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은 지난 1월 3일과 6일 두 차례 기독교인들을 급습, 아다마와(Adamawa)주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 회장 라완 안디미(Lawan Andimi)목사와 다른 목사 한 명과 교인 40명을 납치했다. 보코 하람은 이어 몸값을 받아낼 목적으로 동영상을 공개, 포로로 잡힌 라완 안디미 목사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 1월 20일, 원하는 몸값을 받아내지 못하자 보코 하람은 이 사건을 추적 조사한 나이지리아 기자 한 명에게 자신들이 안디미 목사를 살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코 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출처: 보코 하람이 공개한 동영상)

    

“보코 하람은 테러 활동의 일환으로 동영상을 공개했어요. 하지만 그 동영상은 안디미 목사님의 큰 믿음을 증언하는 증거 역할을 했어요.”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 현숙 폴리 대표는 설명한다.

“그 동영상에서 안디미 목사님은 매우 평온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기 때문에 절대 낙심하지않는다고 말하죠.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신다 …… 울지 마라, 걱정하지 마라,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목사님은 가족들에게 말합니다.”     

보코 하람은지난 1월 3일, 아다마와주 미치카(Michika) 지역을 급습하여 안디미 목사를 납치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남자들이 여러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마을에 들어와 약탈한 뒤에 안디미 목사를 트럭에 태워 데려갔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보코하람은 1월 6일 이른아침에 카두나(Kaduna)주 카사야(Kasaya) 마을을 급습하여 조슈아 사마일라(Joshua Samaila) 목사와 교인 40명을 납치했다.

현숙 폴리대표는 최근보코 하람이 기독교인을 공격하는 사례들이 나이지리아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다. 지난해 성탄절, 보코 하람은기독교인 10명을 참수하고 무슬림 1명을 총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성탄절 다음 날에는결혼식을 하러가는 신부일행을 공격하여 신부와 하객들을 살해하기도 했다.

순교자의 소리에서 배급한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관한 삽화 소설을 읽고 있는 나이지라아 소녀.

이에 현숙폴리 대표는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해야할 일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보코 하람이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을폭력으로 위협하고있지만,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하나님을 찬양하고감사드립니다. 기독교인에 대한테러가 기승을부리는 이때우리는 핍박받는기독교인을 지지하고지원해야 할뿐 아니라그들에게 배워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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