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 양산삼양교회당에서 개최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이하 교갱협)는 먼저 목회자들이 회개하고 갱신하며 기도하는 기도회를 권역별로 이어가자는 취지로 기도회 본부조직(준비위원장 장봉생 목사)을 구성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7일(월), 12월 2일(월) 수도권 강남과 강북 교갱협 주최로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를 두 차례 가졌다.

제3차 에스라 기도회가 열린 양산삼양교회당

그리고 이어서 제3차 에스라 기도회가 2020년 1월 21일(화) 오후 2시에 부울경 교갱협 주관으로 양산삼양교회에서 1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소를 제공한 부울경교갱협 대표회장 정연철 목사(양산삼양교회)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다. 기도에 국가와 교회의 미래가 있다. 우리가 먼저 기도의 불씨를 놓자.”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교갱협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는 “교갱협이 여러 가지 일들을 감당해왔지만, 우리의 근본자세와 하나님 앞에서의 새로운 다짐이 필요함을 깨닫고, 우리부터 기도운동을 펼쳐보자는 생각에서 에스라 기도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찬곤 목사는 “이 기도회는 사람을 동원하는 기도회가 아니라 교갱협의 정신에 마음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기를 소망하는 기도회다. 3차 기도회를 준비한 부울경 교갱협을 통해 이땅과 전국교회에 아름다운 역사가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교갱협 대표 김찬곤 목사 격려사

양산삼양교회 찬양팀의 찬양시간에 이어 장영일 목사(범어교회)가 요한복음 20장 19~23절을 본문으로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장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는 말씀을 말씀 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참고용 정도로 사용하고 선택은 청중들이 하게 한다. 교인들은 말씀에 대한 신뢰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목회자는 자기정체성에 대한 착각에 빠져있다.”고 안타까워하며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가 너희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우리 목회의 출발점은 여기에 있다. 내가 준비되어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라도 주님이 우리를 다시 찾아오셔서 보낸다고 하실 것이다. 그럴 때 우리의 목회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고, 한국교회가 새로워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둘째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두려움에 떨며 다락방에 안에 갇혀있는 제자를 보내시는 그분에 대한 믿음 때문에 갈 수 있는 것이다. 나를 강단에 세우신 이가 누구신가 늘 생각해야 한다.”면서 “오늘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몇몇 교회의 재정 비리, 유명한 목사님들의 도덕적인 문제 등은 빙산의 일각이다. 오늘날 신학생, 목회자들이 믿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분이 나를 보내신 분임을 생각하며 목회하자. 정말 하나님을 믿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22절에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다. 성령을 받아야 예수를 제대로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권능을 입는다.”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순종하고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하자. 나를 보내신 그분이 성령까지 주신다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고 전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간절히 기도하는 교갱협 에스라 기도회 참석자들

설교 후에 곧바로 기도회가 이어졌다. 먼저 김성수 목사(영광제일교회)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목회자인 우리 자신들의 소명과 영성을 회복하고 사명자로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양을 진실한 마음으로 섬기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뒤이어 김대환 목사(덕천제일교회)의 인도로 목회자 가정과 자녀,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와 한국교회의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신원욱 목사(남산제일교회)의 인도로 참석자 모두는 총신대학과 신대원, 교단과 한국교회, 교갱협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기도회의 문을 닫았다.

오늘 열린 제3차 에스라 기도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지금은 잠잠히 기도하는 무릎이 절실한 때임을 되새기며,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복음에 합당한 삶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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