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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마녀사냥' 중단촉구 기자회견 열려

2019년 12월 5일 오전 11시부터 총신대학교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외 12개 시민단체가 모여 “총신대학교 이상원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 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많은 기자들이 현장에 모여 안팎으로 총신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총신대 마녀사냥 행보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이 12월 5일 오전 11시에 총신대학교 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의 사회는 주요셉 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가 맡았다. 주 대표는 신학교가 이와 같은 문제에 휘말린 것을 안타까워하며 실제로 성희롱 발언의 문제가 있는 교수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밟아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을 말하였다.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으로 모인 것은 갑작스럽게 문제시된 이상원 교수 건이라며 의심스러운 총신대의 행보를 지적하였다. 또한, 총신대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의 편향적 구성 역시 지적하며 성희롱과 성차별의 프레임을 엮어 부당한 처벌을 할 경우에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발언을 하는 주요셉 대표

이어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은 성경적 세계관과 기독교 가치와 윤리를 추구하는 본 연구소는 최근 개혁주의 신학대학인 총신대에서 기독교윤리를 가르치는 이상원 교수를 성차별, 성희롱 발언 교수로 지목하여 낙인찍는 사건을 보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문의이며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의사평론가인 이 소장은 ‘창조질서에 입각한 의학적,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한 교수의 강의 내용을 성차별이라는 세속적 판단범주에 끼워 넣고, 성희롱이라는 상식에 벗어난 음해성 주장을 하는 학생들의 행태에 큰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더욱이 기독교 가치관과 윤리를 가르치는 대학에서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는 이러한 일부 학생들의 불순한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총신대학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총신대학 측에 요구했다며 아래와 같이 3가지를 말하였다.

1. 총신대학교는 학생의 입장을 벗어나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며, 학문적 표현을 왜곡하는 학생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추궁과 징계를 통해 교수들의 정당한 교권이 침해받지 않게 하라.

2. 총신대학교는 이 교수의 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해당 학생들의 반성과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

3. 총신대학교는 기독교대학으로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학적 교리를 더욱 확고히 하여 대학 설립의 취지를 수호하라.

이 소장은 위와 같은 성산생명윤리연구소의 진심 어린 요구가 있었음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무언가 억지로 꿰맞추어 가는듯한 총신대 이재서 총장과 학교 당국의 행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하였다. ‘2000년 전 나사렛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받으라고 소리치던 유대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며 진실을 알면서도 광기에 찬 목소리에 눌려 등을 돌린 빌라도의 모습을 이번 총신대 사건에서 보는 것 같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이 소장은 총신대가 정치권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으며, 대학 당국이 구성했던 대책 위원회 구성을 보더라고 이미 짜 놓은 올가미로 밀어 넣고 있다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항의서를 총신대 총장실에 전달하고 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다시 한번 이재서 총장과 총신대 당국에게 정당한 교수권에 대항하며, 학문적 표현을 왜곡하는 학생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추궁과 징계를 통해 교수들의 정당한 교권을 수호할 것, 이 교수의 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해당 학생들의 반성과 진솔한 사과를 요구할 것, 기독교대학으로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학적 교리를 더욱 확고히 하여 대학 설립의 취지를 수호할 것과 마지막으로 이재서 총장과 학교 당국의 미온적이고 비겁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어 홍영태 대표(밝은미래학부모연합)는 신학교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동반연과 같은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나혜정 대표(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가 기존에 언론을 통해 보도한 해당 단체들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와 같이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총학생회를 지지하는 일부 학생들은 기자회견 장소와 총학생회가 모여있는 정문 위쪽을 오가며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자들이 촬영하는 장소에 서서 발언자들을 향한 비아냥거림과 비웃음을 흘리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였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성명서를 낭동했던 나혜정 학부모 대표는 일부 총신대 학생의 이와같은 태도에 대한 상당한 불쾌함을 기자에게 하소연 하였다. 
이날 총신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을 때 총신대 총학생회는 긴급공지 문자를 통해 ‘교문 앞에서 불법 시위 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다’며, 학교에 계시는 학우들은 주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총신대 학우들에게 전송하였다. 총학생회는 적법하게 등록된 시민단체들이 가질 수 있는, 그것도 예고한 기자회견을 놓고 ‘불법시위단체들이 하는 불법집회’로 규정하였다. 

기자는 현장에 있던 부총학생회장에게 이와 같이 발송된 메시지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을 물었다. 신학과 재학 중인 부총학생회장은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로 볼 수 있는 행동들을 하기 때문”이라며 “시위에 대한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시위로 규정하여 공지에 올렸다”고 하였다. 또한 12월1일부로 새롭게 선출된 현 52대 총학생회는 2019년 11월30일로 임기를 마친 51대 총학생회를 이어 이상원 교수도 포함하여 성희롱이라는 입장이라고 표명 하였다. 

기자는 몇 가지 질문을 이어갔다. 

기자: 이상원 교수 발언은 수업 중 동성애 성행위의 위험성과 이성애 성행위의 보건적 안정성을 설명하는 맥락 가운데 일어난 것인데 이것도 성희롱으로 생각하는가?

부총학생회장: 이러한 발언을 동성애 프레임이 씌워진 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채플 때 반동성애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된 적이 있었다며 우리들이 반동성애가 싫었다면 그 때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기자: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는 생물학적인 사실과 성경적 사실을 언급하는 맥락도 문제 삼은 것인가? 

부총학생회장: 칼바르트의 변증에 대해서 언급하며 여성의 외모를 두고 추하고 아니고를 언급하는 부분은 충분히 다른 표현으로 표현하실 수 있었다. 그렇게 표현한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동성 간 성행위에 대한 부분을 언급할 할 때도 그와 같은 언급이 있었어야 했는가?라며 짧게 인터뷰가 오갔다.

이에 대한 총학생회의 응답을 놓고 주요셉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기자회견은 어떠한 허락을 받거나 집회신고를 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청와대 앞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기자회견’이라고 했다. 법률에 의해 보장된 바임을 언급하며 이를 불법집회라고 규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적법하게 등록된 시민단체들을 불법단체로 규정하는 것 역시 말이 안 된다고 하였다. 불리할 경우 상대에게 흠집내기 위해 프레임 씌울 때 ‘불법집회, 불법단체’라는 말을 사용한다며, 이와 같은 규정은 너무나 불쾌한 프레임이라고 답했다. 이상원 교수 발언에 대한 총학의 입장에 대해서도, “수업 중 수위 높은 발언이긴 하였으나 특정 대상을 두고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며 동성애에 대한 보건학적인 부분을 발언할 수 있는데 이를 성희롱이라고 보기엔 어렵고, 내가 그렇게 느꼈으니 성희롱이라고 주장한다는 건 억지스럽다”고 하였다. 

이재욱  softrock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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