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THE 인사이트텔링, "기독교 보수주의 - 성경의 말씀대로 모든 영역에서 살아내는 것"

기독교 보수주의 – 흔들림 없이 세상 속에서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추구하는 것

 

2019년 9월 8일 주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서울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제2회 ⸢THE인사인트텔링⸥ 줄여 “더인싸” 포럼이 열렸다. 이날 메인 스피커로는 울산대 법대 교수이자 엘정책연구원 원장인 이정훈 교수가 초대되었다. 화이트홀에는 젊은 청년들이 주로 많이 모였으며 세대를 초월하여 450여 명이 정도가 참석하였다. 제2회 더인싸 포럼의 티켓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티켓이 매진되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포럼이었다. 이날 강연 주제는 “기독교 보수주의가 시작되다” 였다.

인싸 강연을 즐겁게 듣고 있는 청중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책읽는사자’가 나와 우리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모이게 되었는지에 과정을 나누길 원한다며 이렇게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연단의 긴 터널을 거쳤다고 하였다. 준비하는 모든 과정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 고민하면서 지냈다며 그 긴 시간은 쉽지 않았으나 그 과정 가운데 ‘책읽는사자’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5년 전부터 ‘네이버포스트’라는 모바일 콘텐츠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였는데 출판사에서도 먼저 연락이 오며 네이버 본사에서도 강연 요청이 왔으나 이 모든 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본인에게는 아주 큰 기회였음에도 거절한 이유는 마음 깊은 곳에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던 이유라 말했다. 그러나 얼마 후 유튜브 시장이 열렸으며 이를 앞두고 기도하면서 바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길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크게 확장이 일어났다고 하였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그동안의 교회 생활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에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배워야 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강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읽는사자는 본인이 진솔한 마음으로 이정훈 교수님에 대해 느낀 바에 대해서 말하겠다며 “저는 딱 대중입니다. 저는 똑똑하지 않습니다. 저는 부족합니다.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정훈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중국에서 일어난 혁명과 지금 나의 신앙생활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이 교수님의 영상을 통해서 자신의 꼭 필요한 것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신도 “이정훈 교수님을 생각할 때 너무 소중한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하며 강단으로 이정훈 교수를 초청하였다. 강단에 올라온 이정훈 교수는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정치와 역사에 대한 강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갔다.

강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는 책읽는사자

이정훈 교수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용어에 대한 ‘개념정리’를 잘해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이 말씀을 제대로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말씀이 말하는 바에 따른 개념정리가 잘 안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예를 들어 말씀을 잘못 적용할 경우 그리스도인은 싸우면 안 되는 자들이라고 하는데 이를 잘못 적용하니 군 입대를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사례가 나오는 것이라 했다. 성경이 말하는 싸우면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화평과 평안이 무엇인지 그 본문이 말하는 성경적 개념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예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수 1:7)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씀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중도를 걸어야 한다는 것으로 잘못 적용되기도 한다며, 이 말씀은 정치 얘기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을 걸고 치우침 없이 지키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또 다른 예로 ‘극우’를 들 수 있다. ‘극우’가 무엇인지 물으면 대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그 뜻을 모르고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극우를 쉽게 설명하면 독일의 ‘나치’이다.” 개념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현재 우리의 수준은 ‘누가 말하니깐 따라 말하는 행태’ 밖에 안 된다고 하였다. 우리는 민주공화국(Republic of Korea)에 사는 사람들이다. 공화국에 사는 공화국 사람들이 ‘공화국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살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면 잘 모른다고 답변하는데 민주주의 앞에 자유가 붙어야 하는 이유도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개념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난리는 쳤는데, 뒤늦게 알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국가가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로 변해가고 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며 개념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이 교수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야 우리의 신앙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자유의 개념도 마찬가지인데, 자유를 강조했더니 어떤 분은 우리는 자유만 향유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 말하는 자유는 개인이 방탕할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가 자유를 보장해야 국가의 탄압이나 박해 없이 마음껏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양 드릴 수 있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처럼 교회 출석하는 사람을 CCTV로 감시하고 그러면 안 되지 않냐고 하였다.

그는 자유민주주의공화국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화국의 출발이 기독교의 역사인 것을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가 보장하는 헌법과 기본법은 ‘위대한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종교개혁을 통해 오직 예수, 오직 말씀, 하나님께만 영광으로 살아야 하는데 좋은 왕이 집권할 때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었다가, 다시 나쁜 왕이 집권하게 되면 박해를 시작했다며 개혁자들은 왕도 함부로 헌법을 건드리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주신 자유라는 권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인간 왕이 함부로 손댈 수 없다. 이것을 제도화하는 시작이 위대한 종교개혁의 역사다. 참 신앙을 지키려고 하는 위대한 크리스천들과 인간중심의 계몽주의가 격돌하면서 그 안에서 항상 중심을 잡는 것이 크리스천들이었기 때문에 인류가 이만큼 진보한 것이다. 그래서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크리스천이 진짜 진보이다.”라고 말하였다.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세웠기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이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세우셨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인데 이런 위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나라를 살리면서 대부흥이 시작되어야 한다며 결국 우리가 우리 죄에 깊이 각성하며 속히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이 가졌던 참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청중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는 이정훈 교수(울산대 법대 교수, 엘정책연구원 원장)

이 교수는 본인이 회심하기 전엔 미국 제국주의자들을 타도하기 위해서 미국을 연구하였는데 미국 헌법의 역사를 살펴볼 때 끊임없이 하나님께 매달리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중심에 서 있던 것을 발견했다며 그들을 통해 미국의 헌법이 만들어졌다고 하였다. 정교분리에 대해 말하면서 ‘헌법’에 정교분리가 들어간 것은 미국이 처음이라며 이는 정치와 교회를 분리하는 개념이 아니라 ‘국가가 교회에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 바로 정교분리라고 하였다. 정교분리란 것은 교회의 완전한 자유를 주기 위한 장치였으며 교회는 세상에 대해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세상 정부는 교회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정치 얘기하지 말라는 것은 틀린 말이며 또한 체제를 지켜내지 않으면 교회가 지금 누리는 자유를 지켜낼 수 없다고 하였다.(그 예를 체제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아 기독교가 탄압받는 나라에서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종자연(종교자유정책연구원)에 있을 때 일화를 들려주었다. 한 믿음 좋은 구청장님이 사회행정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는 약자들을 돌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는데 그것이 바로 교회와 주민센터와 연합하여 약자들을 돌보고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교회가 함께 가서 채워주는 것이었다. 결과는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교회는 복음 전도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판이 만들어졌는데 본인이 회심 전 종자연을 통해 ‘정교분리 원칙위반’을 내세워서 이러한 일들을 철회시켰다며 사실 위와 같은 일은 정교분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추진하였으나 교회들이 꼬리를 내렸다고 하였다. 정교분리 원칙을 잘 몰라 이 같은 개념이 없으니 걸면 걸려 넘어진다고 했다. 믿음 좋은 구청장님은 탄압과 비난의 폭풍을 받으셨으며 그 장로 구청장님이 자리에서 물러나신 뒤 급진노선의 진보주의자가 그 구청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그 지역구에는 ‘동성애 청소년 인권센터’가 설립되었다고 했다.

교회가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정치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본인이 과거에 추진했었던 이러한 사태가 다시 생긴다며 ‘어떻게 교회가 정치랑 상관없이 분리되는지’를 되물었다. 본인이 답답한 것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개혁주의 신학자 중에 ‘웨인 그루뎀 박사’가 있는데 이분의 크리스천이 어떤 정치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경제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모두 집필했는데 한국에는 소개를 안 한다는 점이라 하였다. 본인이 크리스천이 된 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분명히 ‘기독교인은 성경적 관점에서 기본적인 정치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으며 명확한 삶의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된 인권법도 만들어야 하고 나라도 세우고 해야 하는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을 기반해서는 절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수 없다며 우리는 철저하게 믿음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을 반대하는 사상을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훈 교수는 우리가 시작해야 할 성경적 보수주의의 원칙과 가치를 선포해야 한다며 "제1원칙: 자연법(창조질서, 하나님의 법)의 존중과 도덕적 인권"을 말하였다.

“모든 법은 창조질서와 하나님의 법에서 나온다. 법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 한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뛰어났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법과 하나님이 주신 권리를 제도적으로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헌법을 만들었고 위대한 나라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건국할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세워졌는데 대한민국이 종교개혁 정신과 연결되어 있었다며 독립정신과 기독교 핍박에 대해 ‘우남 이승만 박사’가 썼던 내용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였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도(미국의 독립을 선언한 바로 그 자리) 미국 그리스도인들의 지원을 받아 한국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포하였는데 그때 독립을 하면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그 결의안에 대원칙들이 정해졌고 그 정신이 우리 제헌 합법의 정신이라고 하였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대한민국을 기독교 국가로 세워지길 소원했으며 더는 왕정이 아닌 미국식 공화제를 채택했다고 하였다. 공부를 하다 보니 미국의 건국과 대한민국의 건국에 많은 연결성이 있는데 미국 독립선언서에서 그것을 찾아볼 수 있다며 독립선언서는 ‘우리는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라는 문구를 통해 창조주를 고백하며 인간의 피조성을 인정한다고 하였다. 자유민주공화국은 그냥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에 의해 믿음으로 세워지고 유지되는 것이며 그것이 미국의 시작이고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성경에서는 중립을 말하고 있지 않다며 진리로 이 세상을 만들어가든지 그렇지 않던지 둘 중 하나라는 취지의 발언들을 이어갔다. 정치적 중립을 주장하는 자들이 실상 더 정치적이라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목표로 하고 그 진리에 따라 이 땅에 그분의 뜻이 이뤄지기 위해 살아가는데 어떻게 중립이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하였다. 성경적 관점에서 진리를 쫓아 이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 바로 정치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책읽는사자와 이정훈 교수가 단체사진 촬영.

그는 우리가 진짜 보수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기독교인만이 진짜 보수주의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법에 대해 알기 때문이며 창조질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짜 기준을 가지고 흔들리고 타협할 수 없는 기독교 보수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제 2원칙은 가치동맹이며, 3원칙은 시장의 자유와 약자 보호인데 사회주의자들이 말하는 약자 보호와 우리가 말하는 약자 보호는 다르다며 진짜 보수주의자는 진짜 약자를 돕거나 돈이 없어서 공부 못 하거나 병원 못가거나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라며 인간의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이상사회를 만들자는 것은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으로서 불가능하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제2원칙과 제3원칙에 대한 자세한 강연은 추후 유튜브 채널 ‘책읽는사자’를 통해 올라온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청중들과 함께 QnA를 진행하는 이정훈 교수와 책읽는사자

이어 2부로 강연에 대한 청년들의 질의가 진행되었으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날의 모든 강연은 10시를 넘겨 마쳤다. 다음 제3회 ‘더인싸’ 포럼의 메인 스피커로는 김지연 대표가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연애, 결혼, 성에 대해 강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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