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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 언약적 신율주의 비판제10회 신진학자포럼 개최

고신대학교(총장 안민) 개혁주의학술원(원장 이신열 교수) 주최로 지난 1월 13일(월) 오후 2시 시온성교회(담임목사 이성구)에서 제10회 신진학자포럼이 개최됐다.

시온성교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이성구 담임목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후원 이사인 황원하 목사(대구산성교회)가 기도 후 사회로 신진학자포럼이 시작됐다. 이번 포럼은 김명일 박사(고려신학대학원‧고신대 교수, 시온성교회), 김성진 박사(고려신학대학원‧고신대 교수, 울산시민교회)가 발표자로 나서 ‘로마서 4:3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믿음’과 ‘신약 저자의 구약 인용에 대한 피터 엔즈의 견해 비판’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제10회 신진학자포럼 개최_질의응답

먼저 김명일 박사가 ‘로마서 4:3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믿음’의 주제로 발표했다. 현대 신학에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었던 ‘언약적 신율주의’ 구원론을 먼저 언급하면서, E.P. Sanders와 James D. G. Dunn 그리고 N. T. Wright는 서로 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구원론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신인협력적인 입장이므로 문제가 있음을 말하면서, 언약적 신율주의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는 종교개혁적 이신칭의 해석을 벗어나 ‘그리스도의 믿음’, ‘그리스도의 신실성’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으며, 로마서 4:3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믿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아브라함의 신실성, 삶의 총체적인 완전성, 신실한 행위에 강조를 두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언약적 신율주의의 ‘믿음’에 대한 해석을 비판하면서, 로마서 4장은 일관되게 행위와 반대되는 개념으로서의 ‘믿음’을 말하고 있기때문에 ‘믿음’을 ‘신실성’으로 해석할 수 없고, 로마서 4:19~24 부분에서 죽음에서 생명을 일으키실 것을 믿은 것에 대해서 의로 여겼다고 하셨는데, 이는 신약저자가 ‘의롭게 됨’을 강조한 이사야 53장을 인용한 것으로 믿음과 부활을 따로 생각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범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기 위해 살아나셨는데, 이 의로움은 부활을 믿는 믿음과 연결된다. 이 부활에 아브라함이 그 어떤 행위로 기여할 여지가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불경건한 자를 위해 죽으셨으며, 아브라함의 믿음은 어떤 행위의 ‘신실함’의 모델이 아니라, ‘불경건한 자’의 모델임을 기억해야 한다.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제10회 신진학자포럼 개최_단체사진

또한, 언약적 신율주의 관점에서는 ‘칭의’를 법정적 개념으로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성경은 ‘칭의’를 법정적 칭의로 설명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변호사, 또는 기소와 심판에 참여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김성진 박사가 ‘신약 저자의 구약인용에 대한 피터 엔즈의 견해 비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피터 엔즈는 『성육신의 관점에서 본 성경 영감설』의 저자로, 한국에서는 2006년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저자인 피터 엔즈는 이 책을 계기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구약학 교수직에서 해임되기에 이르렀다.

피터 엔즈는,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인용할 때, 전통적인 해석 방법인 “문법적, 역사적 주해의 원리”를 엄격하게 따르지 않았으며 자의적으로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피터엔즈는 신약 저자들은 제2성전시대 사람들로서, 당시 유대인의 해석학(미드라시 접근 또는 페셔 접근)을 채택하여, 본래의 문맥이나 의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구약 본문을 인용하고 심지어 인용하는 본문에 자신의 관점을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단어를 추가하거나 재배열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과연 신약 저자들이 문법적, 역사적 주해의 원리를 벗어나 자의적으로 구약 본문을 인용했을까?

이에 대해 김성진 박사는 피터 엔즈가 근거로 제시하는 본문의 인용들과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신약 저자들은 미드라시, 페셔 접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성경해석적 입장을 가졌는데, AD 70년 이전의 바리새파 해석 전통은 구약 본문의 “문자적 의미”를 찾는 데 치중했고, 초기 유대 묵시 문학을 보면, 구약을 인용할 때 구약 본문의 전후 문맥을 중시했으며, 힐렐의 7가지 유대교 해석 원리들을 살펴보면, 왜곡된 구약본문해석을 지지하지 않았던 것이다. 최근 들어 많은 학자들은 신약성경은, 쿰란 페셔의 자의적 해석 접근이 신약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신약 저자들은 쿰란 문헌이 보이는 구약의 숨은 의미를 해독하는데 치중하거나 종말론적인 해석의 경향을 보이거나 당대에 한정시켜 적용하려는 편파성을 보이지 않는다.

신약 저자들은 구약을 인용할 때 가령, 고린도전서 10장 7절의 경우처럼 비록 한 구절을 인용하는 경우라도 전체 문맥을 전제하고 있으며, 한문장으로 전체장, 특정 사건 전체를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신약의 구약 인용이 특정 구약 본문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사야52:13-53:12 본문의 “고난받는 종”은 로마서15:21, 요한복음12:38, 마태복음8:17, 사도행전8:32-33, 베드로전서, 누가복음22:37 등에 집중되어 인용되고 있고, 더 많은 곳에서 암시되고 있다. 이러한 패턴 속에서 우리는 신약 저자가 구약의 어떤 사건의 전체, 고난받는 종의 본문 전체 문맥을 고려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스데반 집사의 구약인용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사건이나, 은 30에 팔리는 사건 등 신약저자들은 구약의 역사적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며 인용한 것이다.

김성진 박사는 피터엔즈가 5개의 증거본문을 들어 신약 저자들이 구약 인용시 역사적, 문법적 해석 원리를 간과했다는 주장에 대해 증거 본문은 오히려 구약의 문맥에 일치하며, 신약 저자들은 이를 압축 요약하여 인용하였음을 예표론적 해석의 입장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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