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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리트머스 시험지 - 동성애 이슈
정소영(미국 변호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NCCK)'라는 단체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들의 4 팩트체크'라는 작은 리플릿을 발행하였다(2017년). 이 리플릿(3단 접이식 브로셔)은 동성애는 이성애와 같은 자연스러운 사랑의 한 형태이며 정신질환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동성애가 보건 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동성애는 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단체에서 하는 말이, 성경은 사람이 사람의 언어로 쓴 글이기 때문에 당시의 사회 문화적 정황에 따라 시대별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성경이 죄라고 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차별하고 배제하는 것이지 동성애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동성애자들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며 그들은 '죄인이 아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여러 말씀들을 통해 동성애는 죄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으며, 이 단체에서 주장하는 말은 퀴어신학의 이론과 정확히 일치한다. 반쯤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 하다. 마치 선악과를 따 먹으라고 유혹하던 뱀의 달콤한 속삭임같이..

성경을 해석할 때는1)문자적인 의미를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들과 원독자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해석해야 하며, 2)동시에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그 본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상고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동성애'는 어떠한 잣대를 들이 대어도 '죄'이다. 죄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말이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을 막론하고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도 죄이고, 구약과 신약시대의 역사적 문화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에도 이교도적인 성적 음란의 극치로 동성애를 지목하며 죄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에 비추어 본다고 할 때 왜 하나님께서 동성애를 죄라고 말씀하시며 금기시하셨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한 남자와 한 여자와의 결혼관계 내에서의 성적인 결합을 거룩하게 하시고 축복하셨다. 그리고 결혼 이외의 모든 성적인 관계는 죄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성'을 허락하신 이유가 '거룩한 자녀'를 얻고자 하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러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결혼의 테두리를 벗어나 자기 소견에 옳은데로 행하는 동성애는 당연히 죄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왜 다른 모든 죄는 다 놓아두고 동성애만 가지고 난리냐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모든 죄는 그것이 죄라는 사실에 대해 세상도 교회도 이견이 없다. 살인도 도둑질도, 탐욕도, 세상 모든 사람이 죄라고 인정한다. 그런데 유독 동성애만은 세상과 교회가 다른 관점을 가진다. 하나님은 죄라고 하시는데 사람들은 죄가 아니라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은 하나님께서 동성애자들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고 말하며, 자신들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동성애자로 창조하신 적이 없다. 선천적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시지만 그들이 그 모습 그대로 죄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은 미워하신다. 죄인은 사랑하시지만 죄 그 자체는 근절하고 뿌리 뽑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뜻에 자기를 맞추어 가려는 순종이지, 자신의 뜻에 하나님께서 뜻을 굽히시고 맞추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간중심적이고 오류에 가득 찬 동성애 진영의 논리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란 간판을 달고 버젓이 말하고 있는 이 단체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2016년, 미국에 갈 일이 있었다. 당시 미국 교회는 이미 LGBTQ 운동가들의 공세에 밀려 항복을 한 후였고, 복음의 능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였다. 그래서 청교도의 나라인 미국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그 주된 원인으로 '신학의 타락'을 말하였다. 자유주의 신학, 해방신학, 민중신학, 과정신학, 퀴어신학 등등. 이런 류의 신학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읽고 이해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본문은 해체해 버렸다. 그 결과 미국의 장로교 교단, 루터교 교단, 성공회 등등은 성령님이 떠나버린 빈 껍데기같은 단체로 전락해 버렸다. 물론 그런 교단 내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지역 교회들이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기는 하다.

가끔 '동성애' 이슈는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신앙의 '리트머스 시험지'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갖다 대기만 하면 진짜와 가짜를 가려낼 수 있는 그런 시험지말이다. 과거에는 신사참배가 그런 역할을 했다면 현대에는 동성애 이슈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신앙의 진정성을 판별해 내실 것 같다. 당신은 과연 그 시험을 통과할 자신이 있는가?

정소영  jsonn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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