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산노회파송선교사
동경성서교회 담임
재일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동경성서통신대학 학장
동경재일본한국YMCA이사장
동경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명예회장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뜻으로 사계절에 신제(神祭)를 드리는데 특별히 7월17일에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독톡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창세기8:4 “칠월 곧 그 달 십칠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하는 성서적인 바탕을 근거로 하고 있다.


노아의 홍수에 대한 창세기의 기록을 보면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과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지었음을 한탄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더라고 했다.(창6:5-7참조) 


그러나 당시에 노아는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므로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고, 당세에 완전한 자요, 의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여 잣나무로 방주를 짓게 하고 노아의 가족들과 혈육있는 모든 생물을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어 생명을 보존하도록 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대로 방주를 다 짓은 다음 노아의 가족과 생물들이 방주에 들어 간 후에 하나님이 방주의 문을 닫으시고, 사십주야로 비가 쏟아지게 하시므로 땅위에 코로 숨 쉬는 모든 생물은 다 죽게 하셨다.


홍수에 구원받은 노아는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의 제물을 드리고 감사드렸다.

이것을 기념하여 유대인들은 매년 7월17일에 시온산에서 전통적인 하제(夏祭:여름축제)를 드린다.


이와 유사한 행사로 일본에서는 기온사이(祗園祭)라는 여름축제를 매년 7월에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온사이(祗園祭)의 총본부인 교토기온신사(京都祗園神社)에서는 매년 7월17일에서 한 주간 동안 성대한 기온사이(祗園祭)의 축제를 실시하는데 배모형의 미코시(神輿)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때가 되면 일본 전국에서 축제에 참가하기 인파들로 가득차고 여름의 축제의 열기로 흥분하게 되는데, “기온”이라는 말은 원래 시온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필자가 처음 일본에 왔을 때의 일이다.  한참 여름축제가 무르익어가고 있는데 어느 지방에서는 미코시(神輿:가마)를 메고 환성을 지르면서 강을 도강하는 축제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에서 유대인들이 언약괘를 메고 요단강을 건너가는 환상적인 모습과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일본에 여행오시는 분들 중에도 이러한 광경들을 목격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어진다.


이와 같은 축제는 원래 유대인들이 모세가 홍해바다를 건너간 것과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간 것을 기념하여 드리는 축제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왜 이러한 행사가 일본 전역에서 행하고 있는지 참으로 신비롭고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면서 이 땅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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