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 총학생회의 동성애 정치 바람

“항문 주위를 잘 봐야 해요. 상처가 쉽게 생길 수 있거든요. 그쪽으로 성행위를 하기 때문이죠. 남성은 구강으로도 성행위를 요구할 수도…. 요즘 보면 가학/피학 등 여러 모양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에 몸에 상처는 없지는도..” 프린트 물에는 “입이나 성기 혹은 직장에 발생하는 성병”, “반복되는 구토나 복통”, “아동이 다른 아동과 성행위를 시도한다.”, “아동이 자신이나 다른 아동의 성기 부분에 주의가 집중된다.”, “아동이 유별나게 성적으로 성숙하거나 잘 알고 있거나 유혹적이다.” “아동이 양육자에게 지나치게 성적이거나 유혹적인 행동을 보인다.”

위의 모든 내용은 서울 흑석동의 C 모 대학에서 수업 중에 B 여교수가 ‘아동의 성적 학대에 대한 신체적 신호’를 언급하며 나온 발언이다. 발언의 수위 위에서 보도할 정도만 기재하였며 실상은 더 높은 수위였다. 여대생 20여 명이 함께 듣고 있었으나 내용의 맥락상 이상하지 않았다.

현재 사당에 위치한 총신대에서는 성희롱 관련 사건으로 학교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헤어롤’ 발언으로 문제시되었던 신학과 A 교수 건은 관련해서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총신대학교 총학생회는 <2019년 2학기 총신대학교 신학과 A 교수 사건 1차경과보고> 라고 문서를 지난 10월12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였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2019년 10월4일

1) A교수 수업 중 사건 발생

(해당 발언 10월10일 대의원총회 입장문 및 녹취록 전문 참고)

2) A교수 사건 발생 후 ‘호크마 교양수업에 있었던 L교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건’으로 대의원회에 청원이 접수됨

(10월10일 대의원총회 입장문 및 녹취록 전문 참고)

2. 2019년 10월7일

1) 신학과 교수의 성희롱적 발언에 대한 신학과 대의원회의 규탄 성명 발표

3. 2019년 10월8일

1) A교수 1차 사과문 발표

4. 2019년 10월9일

1)총신대학교 신학과 A교수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문 발표

5. 2019년10월10일

1)신학과 교수님의 발언에 대한 신학과 학생회의 입장문 발표

2) A교수 2차 사과문 발표

3) 신학과 교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대의원총회의 입장문과 녹취록 전문 발표

4) 총신대학교 신학과 A교수 사건에 대한 언론화 시작

6. 2019년 10월11일

1)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 사과 및 입장문 발표

2)신학과 교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51대 벗 운영위원회의 입장문 발표

3) 학내 성폭력(성희롱적 발언) 깁급조사처리 위원회 구성 및 1차 회의

(1) 위원 구성: 이희성 교수(위원장), 김준 교수(부위원장), 정승원 교수, 김창훈 교수, 박형대 교수, 김수진 교수, 한현희 선생, 송아름 선생, 이성현 대의원의장, 박혜원 대의원부의장, 조현수 총학생회장

(2) 장소 및 시간 : 총신대학교 1층 종합관 2층 제2회의실 18시30분

(3) 목적: 교수 성희롱 발언의 건 처리

(4) 결정 사안

-위원별 건의 내용 접수

-긴급조사처리 위원회 목적 안내(추후 구성될 징계위원회에 A교수 징계 수위 상정)

-초인대학교 전체 교수 성폭력 예방 교육 필수 참석 제도화 및 가이드 라인 제공 안내

-성 관련 문제 재발 방지 및 사후 보호책 마련을 위한 논의 예정 약속

-징계 및 방지, 보호책 마련 과정 공개 약속

-총신대학교 성 관련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결정(추후 대응 예정)

-2차 소집까지 각 위원별 회의 필요 자료 문서화 작성 안내

(5) 2차 소집: 2019년 10월14일 11시

이와같이 A 교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던 중에 지난 11월 18일 갑작스럽게 이 교수까지 대자보에 등장하여 성희롱 발언을 하였다고 게시되었다. 이에 대해 이 모교수는 자신이 쓴 대자보를 게시하며 신원을 밝혔고 문제의 소지가 없음도 밝혔다. 지난 2번의 기사들을 통해 당사자인 이상원 교수의 발언과 그 발언이 나오게 된 정황을 자세히 다뤘으며 전문의들을 비롯하여 현재 성교육을 하는 전문 강사의 논평까지 보도하였다. 이 교수의 발언은 흑석동에 있는 C 대학교 수업시간에 나온 발언과 수위가 비슷하였으나 성희롱이라며 대자보에 이름이 거론되었다.

지난 11월 28일 총신대학교 신학부 개혁주의 학술동아리 카도쉬는 성희롱 사태에 대한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러한 보도 후에 총신대 한 학술 동아리는 자신들의 의견을 대자보로 게시하였다.

<내용의 일부>

남성 동성 간 항문 성관계의 위해성과 이성 간 성행위의 안전성을 언급한 것이 성희롱적 발언인가?!

‘2019년 총신대학교 교수 청차별, 성희롱 발언 전문’ 대자보 가운데 ‘ㅇ 교수’의 해당 발언이 과연 성희롱적 발언에 해당하는 가에 대한 의견입니다. 남성 동성 간 항문성관계의 위해성과 이성 간 성행위의 안전성에 관한 의학적 사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느꼈던 불편한 감정이 성경적 창조 질서에 근거한 건전한 성윤리 교육이 지니는 의의보다 더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 볼 때 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당 내용은 성경적 성윤리가 해체 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 가운데 올바른 성윤리 설파를 위한 의도와 목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 목적과 교육적 의의는 배제한 채 상대적인 주관성을 띄는 피해자의 입장만 고려되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심각한 편향성을 지고 있습니다.

성은 인류에게 가장 예민한 주제 중 하나이며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속적 가치관이 가장 극렬히 충돌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한국 교회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교수님의 발언이 성희롱적 발언이 된다면 ‘앞으로 한국 교회 안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교육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아울러 동성애 찬반 이슈는 교회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성소수자 인권보호라는 명분으로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동성애가 죄라고 선포하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됩니다.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은 그들이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며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인권보호라는 명목으로 죄로부터 회개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는 것은 가짜 사랑이며 세상의 법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양심.사상.학문.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이 동성애 차별금지법입니다.

본지가 총신대 학생들과 인터뷰한 결과, A 학생은 총신대 학부생들은 이에 많은 경우 동조하지 않으나 총학을 비롯한 일부 학생들이 이와 같이 여론을 몰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며, B 학생 역시 전체적으로 인권운동 친구들이 사회적으로 문제 될 이야기를 퍼 나르는 것이라며 신학교 안에 일부 학생들이 동성애 지지에 더 열심을 갖고 있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하였다고 말했다. 학부를 비롯하여 신대원까지 대부분 비슷한 응답을 하였다. C 학생은 친구나 선후배와 얘기하거나 들리는 얘기를 종합하면 학부생들은 지난 4월 총장 선거 때 거짓으로 유포된 이상원 교수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 프레임으로 학부 분위기는 이상원 교수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것 같다고 하였으며 D 학생은 세상 언론에 알린 것은 잘못이지만 동성애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면 ‘젠더 인지 감수성’을 논하는 이러한 시대 풍조에 위험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D 학생은 이렇게 되면 나중에 목회할 때 성적인 죄를 말할 때 성도가 불쾌하다고 말한다면 죄에 대해서 책망하지 못하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니겠냐며 한탄했다. 대학원 원우들에 대한 인터뷰에서는 대부분의 원우들이 이상원 교수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며 일부 원우들만이 ‘젠더 인지 감수성’ 얘기를 하며 아무리 죄라도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비친 것으로 파악되었다.

총신대 총학의 이번 행보를 지지학생들의 페이스북에는 위와 같은 류의 게시물들이 적지 않게 있었다. 또 다른 지지 학생들의 페이스북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자들을 혐오세력으로 규정하는 다수의 게시물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총학을 둘러싼 지지 학생들에 대한 제보들을 받은 결과, 총학을 둘러싼 열심 지지자들은 정의당 당원과 정의당 간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난 8월 21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제8회 ILGA 아시아(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지부)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다수 의석을 확보해서 교섭단체가 된다면 21대 국회 정의당의 1호 법안은 차별금지법이 될 것이다, 약속드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지지 학생들의 SNS 계정에는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축제에 참여한 게시물과 6색 무지개 게시물들이 적지 않게 포스팅되어 있었으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자들을 혐오세력으로 규정하는 다수의 게시물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게시물들도 다수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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