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숙 권사는 34년간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근무했으며 2003년 고려문학상 시부분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현재 솔리데오 합창단원이며 복음자리교회 권사로 섬기고 있다.

나 어릴적 성탄절 새벽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우리집에 새벽송을 오셨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엘 노엘~~
아기 예수님은 잘도 자는데
나와 동생은 잠에서 깨어
내복 바람으로 창문에 매달렸습니다
엄마는 선생님들이 메고 오신 커다란 자루에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넣어주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손 흔들며 떠나가는 선생님들이
그 날은 천사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 집에 잠시 놀러온
하늘나라 천사 같았습니다

그 때의 어린 숙이가 인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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