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에게
자신에게 독점적인 하나님을
정의해놓고 욕망과 필요에
그분을 끼워 맞추는
지독한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오죽하면 어거스틴(Augustinus) 은
“네가 하나님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
뭐 그리 놀라운 일인가 ?
만일 네가 그분을 파악한다면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다” 라고
했겠는가?
욕망의 면류관을
스스로 뒤집어 쓰고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외쳐대지만 그것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영적공해를
일으키는 세상을
말없이 지켜 보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