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 코람데오 장로 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

성탄절 전,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2월 21일(토), 대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찬양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구지역 초교파 장로들이 연합하여 코랄 코람데오(Choral Coram Doe) 합창단을 창단한지 3년째 되는 해였다.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된 코랄 코람데오 장로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는 페스티벌 메시아(Festival Messiah)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합창이지만 오페라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으로, 헨델의 메시아를 모티브로 하여 장면전개와 스토리 구성을 위하여 극과 배경 등 다른 요소를 넣어 준비된 곡이었다.

페스티벌 메시아는 대중 친화적인 무대를 펼쳐나가기 위하여 곡을 한국적으로 재해석 하여, 전통악기의 음색들을 더하여 양악과 국악을 아우르는 시간이 되었고,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극 외에도 영상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합창과 함께 발레, 힙합 댄스, 단체무용 등의 현대적인 시도와 타악기(나문타악 앙상블)연주가 함께 접목이 된 부분이었다. 단순히 클래식 음악으로써의 합창일 뿐 아니라 수준 높은 퓨전 음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하여 홍순덕 지휘자와 장로합창단을 중심으로 Sop. 김보경(마리아 역 外), Alto. 박주용(천사 역 外), Tenor 김성환(이사야 선지자 역 外), Tenor 차경훈(예수, 가브리엘 역), Bass. 윤혁진(히스기야 왕, 빌라도 역) 등 전문 성악가들이 곡을 이끌어 나갔다.

페스티벌 메시아는 총 2막으로 진행되었다. 1막은 예언과 탄생으로, 바벨론 왕의 사신들과 히스기야 왕을 배경 곡으로 하여 서곡, 내 백성을 위로 하여라, 모든 골짜기 높아지리라, 주의 영광,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마리아 찬가, 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우리를 위해 나셨다, 전원 간주곡, 주께 영광이라는 제목으로 솔로와 중창, 합창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2막에서는 서곡을 비롯하여, 머리 들라, 산상수훈, 우리는 양같이, 어린이와 가족의 노래, 바리새와 사두개파의 노래, 가야바와 바리새파의 노래, 총독 빌라도와 군중들의 노래, 하나님이 그의 생명 구하시리, 고난 타악곡, 주가 채찍 맞음으로, 승리의 노래, 페스티벌 메시아로 구성이 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에서부터 시작하여 십자가의 승리까지 묘사 되었다.

코랄 코람데오 장로 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 현장

한편, 이날 연주장으로 준비된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은 약 1000석의 좌석이 있었는데, 연주 시작 전에 이미 만석이었고, 이후에 찾아오는 성도들을 다 수용하지 못해서 수백 명이 현장에서 발길을 돌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무명의 한 성도는 “이렇게 좋은 연주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주최 측에서는 더 큰 장소를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연주회장 밖에서 모니터로 중계되는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은혜로운 찬양으로 대구지역의 교회들을 섬기는 코랄 코람데오 장로 합창단은 이날 약 2시간에 걸친 정기연주회를 통해 성탄절을 앞둔 대구지역 성도들과 함께 많은 은혜를 나누었다. 대구지역 성도들이 많이 기대하는 것 같이 앞으로도 코랄 코람데오 장로 합창단의 행보가 교회를 섬기고, 대구지역을 섬기고,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코랄 코람데오 합창단은 찬양에 대한 열정과 은사가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초교파 장로들로 구성된 장로 합창단으로, ‘오직 하나님 앞에서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2017년에 창단되었다. 2018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쳤고, 올해가 두 번째 정기연주회이다. 현재 60여 명의 초교파 장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찬양으로 대구를 살리고 한국을 변화시켜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