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노회 임원 교통비 없애고 3년에 5년으로 개척교회 지원 연장

울산남부노회의 희생적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울산남부노회, 거마비 반납하고 개척교회 돕는다

아름다운 전통 계승을 위해 모든 교통비 반납

 

예장고신총회(총회장 신수인 목사) 제41회 울산남부노회(노회장 서성영 목사, 온남교회)가 지난 14, 15 양일간 덕하교회당에서 열렸다. 울산남부노회에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노회 차원에서 꾸준하게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전통이다. 소속된 개척교회는 노회로부터 매월 50만 원씩 3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울산남부노회 개회 예배를 인도하는 김규섭목사

그러나 3년 50만 원 지원으로는 교회 자립은 고사하고 존립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노회 임원회는 3년간 50만 원 지원을 50만 원씩 2년, 40만 원씩 2년, 30만 원 1년 해서 총 5년간 지원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문제는 재원조달이었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국가적인 경제 위기 상황과 교세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원조달방안에 관한 묘책을 찾기 어려웠다. 무한정 상회비를 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역자의 어려움을 내버려 둘 수는 더더욱 없고, 고민 끝에 찾은 묘책은 거마비를 없애자는 제안이었다.

울산남부노회를 마치며 서성영 노회장이 축도하고 있다.

노회 상비부 뿐만 아니라 임원들의 거마비까지 없애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직전 노회장 김규섭 목사(신복교회)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다른 임원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문제는 노회 본회의 수용과 결정이었다. 염려는 기우였다. 선배 노회원들이 어려운 개척교회 목회자를 동역자로 여기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울산남부노회 직전 노회장 김규섭 목사(산북교회)

김규섭 목사는 본사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결정의 동기는 우리 노회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노회원들의 희생적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진상원 목사(서기, 범서교회)는 임원회 운영하기가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우짜겠습니꺼 같이 살아야지예"라고 답했다.

이번 울산남부노회의 결정은 노회가 단순한 행정조직이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임을 보여주었다. 

울산남부노회의 희생적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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