경적 사랑의 방식은 1) 그들을 긍휼히 여김과 2) 동시에 죄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권면하는 것이고 3) 돌이킬 때 품어주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의 방식은 그들의 죄의 정당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며, 그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품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반대집회에 모이는 시민들과 성도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며 탈동성애도 같이 하고 있으니 퀴어들은 속히 자신의 거룩치 않은 행위를 사랑해 달라는 말을 버리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나오길 바란다. 동성애자들이 동성애 행위를 버리고 주께 돌아온다면 우리 모두는 기뻐 춤을 출 것이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4-7).”

퀴어축제 현장에서 목사라는 사람들이 나와 반대집회를 하는 성도들을 조롱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말하며 퀴어축제현장에 있는 자들에게...

이어 친동성애 목사들이 나와 인천퀴어축복식이란 것을 진행하였는데, ‘혐오세력 회심기원 심령대부흥성회’라는 이름으로 이를 진행하였다. 이 목사들은 ‘하나님께서 반대집회하는 세력들에게 회심할 기회를 주시며 퀴어축제 현장에 모인 진정한 사랑을 행하는 우리를 축복하실 것’이란 논조로 축복식을 진행하였다. 집례자에는 김돈회 신부(대한성공회 인천나눔의 집), 이동환 목사(김리교 퀴어함께),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가 인도하였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행하는 샤머니즘의 현장이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퀴어퍼레이드에서도 찬송가가 흘러나왔으며 하나님을 향한 찬양들을 두고 조롱하기 일색이었다. 하나님을 조롱하며 교회를 조롱하며 건강한 시민사회를 흐려놓고 있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인천의 교회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동성애 행위자들이 저렇게 하고 다니는데 우리가 가서 뭘 한다고 해서 되겠냐고 말이다. 그러나 그 현장에 가면, 이 말씀이 더욱 와닿을 것이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사 6:8-9).”

외쳐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래도 우리는 가서 외쳐야 한다. 다음세대를 붙잡고 울라. 현장에 오면 주님의 눈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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