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욱(하나교회 담임목사)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는 말씀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암송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는 그 말씀을 잘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9월을 보내며 10월을 맞는 시점에 이 말씀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위한 말씀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아 지면서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과거에 대한 말씀 같습니다. 지나놓고 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찬송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현재를 위한 말씀 같습니다. 오늘을 생각하면 기도하게 됩니다. 일용할 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종일의 수고가 헛되기 때문입니다(시편 127:1-2).

‘항상 기뻐하라’는 미래에 대한 말씀 같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쁨이 솟아납니다. 그래서 또 한 번의 새달 10월을 맞이하는 것이 기쁩니다. ‘10월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또 어떤 은혜를 주실까?’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제를 감사하고, 오늘을 기도하고, 내일을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또 어떤 은혜를 주실까?’ 생각하면 기대가 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이 즐겁습니다. 기쁩니다.

10월은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달인 것 같습니다. 단풍이 드는 계절 때문인지, 지방마다 축제도 많이 합니다. 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노랫말을 보면 사랑하는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더 이상 좋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누구나 사랑하면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에베소서 3:18), 아무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로마서 8:39)을 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최고의 계명(마태복음 22:37-39)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랑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인 우리만큼 멋진 날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10월을 기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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