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의 삼락공원과 다대포

태풍 후의 삼락공원과 다대포 / 사진@조윤희

어제의 태풍은 꿈이었던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평안히 지내던
시간
속으로
균열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토해내는
사람들의 이기와 무자비들을
참다못해
구역질해 버린 것인지
아수라의 흔적들이
곳곳에 낭자하다

이저리 휘둘램하는
물과 바람들의 반란이 일어났어도
어제의 태풍은 꿈이었던지
그대의 숨결이 녹아내린
바다의 품에서
하늘이
마알갛게 씻겼다

먼발치서
바라본
삼락공원과 다대포에도
다시금
우리가 될 가을날이
내일 되어
쉼 없이 불어온다 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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