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튜브 채널 "레인보우리턴즈"의 <내 자식 동성애자 만드는 총신 게이들> 영상 캡쳐 ⓒ신요한 수습기자

최근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레인보우리턴즈"를 통해서 총신대학원에 재학 중인 모 전도사가 동성인 미성년자에게 4년 동안 "성적 가해행위"를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염 원장은 19일 "내 자식 동성애자 만드는 총신 게이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자신이 전달 받은 모 전도사의 SNS 메시지의 일부를 제시하며 동성애 구애의 증거라고 밝혔다. 메시지 내용에는 "아내도 없고 여친도 없을 때 너 밖에 없다. 두 명은 없다, 아니 없어야 된다", “큐티하지 마. 나랑 카톡혀”, “여친 생겨도 너보다 더 사랑을 못함”, “다시는 나를 안볼거야? 나 버리는거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레인보우리턴즈"의 <내 자식 동성애자 만드는 총신 게이들> 영상 캡쳐 ⓒ신요한 수습기자

영상의 댓글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댓글로 총신대에 대한 비판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총신대는 정신차려라", "세상이 말세다", "교회 내에서 전도사가 저런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총신대가 회개하고 돌이키길 원한다", "총신대에 이상원 교수님이라는 의인이 한 명이라도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최근 총신대의 이상원 교수의 성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 의결이나 친동성애 성향의 동아리 "깡총깡총"처럼 총학생회가 진보적이고 친동성애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이번 영상으로 더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적지 않은 댓글들이 모 전도사를 오래 봐온 지인이라고 밝히며 "모 전도사는 게이가 아니"며, "개혁주의 가치관으로 양육하는 전도사이다" 등을 주장했다. 또한 "앞뒤 문맥을 모두 자르고 확대해석"하는 것이며, "모 강도사가 전달해 준 것인데 피해 학생을 상담하면서 잘못 이해하고 염 원장에게 전달한 것", 그리고 "피해 학생이 자신의 메시지가 이렇게 악용될 지 몰랐다며 모 전도사에게 사과한 녹취록도 있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또한 진위여부와 상관 없이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한 마녀사냥 우려의 댓글들도 달렸다. 반면에 게이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전도사로서 정상적인 언행은 아니다"라는 식의 비판의 댓글들도 달렸다.

자신을 박 전도사의 지인이라고 밝힌 댓글 중 일부 ⓒ신요한 수습기자

이후 염 원장은 20일 "내 자식 동성애자 만드는 총신 게이들 2"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영상 올린지 8시간 만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전화들로 아침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의 신변보호를 위해 해당 사건이 발생한 모 전도사가 시무했던 교회를 밝히지 않았다. 현재 모 전도사가 시무하는 A교회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염 원장은 현재 박 모 전도사가 시무하고 있는 A교회에 대해서 "대형교회 중 하나인데 그간 동성애 반대 운동에 사실상 한 것이 없다"며 비판했다.

현재 모 전도사와 피해 학생, 그리고 관련 정보를 염 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진 모 강도사 측의 공식 입장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위 내용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