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고신대학교 교목실

고신대학교 사무실 출근 시간은 9시이지만 8시 45분부터 찬양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 있다. 바로 고신대학교 교목실이다. 교목실은 고신대학교 직원, 교수, 학생에 이르기까지 고신대학교 구성원의 경건 생활을 책임 지고 있다.  고신대학교의 영적 핵심부이다. 핵심적인 곳이다 보니 막중한 책임으로 인하여 교목실 사역자들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한다.

고신대 교목실을 섬기시는 분들. 좌측부터 김영종 목사(교목), 김준모 목사, 박은규 목사, 신득일 목사(교목실장)

교목실 사역자로는 교목실장을 맡고 있는 신득일 실장과 교목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종 교수, 배아론 교수가 있으며, 행정을 맡은 김준모 목사와 기숙사 신앙지도, 불신학생들 전도, 심방, 양육을 맡은 박은규 목사와 최효진 간사가 있다.

교목실 주요 사역은 경건회, 경건모임, 무척산 산상기도회, 학과별 신앙 공동체 훈련, 선교동아리 관리 및 협력, 군종사관후보생 관리 및 선발시험 준비, 캠퍼스 내 이단 예방, 불신학생들을 위한 치킨파티 등이 있다. 무엇보다 교목실에서 중점적으로 사역하는 것은 경건회와 경건모임, 불신학생들을 위한 치킨파티이다.

고신대학교 불신자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는 채플 시간 모습

고신대학교 학생은 약 3,500명이 된다. 경건회는 3학년 2학기까지 총 6번을 이수해야 하며, 경건회를 듣는 학생은 약 2,300명 정도가 된다. 경건회는 화목 11시, 12시, 수금 11시, 화수 17시 총 4그룹으로 진행이 된다. 교목실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시간은 불신학생들이 많이 듣는 화목 11시, 12시 시간이다.

특히 화목 11시는 불신학생들이 70%로 안 믿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이다. 교목실에서는 불신학생들을 위해 화목 11시 경건회를 기존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형식이 아닌 복음의 색깔을 입혀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목 11시 경건회 강사는 청소년, 청년 전문사역자를 모셔 학생들에게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경건회로 인하여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있으며, 경건회가 재미있다는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치킨파티로 인해 교목실의 문턱이 낮아졌다(고신대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교목실).

교목실에서는 경건회뿐만 아니라 1학년 불신학생들을 위한 경건 모임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경건 모임은 1학년 학생 중 교회를 한 번도 다녀보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모임으로 경건회가 듣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모임이다.

경건 모임의 특징은 소그룹씩으로 진행이 되며 경건회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현재 13개 반, 141명이 경건 모임을 듣고 있는데 경건 모임 교수님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교회를 출석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매년 40% 정도가 된다. 경건 모임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고민, 상담 등 1:1로 돌봄 사역을 하고 있다.

끝으로 교목실에서 하는 불신학생들을 위한 치킨파티를 소개하고자 한다. 교목실에서는 고신대학교 재학생 중 약 45%, 1,500명 정도를 불신학생으로 보고 있다. 치킨파티의 목적은 불신학생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있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학생들이 많지가 않다. 이런 학생들에게 교목실에서는 직접 찾아가 맛있는 것을 같이 먹으며 교제를 하고 있다. 치킨파티 하는 학생들은 치킨뿐 아니라 피자, 떡볶이, 국밥 등 학생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제공받고 있다. 심지어는 좋은 카페에 데리고 가서 기분 전환도 시켜준다.

고신대 교목실 주최 치킨파티 현장

처음 치킨파티가 시작되었을 때는 학생들 사이 긴가민가 한 것이 많이 있었지만, 치킨파티에 대한 좋은 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치킨파티 대기자들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2018년 2학기부터 시작된 치킨파티에 현재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했다. 치킨파티로 인하여 기존 '경건회 출석으로만 오던 교목실'이 '학생들이 수없이 찾아오는 교목실'로 바뀌게 되었다. 교목실에 문턱이 낮아지자 교목실 안에는 치킨, 피자, 떡볶이 냄새가 빠지지 않고 있는 즐거운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교목실 치킨파티를 통하여 치킨파티를 한 친구들은 밝은 모습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무엇보다 가정에서도 받지 못한 귀한 대접과 사랑을 받았다고 고백하는 친구들이 많다.

치킨파티 긍정적인 효과는 최근 교회 전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목실에서는 치킨파티를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 여학생들을 담당하여 전도, 심방, 양육할 여성 간사님을 최근에 모시게 되었다. 고신대학교는 70%가 여학생으로 이루어져 여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역자가 필요하였다. 여성 간사님이 오심으로 치킨파티는 더욱 생기가 넘치게 되었다. 여성 간사님과 만난 학생들은 본인들에 이야기를 너무나 잘 들어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한다.

교목실에서는 학생들이 행복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가운데 학생들의 영적인 건강을 위하여, 고신대학교 캠퍼스 복음화를 위하여 교목실은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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