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2.25 화 07:45
상단여백
HOME 주장과 논문 나의 주장
어떻게 다음세대 청소년을 살릴 수 있을까?-예수운동, 경기서부노회 박래성 목사를 만나다.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살리는 일은 모든 교회의 관심사이다. 하지만 개교회가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고자 해도 그 문제는 복합적이기에 풀어가기가 쉽지 않다.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살리기 위해 최전방에서 청소년들을 만나며,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지저스무브먼트’의 박래성 목사(고신_경기서부노회)를 만나고 왔다. 청소년 사역현장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만나고 품으며 캠프사역 및 학교 기도모임(동아리개척사역)을 개척하는 등 몸소 뛰고 있는 박 목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다음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짧은 지면에 다음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기에 앞으로도 청소년 현장에 있는 박 목사의 사역들을 본지가 담아내며 어떻게 해야 다음세대를 살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지저스무브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박래성 목사(경기서부노회)

박 목사는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복음화율의 심각성을 알려주었다. 그가 서울 은평구 지역을 돌면서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의 복음화율은 치명적인 수준이었다. 현장에서 예수 믿는 청소년들은 청소년 인구는 2% 미만이었다. 다음세대 청소년들은 ‘2% 미만의 미전도종족들’에게 나타나는 특징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아직까지 중장년 성도들과 고령 및 초고령 성도들이 한국교회 성도의 다수를 이루고 있어서 한국교회는 지금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한국교회의 규모(교인수)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한국사회의 다음세대 인구절벽은 벌써 초⸳중⸳고를 강타하였다. 15년 전에 비해 학급수는 반 토막 아래로 났으며 한 반의 평균 인원도 15년 전에 절반 수준이다. 한국사회 다음세대의 인구절벽은 교회 안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미 교회 안 다음세대(유치,유년,초등,중고등부)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박 목사가 조사한 은평구의 교회 중 다음세대를 유지하고 있는 교회는 고작 3% 정도밖에 없었다. 그중에서 겨울 수련회를 하는 교회는 3개 교회 중 1개 교회로 전체 은평구 교회의 1%밖에 해당되지 않았다. 너무나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심각성 때문에 박 목사는 캠프 컨퍼런스를 기획하면서 재정적 손해를 보더라도 미자립교회 혹은 다음세대 학생들 수가 5명 이하인 교회는 무료등록을 할 수 있게 조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와 같이 독려했음에도 교회들이 등록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마저도 학생들이 없는 교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래성 목사는 다음세대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거듭 말했다. 문제는 교역자들이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매몰된 나머지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무기력’에 빠져 있음을 지적했다. 다음세대 사역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돌파해 낼 힘이 없다고 생각하며 무기력에 빠진다는 것이다. 방안을 제시하여도 쉽사리 돌파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또한, 큰 교회들도 작은 교회들보단 형편이 괜찮지만, 실상은 비슷한 상태라고 했다. 장년 출석이 2000명인데도, 청소년부서의 출석은 40명 내외라 심각한 역피라미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충격적이란 것이다.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열린 위틴즈페스티벌 준결승전. 교회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 친구들을 초청하여 만남의 장이 이뤄지고 있다.

 

그럼 어떻게 이 문제를 돌파해 내는 것이 좋겠는가?

청소년 단체로서 학교에 가서 비공식적으로 기도 모임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청소년들이 있는 학교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박 목사는 종교단체를 만들고 창의적 체험동아리에 가서 강의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 학교에는 학생들의 인권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많이 신장 되긴 하였으나, 이를 좋은 쪽으로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만든 단체는 전혀 제약이 없이 학생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기에, 학교에서 학생 10명과 학교 선생님 한 명이 붙으면 공식 동아리가 되며, 정식 동아리는 외부 강사가 들어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부천에 소재한 한 중학교를 소개하며 이 학교에는 “성경 연구동아리”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박 목사는 그곳에 가서 성경말씀도 전하고 전도 집회를 하기도 했으며 그렇게 하니 다음세대 전도가 되었다고 했다. 의외의 지점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을 추진하기 전, 관련된 사안을 교과부에 물어보니 불법도 아니고, 교육법적으로 접촉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목사들이 이러한 정보가 없으니 학교에 이런 방법을 통해 들어가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의 인권을 잘 활용하면 이와 같은 일들을 할 수 있으며, 학생들 안에 자생적으로 전도가 일어나며, (학교)교회도 세울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일을 추진함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3가지 정도 있는데, 이 3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지속적인 부흥과 모임의 장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3가지 문제는 아래와 같다.

1) 학생들이 3년 만에 졸업한다는 점,

2) 교사들이 2년 안에 바뀐다는 점,

3) 교역자는 1년이나 2년 안에 바뀐다는 점.

실상 위와 같은 문제로 자생적 학교동아리는 6개월 혹은 1년 만에 없어진다고 했다. 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기 위해 박 목사가 제시한 대안은 1) 졸업생들이 그 학교를 책임지게 하는 시스템, 2) 선생님들은 지역을 책임지고 이러한 사역들을 하는 선생님들 간에 소통 네트워크 구성, 3) 지역교회 담임목사님이 감당하여 모임 유지 등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미래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지저스무브먼트에서 나가는 학교는 123개이며, 매주 가는 곳이 20곳, 2주에 한 번 가는 곳이 60곳, 한 달에 한 번 가는 곳이 83곳이라고 하였다. 나머지 더 와달라는 요청이 있으나 요청을 받고도 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러한 모임을 지역교회가 함께 담당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역교회에 요청해도 교회들이 현장에 나가지 못한다며, 그래서 지저스무브먼트가 지원해주고 사역자들 직접 학교로 초대하고 하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했다. 실상 이러한 사역을 지역교회가 담당해야 효율적이며, 이것을 지역교회가 감당케 하려면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열린 위틴즈페스티벌에는 일반시민들도 다수 관람석에 앉아서 찬양 및 기도, 기독문화사역등에 동참한다.

 

어떻게 문화의 장을 만들 것인가?

박 목사가 제시한 두 번째는 문화이다. 문화의 장(場)을 만들어야 하는데, 장(場) 자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앞으로 20년간 청소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교회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 청소년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목사님들은 착각을 하는 게 많다고 했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리드하며 한 발짝 앞서 가야 하는데, 이제는 쫓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뒤로 밀려났다고 했다.

‘교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속도를 쫓아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속도를 쫓아가면 다 된다는 것은 아니다. 성경적인 토대와 신학적 토대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고민된다. 아이들에게 더 이상 먹는 것으로 되지 않는 시대, 사회적 풍족으로 인해 무엇인가 주는 것도 되지 않는다. 그다음엔 공부와 학업 성취도를 높여준다고 했는데도 세상에 밀리고, 문화 쪽으로 간다고 해서 가도 안 되고, 스포츠로 가도 세상에 밀린다. 청소년이 더 이상 교회에 올 이유를 못 찾게 된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의 ‘진정한 욕구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현재 학생들이 외롭고 사랑받고 싶은데 세상은 그것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장(場)을 먼저 깔아주고, 그다음에 아이들과 만나야 한다고 했다. 문화의 장을 만들어 학생들을 모으고 세상이 채워주지 못하는 진짜(복음)를 주는 것이다. 그 안에서 학생들이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접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한 사역으로 그가 고안해 낸 것이 ‘위틴즈페스티벌’이다.

문화⸳예술영역에서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상당히 많으며 이들은 다음세대들을 키우고자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음세대와 연결시키기 쉽지 않다고 했다. 문화⸳예술계의 거장들도 다음세대를 섬기고 싶어 하는데, 그러한 장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목했다. 박 목사는 ‘위틴즈페스티벌’에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참여하게 하였으며,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10개의 부스를 운영하였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진행했다고 한다. 중고등부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하는 행사에 대해선 시민들이나 경찰들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분위기였으며, 학생들은 자신들의 친구들 데리고 와서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등 복음의 장이 형성되었다고 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문화에 대한 엄청난 욕구가 있는 것을 현장에서 발견하였다며,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문화의 장에 일반시민들도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모여 자리를 채우는 등 적극적인 모습과 관심들을 보였다고 한다. 청소년들은 ‘기독교 행사’라는 그 자체보다 자신들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중요시한다며 그것에 교회가 장을 열어주고 복음이 같이 들어갈 수 있게 한다면 다음세대 복음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지저스무브먼트는 연간 2회 캠프를 진행한다.

1) 예수아이캠프(초등학생 대상), 2) 지저스컨퍼런스(중고대청년).

연 1회로는 ‘위틴즈페스티벌(위틴페)’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저스무브먼트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사역은 학교에 들어가서 학교에 기도모임을 만드는 사역(동아리까지 포함)이라고 했다.

박래성 목사는 디딤돌교회(경기서부노회_고신)에 담임목회를 하고 있다.

 

 

 

이재욱  softrock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